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폐인의 길에 접어든 후 놀이터에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 정작 책은 많이 못 읽는데, 사들이는 책은 더 많았다. 아주 잘 쓴 리뷰를 보면 혹해서 사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책을 냈으니 당근 사들이고... 이건 시사성이 있으니 이 정도는 봐줘야지 싶어 사들이고.... 플래티넘 등급에서 떨어지긴 커녕, 30만원 턱걸이를 유지하던 금액이 중고샵이 생긴 이후 40만 50만까지 올라갔었다. ㅠㅠ
그래서 최근엔 한 달에 한번만 사는 걸로 자제중이다. 그랬더니 내가 사들이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책이 들어오니... 쌓여만 가는 책을 다 읽으려면 동짓달 긴긴밤을 지새워야 할 것 같다.
마노아님이 따뜻한 맘으로 보내준 책이다.
작년 5.17에 가신 권정생님, 날짜가 같다는 이유와 하이타니 겐지로와 견줄 우리 작가라는 점에서 찜한 책이다.
한권 더 보내주려고 어떤 책이 좋을까 담았다 뺏다 수없이 반복했다는 편지에 그 마음이 찌르르~~ 감전되듯 전해왔다.
쌍페는 우리집에서 사랑받는 작가라 반가웠다.
우리 성주가 제일 먼저, 다음엔 민경이와 나...주말에 민주가 오면 제일 먼저 휘리릭 읽을 책이다. ^^
요즘 책도 못 읽는다는 걸 센스있게 감지한 웬디양님의 탁월한 선택!
아주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만화책이라 성주가 1등, 민경이가 2등으로 읽었다.
내가 우리 아들에게 바로 이런 만화를 그릴 만화가를 꿈꾼다는 걸
웬디양은 알았을까? ^^
누가 내 정보를 유출했는지 수사에 착수해야겠당!ㅋㅋ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 않던 날'은 사계절출판사를 응원하기 위해 중학교 독서회 7월 토론도서로 선정했는데, Jade님이 박경리님의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까지 보내주었다.
박경리 선생님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을 시집이라 설레인다.
메타포의 여덟번째 책이다.
일곱번째인 '뚱보 생활 지침서'도 아직 못 읽었는데....
그리고 아직 검색도 되지 않는 보물창고의 '노란 코끼리'
책읽는 부담을 덜어(?)주려는 출판사의 배려에 감사 감사~ ^^
사랑스런 녀석들이에요. ^^
음, 요 선물은 행복희망꿈님(+a)이 보내준 건데 쓰기가 아까워 못쓰고 있다가, 내생일 선물이라 생각하고 그날부터 쓰기 시작했어요. 예쁘게 생긴 녀석들이 본연의 임무에 너무 충실해서 사랑스러워요! ^^
그리고, 내가 나를 위해 선물한 '철재 책꽂이' 아이들 키울때는 갖추지 못했는데, 책상 위에 쌓여만 가는 책들이 처치곤란이라 3만냥도 안 되는 금액에 구입했는데 너무나 만족스런 녀석! 00공원에서 샀지만, 알라딘에도 있으려나~ 책 욕심 많은 분들은 구입하셔도 좋을듯...120% 만족이에요! ^^
ㅎㅎ'대한민국 원주민'은 책상 위에 있어서 여기 꽂히지 못했지만 사랑받는 증거에요.^^
쬐금 보다가 책갈피 꽂아 둔 책이 한두 권이 아니구낭~~~~ ㅠㅠ
작은 언니가 시골 고향으로 이사하고, 퇴직한 형부가 소일 삼아 농사를 짓는다. 친정엄마는 일거리 거든다고 종종 가시는데, 딸 손이 없어 밭고랑에 널려있는 완두콩을 거둬 보내주셨다. 내가 콩 중에 완두콩을 제일 좋아하는지라 엄청나게 보내주셨다. 냉장, 냉동에 쟁여 놓았으니 몇달은 먹을거 같다. 한박스나 온 완두콩 까느라 아들녀석이 애썼다. 민경이랑 나는 쬐금 하는 척했다.^^ 너무 많아서 형님댁에 가지고 갔고, 아버님 생신에 다같이 먹었으니 대체 몇 사람이 먹은건가?
아이들 간식하라고 이웃(와일드보이 모친)이 가져온 우유~ 일본갈 때 운동화 사라고 현금봉투 가져오며 딸려온 생일선물이야요.^^ 운동화는 아직 안 샀어요. 주말에나 나가보려고요~~ ^^
그러면, 우리 가족은 무슨 선물을 줬냐고요?
그런 걸 바라면 내가 못살죠~~~ 그날 수업 끝나고 극장으로 직행,
'섹스 앤 더 시티'와 '공공의적 강철중1-1' 보고 있을때, 민주가 전화해서 케익이라도 사놓으라고 해서(이래서 딸이 있어야 돼. 물론 민경이가 선물한다고 원하는 걸 물어봤지만 사양했어요.^^) 아빠랑 아들 딸 합작으로 케익을 사왔다는데, 12시에 귀가했으니 냉장고에서 주무셨죠. 물론 사진도 안 찍었고요~~ 그날 심야에 야금야금 먹었어요. 아~ 1Kg는 불었을거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