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지음 / 웨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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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보고 지나치던 일들을 섬세하고 고민가득한 시선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고통에 무뎌진 우리를 돌아보거 그 고통을 보고 나야가야 할바를 고민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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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지음 / 웨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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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고통구경하는사회





'함께 추모합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 10월 29일 포털사이트 N의 첫 화면에 뚜렷하게 적혀있는 문장이다. 작년 10월 29일엔 코로나 시기를 지나 모처럼 할로윈 데이를 즐기려고 이태원으로 나온 이들 중 159명이 압사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오늘은 이들에게 벌어난 일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려는 행진과 대회 또한 있었다.

이 책은 정확히 그 사건을 추모하는 듯,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어 작년의 그 사건을 시작을 열었다. '고통'이란 현장과 참사 속에서 우리의 모습은 너무나도 다양했다. SNS와 유튜브 등 빠르게 업로드되고 공유되는 매체가 익숙해지면서 '고통'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은, 특히 이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태도는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누군가는 핸드폰 카메라를 꺼내 들이댔고, 다른 누군가는 누워있는 이들을 함께 살리려 구조대 사이에 끼어들었다. 또 누군가는 새로운 뉴스를 기다리며 사망자 수에 안타까워했고, 어디선가의 누군가는 희생자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영상을 전달했으며, 누군가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영상보다 더 깊숙한 고통을 살피려 했다. 좁은 골목길이라는 환경과 신고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공기관에 대한 비난은 잠시 접어두고, 사고로 인한 고통을 내가 실제로 대했더라면 난 어떻게 했을까, 그곳에 있었더라면 나는 다른 사람과는 어떻게 달랐을까를 생각해본다.

저자는 그 사건을 예시로 각자의 위치에서 참사 장면을 바라보는 우리의 다각도적인 면모를, 다양하게 고통을 구경하는 이들의 모습으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SNS와 유튜브로 무분별하게 공유된 영상으로 구경당하게 된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어디까지 촬영이 되어야 하는지 등의 윤리적인 잣대를 고민해본다. 언론인들도 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다 우리가 그런 고통에 (영상을 보며) 더 많이 노출됨으로 무력함으로 죄책감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구경으로 시작했던 어쨋든간에 그 시선을 멈추지 말라고 한다. 타인의 고통에 다가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그는 이야기했다.


그러므로 구경으로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그 시선을 멈추지 말기를. 여력이 된다면 포기하지 말고 움직이기를. 행동이 절대선은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시급한 진단의 효용과 오용을 잊지 않은 채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사유하기를. 때로 대중이 활용하는 기술은 부당할 정도로 쉽게 공격받는다. 인터넷에서 간단히 볼 수 있는 큰 단위의 숫자만드로 무언가를 주체적으로 경험하고 행동했다는 효능감을 느끼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좋아요'와 '리트윗'같은 대중화된 기술의 효과를 괄시하거나 폄하할 필요 역시 없다. p.36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적인 이슈에 얼마나 무심한 부류의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사실 뉴스에 나오는 사고는 중요했지만, 내게 급하고 당장 처리해야 할 일이 아니었다. 엄마로서 당장 오늘 챙겨야 할 내 아이의 스케줄, 아이의 먹을 거리, 요즘 아이에게 보이는 문제 등이 내게는 어느 것보다 중대한 문제였다. 그래서 이 책에서 읽은 사건들은 생소하거나 겉핥기로 지나간 뉴스들이 참 많았다. 날씨는 그저 그때그때 방어하고 대처해야 하는 문제였지만, 방글라데시란 나라에서는 겨우 입에 풀칠하며 삶과 환경을 연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다. 사실 기후가 전 세계적인 위기임에도 실질적인 위기에 닥치지 않았다는 거리감에 잘 와닿지 않았다. 최근 기사로 많이 등장하는 산업재해들을 여러 기사들을 접했지만, 달리 뭔가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게 전부였었다. 자신들이 위험에 방치되어 있어도 그저 자신의 노력으로만 감수하고, 실제로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기까지 했지만, 회사를 상대로한 그들의 목소리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일 뿐이었다. 실제적으로 책에 나온 사례들을 읽고 나니 충격적이었다. 5.18 사건도 내게는 태어나기도 전 일이니 쉽게 와닿지 않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어이없고 억울하게 자식을 잃은 지 오래였어도, 마른 눈물을 매년 끌어 올려야 겨우 고통을 인정받기에 고통을 되새김질하는 부모의 행동을 읽었다.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을 떠나보낸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더이상 사과할 사람은 없는데 그들은 어디가서 사과를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애끓는 부르짖음의 끝은 사과가 아닌 혐오라는 어이없는 사회 반응에 참담함을 느꼈다. 아파트 청소 노동자들의 쉼터이야기 또한 충격적이었다. 내가 사는 아파트의 수고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떠올리게 되었고, 갑의 비난을 피해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노동자분들의 노동환경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해보았다. 누군가의 선행을 볼 때, 선행 자체보다 이분법적으로 선행한 자들의 상황에 먼저 주목하는 관성적인 우리의 시선도 돌아볼 수 있었다.




어떤 사건을 대하면서 내가 무심히 갖고 있던 무관심함, 그리고 회피의 시선을 제대로 직시하게 해 준 책이었다. 하지만, 몇 가지 저자의 문장엔 동의하긴 어려웠다.(꼬투리를 잡으려고 한 건 절대 아니다.ㅠㅠ 납득하지 못하거나 불편했던 것을 솔직히 말하고자 한다.) 가령 지역에서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로 인식하기 쉽다고 주장하는데, 지역 뉴스로 사회적인 문제들이 많이 다뤄서라고 했다. 기사들이 선별되고 편집되는 과정이 중앙집권적인데 편중되어있다는 것을 KBS, MBC뉴스의 기존 기사의 주제로 저자가 분석한 것은 납득할 만한 것이긴 했다. 그렇지만, (저자의 말대로 서울사람은 모르는 지방사람들만 알 수 있는 것인지 몰라도) 지방에서 유독 사건사고가 많다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었다. 어쨌든 나는 내 기준에서 보건데 뉴스란 것이 대체로 부정적인 내용이 많을 뿐더러 지방에서만 사건사고가 많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나는 P지역에선 대기업 회사 산업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출산율이 늘었다는 기사를 보았던 걸 기억한다. 또, 최근의 사건들(신림동 칼부림 사건, 분당 흉기난동 사건, 신림동 성폭행사건)을 보면 거의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가? 한편, 저자가 말한대로 국민의 반이 서울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으니 뉴스 또한 자연스럽게 그 지역 중심으로 기사가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흐름이 아닐까 생각했다.

젠더 갈등을 다룬 내용을 보면서 어떤 기사가 어떤 댓글을 인용하여 마치 그 집단을 대표하는 듯 표현하는 것은 나도 위험하다는 데 같은 생각이다. '맥락을 제거한 채 화해를 강요하는 일이 아니라, 지워진 맥락을 복구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묻고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론장을 만들어내는 일(사실 쉽지 않긴 하겠다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 페미니즘이 과연 '변질'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한 문장에서 살짝 불편함을 느꼈다. 내가 페미니즘을 혐오하는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들을 보면 '변질'이라는 단어가 절로 생각나기 때문이다.

이후 '기레기'에 대한 단어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p.218) 사실 이 책을 통해서 이 책의 저자인 김인정 기자님의 저널리즘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을 보며 기자님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혐오표현인 '기레기'라는 멸칭은 상황을 나아지게 할 수 없다는 낙인이며, 저널리즘의 실패 사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p.218)' 문장을 보면서, 그런 단어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반추는 없이 그 단어에 대해 '멸칭'이라고만 칭하며 거론한 것은 (내가 별 거 아닌 것에 너무 예민한 지 몰라도) 단어에 대해 불편함을 보인 것처럼 내겐 보였다. 저자분은 기레기라할만큼 그들 부류의 행동은 하지 않았더라도, '기레기'라 불릴만한 행동을 한 다른 이들의 행위를 덮어준 것처럼 여겨져서 거슬렸다면, 내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걸까?

아무튼 그렇다하더라도 이 책을 보면서 남의 고통에 무작정 취재만을 위해 달려드는 게 아니라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자문하고, 고민하는 기자님의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깊고도 심오한 고민에, 위험과 고통의 자리에 에 기꺼이 나아가길 서슴치 않는 용기가 담긴 이 르포집 한 권으로 나는 다른 이들의 고통에 그저 시선만 주는 데서 멈추지 말고 의식적으로 조금더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받았다. 행동으로 나아가기까지 포기하게 되더라도 고민하기를 그치지 말 것을 말이다. 개인을 넘어서 공동체로 전진해야 한다는 방향을 기억하며 고민하고 또 작은 것이라도 행하는 데까지 나아가보기로 했다. 그게 우리가 고통을 봐도 되는 이유다. 우리는 연대된 이들로 연결되어 있으며, 공동체 안에 함께 하는 이들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통을 보는 이유는 다른 이의 아픔에 공감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연대를 통해 느슨한 공동체를 일시적으로나마 가동하여 비슷한 아픔을 막아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 살펴보고, 누가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알아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쳐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게 동료 시민의 역할이다. 우리의 시선이 어디에, 얼마나 어느 정도의 섬세함으로 머물러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옮아가야 하는지까지가 이야기되어야 한다. 기자의, 미디어의, 카메라의 윤리가 결정되는 것도 이러한 지점에서다. p.34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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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일론 머스크 (특별판)
오기수 지음, 툰쟁이 그림,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한국공학한림원 추천 / 다산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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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포기할 때,

나는 시작한다!


다들 알고 계시죠 ?

일론 머스크가 남긴 명언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그리고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 X

이미 미래 산업의 선두주자로

이미 모르시는 분이 없죠?


말도 많고 탈도 많기도 했지만,

도전정신,

개척정신,

어려움을 극복하고 돌파해 나가는 추진력은

우리가,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이

일론 머스크로부터

당연히 배워야 할 부분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차나 우주에 그다지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닌데요.

전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테슬라가 전기차의 보급을 이끈 과정,

스페이스 X 로 지구에서

시야를 넓혀 우주까지

인류의 관심사가 확대되었다는 점까지

아이들이 이런 과학 기술의 발전과 흐름을

살짝 맛보기를 바랐습니다.


수시로 관련 기사나 내용을 접하면

이 책에서 보게 된 내용을 떠올렸으면 했어요.

그럼, 이 책의 구성을 좀 살펴 보겠습니다.




차례는 위와 같아요.


음... 살펴보니

일론 머스크도

역시나 못 말리는 독서광이었나 보네요.

하루에 10시간도 넘게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12살의 나이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익까지 얻는데요.

우리나라의 환경과 상황이라면

상상도 못 할 이야기입니다만,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선

이런 것들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겐 접해본 적 없는

새로운 환경일 수도 있겠어요.


또한 12살의 나이에도 뭔가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도전이 될 것 같아요.



차례에서 보셨겠지만,

성장과정에 따라

일론 머스크가

좌절하고 아픔을 느낀 부분을

어떻게 극복해가는지,

그가 이룩해 낸 성과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통의 위인전 구성이 그렇듯

만화로 나와있습니다.


인물의 표정이 생생하죠?

이에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인터뷰(대화)가

덕분에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만화 중간중간에는 <통합지식>으로

일론 머스크의 업적, 관심분야와 관련한

여러 과학 지식들이 나와있어요.


일론 머스크가 열정을 가지고

책을 읽고

개발하고 연구하려 애쓴 것들과 연관 지어서

관심 가져볼 만한 주제들입니다.

내용이 상당히 유익해 보이는데요.

내용에 도움이 될만한 영상도

QR코드에 있어 연관 지어 볼 수 있겠습니다.


당장은 만화를 보느라 패스하기도 하겠지만요.^^

이 내용들이 나중에라도 찾아보며

과학정보에 도움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여기에 끝나지 않고 독후 활동도 7가지나 됩니다.

읽은 내용을 떠올리며

일론 머스크의 머릿속에 들어있을 것과

나의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고

일론 머스크의 것과 비교하며

새로운 것들을

내 머릿속에 넣어보고 싶다는 생각 또한

가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가지 독후 활동을 훑어봤는데요.

아이들이

이 책을 가지고

생각해 볼 거리들이 굉장히 많겠어요.




일론 머스크의 일대기도 이렇게 정리되었네요.

정신없이 읽어온 내용들을

연표로 정리해볼 수 있겠어요.





저희는 첫째 아이가

이 책을 흥미롭게 읽어봤어요.

조금 내용은 어렵게 느껴졌다고 했지만,

어떻게 어린 나이에 그럴 수 있냐며

일론 머스크의 도전정신에

상당히 놀라더라고요.


만화이다 보니

재미는 당연하고요.

인물의 표정이나 감정들이

고스란히 그림에 반영되어

어느 책 못지않게

인물의 열정과 도전이

쉽게 와닿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눈여겨보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자동차, 우주개발 기술)에

눈길을 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어요.

아이와 지나다니면서 

테슬라 차를 찾아보기도 하고요.


이 책은 이미

2016년에 나온 적이 있는 책인데요.

이번 <Who? 일론 머스크(특별판)>은

최신 정보를 더하여

특별하게 한정판으로

나온 (몇 권 안 되는) 책 중 하나입니다.

따끈하면서도

몇 안 되는 귀한 책이란 거죠.^^


일론 머스크는

뉴스나 몇몇 영상에

너무나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에요.

한동안 그의 한 마디에

주식도 오르락내리락 했고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우주와 자동차 산업은

항상 관심을 두고 살펴봐야 할 이야기죠.

그렇기에

우리 아이도 저 사람이 누구냐고

분명 물어볼 수도 있을 텐데요.

어른들이 대강 아는 대로

이야기해주는 것보다

이 책 한 권으로

일론 머스크의 전반적인 삶을

보여 주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Who? 시리즈를

과감 없이 추천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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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순찰대 고딱지 1 : 도형과 연산 - 수학으로 우주를 구하라! 우주순찰대 고딱지 1
고호관 지음, 최진규 그림, 염지현 콘텐츠 / 리틀포레스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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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수학 #우주순찰대고딱지




아이들 수학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부모님들~~~

한번 보고 가세요!!!^^


<어린이 수학동아>에서 이미 인기로 연재되고 있는

만화!!

<우주 순찰대 고딱지>입니다!

이 책은

제 1 권이고요.

'도형과 연산'을 다루고 있어요.



하지만,

내용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학년의 수학 지식을 담고 있어요.

초등학생이라면 수학을 조금 더 친숙하면서

개념을 짚어보고 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내용 구성과 등장인물을 보면요.


'딱지'는 은하계 우주 순찰대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페가수스 승무원으로 임명을 받게 돼요.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실수로 페가수스호가 아닌 해롱호에 올라타게 된 거죠!!

그러나 해롱선장는

딱지와 해롱선장의 도깨비방망이가 융합되어

딱지를 내놓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페가수스호 선장과 해롱선장은

주사위를 던져 더 큰 수가 나오는 사람이

딱지를 데려가기로 하는데요.

해롱 선장이 여기에 쓸 주사위를

'주사위 나와라 뚝딱!'하는 순간

딱지의 코에서 코딱지로 주사위가 나오게 돼요.

이를 보고 불쾌하게 여긴 페가수스호 선장은

이런 더러운 상황에서

자기가 포기하겠다며

딱지를 해롱호에 남겨두고 갑니다.


해롱호에서 딱지 주변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딱지와 비슷한 단어 '코딱지'!!

고딱지가 코딱지로 불려서

이미 저희 둘째는 기절할 만큼 웃어대더라고요.



등장인물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책은 처음부터 고딱지가 '코딱지'로 불리는 굴욕에

아이들이 빵빵 터집니다.


수석 졸업한 고딱지가

허름한 해롱호에서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어떤 수학 지식들이 어떤 식으로 나열될지

참 궁금해지는 이야기죠.^^


중간중간

학년에 알맞은 도형과 연산 지식들을

아이들이 더 깊이 알아볼 수 있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자기 학년 것을 살펴보거나

지난 학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해 보기 좋을 것 같아요.


아래 칠각형이 나오는 거 보니

저희 2,3학년 아들들 경우엔

'칠각형이라는 도형이 있구나!'

한 번쯤은 살펴보고 갈 수도 있겠어요.^^

이게 바로 수학동화 읽히는 이점이기도 하죠!



양은 190여 페이지로

저학년에겐 다소 읽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책 읽기 살짝 귀찮아하는 저희 집 2학년 둘째는

이 책을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추천한다고

형을 쫓아다니며

읽어보라 할 만큼

<어린이 수학동아> 인기 연재 동화란 걸

실감했어요.



아이들에게 SF 동화라면

어린이 동화로는 흔치 않은 장르인 것 같은데요.

SF 장르로 아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책을

만들어주신 작가님의 이력도 참고할만합니다.

아이들에게 수학을 재미있게 전달할 지

오랫동안 고민하셨다고 하는데요.

고민과 함께 애써주신 작가님의 열정이

아이들에게 통한 동화네요.^^



이후 2권 3권도

찾아보니 이미 나왔더라고요.

앞으로 쭈욱 나올 <우주 순찰대 고딱지> 시리즈

또 한 번 저희 아이들 찜콩한 책으로

다음화부터 쭉~~~ 예약입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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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10-02 2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셨어요 렛잇고님 ㅎㅎ 고호관 작가가 쓴 달에 관한 책을 좀 읽었었는데 그 분이 쓰신 책이네요 검색해보니 과학 책을 많이 쓰셨군요 연휴 마저 잘 보내시고 새 달 잘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렛잇고 2023-10-02 21:02   좋아요 2 | URL
어머 지나치지 않으시고 이렇게 기억하신 것도 대단하세요!!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어머어머 정말 서곡님의 독서 지평은 어디까지이신가요? 예술 소설 동화 부터 과학까지 정말 다방면의 책을 읽으시네요!!👍 서곡님도 연휴 마무리 잘 하시고요! 10월 한달도 풍성한 독서 생활로 행복한 한 달 보내셔요^^

서곡 2023-10-02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별말씀을요 대신 완독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찍먹과 발췌독 위주의 독서생활이 재미는 있는데요 ㅋㅋ 뭔가 진득한 맛은 좀 떨어져요 달이 둥글 동안 소원 좀 빌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렛잇고 2023-10-02 22:42   좋아요 1 | URL
정말이지 서곡님만의 서곡님스러운 독서 방법으로 유니크해 보입니다.^^ 네! 소원 잘 비시고 그 소원도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굿나잇 되셔욜!!
 
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2 - 대나무 숲을 떠도는 오싹한 소문의 정체 교과서가 쉬워지는 잼공 시리즈
김성효 지음, 캔지민 그림 / 리틀에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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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2권이 나왔습니다!!! 여러분!!!!


1권에 이어

2권이라니!!

어린이들에게

사자성어를 보다 쉽고 재밌게 풀어주어

인기를 많이 얻은 책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2권을 받자마자

1권도 아이에게 함께 보여줬어요.

요즘 많은 책들이

교과 과목의 내용을

스토리텔링식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이 책은 그중에 '사자성어'를 다뤘는데요.

이 책 만화 그림체와 내용을 보면,

이미 잘 아는 '마법천자문'이 떠오르네요..

그만큼 익숙하고 친숙한 만큼

또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모험 판타지입니다.

특히 저희 아이들은

이런 류를 매우 좋아해요!!!

그런데다 사자성어까지

익숙해질 수 있다면,

엄마인 저로선 땡큐입니다^^

어떤 구성인지 한 번 볼게요!

아래와 같이 인물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천년손이, 수아, 자래의 경우

1권에도 동일하게 나와요.

악당도 검은 매화단으로 같죠.

그런데 1권과 2권은 내용이 조금 달라서

인물이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지난 1권은

전래동화 '심청전'이야기가 들어가 있었어요.

2권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동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닥락궁 도술학교의 최고의 보물!!

깨달음의 두루마리 속

사자성어를 모아야 숨겨진 힘을 되찾을 수 있어요.


악당보다 앞서

사자성어를 모아 숨겨진 힘을 찾기 위해

천년손이 삼인방!!

모험을 떠납니다.


차례를 보면,

주로 어떤 사자성어들을 다루고 있는지 나와있는데요.

그 외에도 내용 곳곳에 사자성어가 등장하기 때문에

두 눈 번쩍 뜨고 사자성어를 살펴봐야 해요.


그렇다고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초록색으로 사자성어에 색칠이 되어 있고,

그 뜻도 함께 연한 초록색으로 눈에 띄거든요.

사자성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내용을 따라 읽어내려가면 쉽게 익힐 수 있어요.


저희는 아이가 둘이라

이렇게 책이 생기면,

한 권씩 돌아가면서 갖게 되는데요.


이 책은 첫째가 갖게 됐고,

당연히 먼저 읽을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어

바로 읽어봤어요.


첫째는 역시나 재미있게 읽었다고 평했고요.

사자성어를 익히는데도

도움을 받았다고,

둘째인 동생에게도 추천하더라고요.



책 마지막에는

이 책에서 다룬 사자성어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교과연계로 한 사자성어들입니다..


이 많은 사자성어들이

무슨 순서인고 살펴보니,

사자성어의 맨 첫 자를

 ㄱ ㄴ ㄷ ㄹ 사전 찾는 순으로 되어 있어요.


책을 읽다가 정확한 음과 뜻, 설명이 궁금하면

책 뒤를 넘겨보고 쉽게 찾을 수 듯합니다.

(아니면 오려내고 수시로 볼 수도 있게

점선 표시도 되어 있습니다.)

이 책 부록의 교과 연계는

비상교육 교과서를 바탕으로 정리되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으면서 친숙하게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우게 해 주고 싶어서

이책 저책 보게 되는데요.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사자성어만큼은 친숙하게 접해줄 수 있고,

만화가 아닌

판타지 동화라는 점!!

무엇보다

아이들이 재밌게 읽어서

굉장히 흐뭇한 책이네요.


다음 화, 3권이 나오길

기다려보겠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사자성어 #천방지축천년손이와사자성어신비탐험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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