요즘엔 빙과류도 엄청 비싸서 사먹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이 찌는 더위에 안 먹고 살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요렇게 만들어 먹는데, 이 용기는 10년은 된 것 같아요.^^






통팥을 삶아서 꿀을 넣고 용기에 담으면 완성이죠.
어릴때부터 삼남매의 여름나기는 바로 저 빙과였어요.
용기 두개만 있으면 하루에 몇개를 먹든지 문제 없어요.

책 빌리러 오는 이웃들이 가져온 쥬스를 얼려주기도 하고요,



며칠은 쥬스를 얼려 먹었고, 오늘은 다시 통팥에 우유를 살짝 넣고 만들었어요.

아~ 겨울에 담근 유자차가 남았을 땐
여름내 차로 만들어 얼려주었더니, 우리 애들은 유자빙과는 질렸답니다.ㅋㅋ
어려서 대문 간에 졸졸이 앉아 유자물을 뚝뚝 흘려가며 먹었거든요.
지금도 그때 얘기를 수시로 하는 걸 보면 역시 사랑은 추억으로 확인하지요.


어젯밤 KBS TV에서 봤는데 파프리카를 갈아서 얼려주는 집도 있더군요.
그걸 보면서 아~ 저렇게 하면 비타민 c 섭취는 충분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우리 삼남매가 외친 말~~~ "엄마~ 파프리카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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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7-21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프리카 얘기는 우리 옆지기도 어제 하던걸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해줄테니 당신이나 먹어!! ㅎㅎ 요즘 저희집은 아예 통팥을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조금씩 꺼내서는 팥빙수를 해먹는답니다. 맛나요. ㅎㅎ 근데 집에서 해먹는건 역시 맛은 사먹는 몸에 안좋은 아이스크림보다는 맛은 덜하더라구요. ㅎㅎ

순오기 2008-07-21 09:46   좋아요 0 | URL
빙수기가 있으면 팥빙수는 최고지요~ 우린 저것으로도 만족해요.
다 큰 애들이 쪽쪽 빨아먹는 풍경도 낯설지 않아서~ㅎㅎㅎ
사먹는 건 뭐든지 너무 달아서 싫어요. 달게 하려면 꿀을 더 넣으면 되는데~ 꿀값이 또 장난아니게 비싸거든요. 저기 보이는 꿀은 이웃이 직접 하는데 4만냥 주고 사서 아껴야 해요. 벌써 쑤욱~ 들어갔어요.ㅠㅠ

행복희망꿈 2008-07-2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 생각나네요.
어릴 때는 참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
요즘은 너무 맛있는게 많아서 아이들이 좋아할까요?
저는 정말 먹고싶어용~

순오기 2008-07-21 09:48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하루에 몇개를 먹는지 몰라요~~ ^^
우리 애들은 사먹는 건 뒤끝이 개운치 않다고...어려서 유자빙과를 먹은 탓일거에요. 유자빙과가 먹고 나면 뒷맛이 상큼하거든요.^^

무스탕 2008-07-2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지성정성은 아이스크림도 좋아하지만 더 좋아하는건 생수로 얼군 얼음이에요.
제가 얼음 얼구다 여름 난다니까요 --+
(얼구다.. 이것이 워디 사투리여? ^^a)

순오기 2008-07-21 11:07   좋아요 0 | URL
엄훠~ 우린 얼음 안 키워요~ ㅎㅎ
저어기 빙과 외에 얼음 없이 사는 집은 우리집 뿐일거얌!^^
얼구다~ 워디 사투리래요?ㅋㅋㅋ

마노아 2008-07-21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팥 좋아요. 그야말로 팥빙수(응?)군요! 전 어제 요구르트 얼려놓았어요. 오늘 먹을 거예요. ㅎㅎㅎㅎ

순오기 2008-07-21 22:34   좋아요 0 | URL
ㅎㅎ 마노아님은 요구르트 빙과? 맛날거 같아요.^^

bookJourney 2008-07-21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에도 파프리카는 아니어요~~~
음, 오늘은 저도 가서 하드(아이스케키~~)를 얼려야겠네요. 우선은 남아있는 쥬스와 요구르트로~ =33=33

순오기 2008-07-21 22:36   좋아요 0 | URL
파프리카는 비타민 C 덩어리래요~~ 색깔도 이쁘잖아요~ 하지만, 파프리카도 꽤 비싸죠!
쥬스와 요구르트~ 먹고 나면 양치질은 필수!!^^

라로 2008-07-21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N군 녀석은 얼마전 콜라를 얼리드리구요~.쩜,,ㅎㅎ
부지런한 순오기님!!(난 언제나 순오기님께 감탄!!ㅋㅋ)
곧 일본가시죠? 제 딸아인 어제 미야자키로 떠났어요~.
잘 다녀오세요~.사진 많이 찍어오시구요!!!(남는건 사진이라고 언제나 부르짖는 나비!!!)

순오기 2008-07-21 22:38   좋아요 0 | URL
우리도 예전에 콜라 얼려봤는데~ 기포가 생기고 휘발돼서 밍밍한 설탕물 같았어요.ㅜㅜ 일본은 이번 주말에 가요. 따님은 여행으로?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고 부르짖는 1인 추가요~~~ㅎㅎㅎ

하양물감 2008-07-22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한솔이때문에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바나나 얼려줬더니...안먹네요..
통팥은 먹을거같아요^^ 저도 오늘 해놔야겠어요

아참 질문, 저 아이스크림 용기에서 분리할때는, 조금 녹여서 빼야하나요??

순오기 2008-07-22 16:25   좋아요 0 | URL
이 질문을 할 사람이 있을 줄 알았어요~ ^^
용기를 거꾸로해서 수돗물을 한번 틀어주면 잘 빠져나와요. 이런 걸 과학용어로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요?

2008-07-22 2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08-07-23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도 어렸을 때 저런 거 해먹었는데, 시판하는 가루를 물에 풀어서 해먹었지, 저렇게 통팥을 삶아서 꿀과 우유를!!!! 제가 팥을 좋아해서, 아맛나인가? 팥 들어간 빙과를 가끔 사먹는데.

순오기 2008-07-23 09:34   좋아요 0 | URL
ㅎㅎ나도 팥 들어간 거 좋아해요.
아맛나 파시통통 비비빅~ 이런거 잘 먹지요.ㅎㅎㅎ

하양물감 2008-07-23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과학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어쨌든 저도 용기를 사왔습니다....

2008-07-23 1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7-23 10:20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스포츠는 안보는데 우리 애들은 만화(요리와 웃긴만화)가 나오니까 잘 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