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왜? 무엇 때문에 멈추는가?
왜 가슴속에 그런 두려움을 갖는가?
왜 용기와 솔직함을 갖지 못하는가?
그렇게 축복받은 세 여인이 하늘의 궁전에서 너를 보살피고,
내 말이 너에게 약속하지 않았느냐?」 - P22

나를 거쳐 고통의 도시로 들어가고,
나를 거쳐 영원한 고통으로 들어가고,
나를 거쳐 길 잃은 무리 속에 들어가노라.
정의는 높으신 내 창조주를 움직여,
성스러운 힘과 최고의 지혜,
최초의 사랑이 나를 만드셨노라.
내 앞에 창조된 것은 영원한 것들뿐,
나는 영원히 지속되니, 
여기 들어오는너희들은 모든 희망을 버릴지어다.
- P24

스승님, 저 들려오는 소리는 무엇입니까?
고통에 사로잡힌 저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스승님은 「치욕도 없고 명예도 없이살아온 사람들의 사악한 영혼들이 저렇게 처참한 상태에 있노라.
저기에는 하느님께 거역하지도 않고 충실하지도 않고, 자신만을 위해 살았던

 태만한 자들. 그러니까 죄를 짓지는 않았지만 게으름이나 비열함 때문에 선을 행하지 못한 영혼들이다. - P25

오. 하느님의 정의여! 
내가 본 수많은고통과 형벌은 누가 쌓았습니까?
왜 우리의 죄는 우리를 파멸합니까?
마치 카리디 바다 위에서 파도가마주치는 파도와 함께 부서지듯, 이곳의영혼들은 맴돌며 서로 부딪치고 있었다.
나는 다른 곳보다 많은 사람들을 보았는데,
그들은 이쪽과 저쪽에서 크게 울부짖으며 가슴으로 무거운 짐을 굴리고 있었다.
- P56

하늘에서 증오하는 모든 사악함의 목적은
불의이며, 모든 불의의 목적은 폭력이나
기만으로 다른 사람들을 해치는 것이다.
기만이란 하느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인간 고유의 악이며, 따라서 사기꾼들은
더 아래에 있고 더욱 큰 고통을 받는다.
그 첫째 원은 폭력자들로 가득한데,
폭력이란 세 종류 사람에게 가해지므로
세 개의 둘레로 구분되어 만들어졌다.
폭력은 이웃 사람, 자기 자신, 하느님에게,
즉 그들과 그들의 사물에게 가해지니,
너는 듣고 분명하게 이해할 것이다.
- P85

생각해 보오, 우리의 형상이 비틀려서
눈물이 엉덩이의 골짜기로 흘러내리는
모습을 가까이 보고도, 어찌 내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정말로 나는 단단한 돌다리의 바위에
기대 울고 있었고 안내자가 말하셨다.
「너는 아직도 다른 멍청이들 같구나!
죽어야 마땅할 자비가 살아 있다니.
하느님의 심판에 연민을 느끼는 자보다.
더 불경스러운 자가 어디 있겠느냐? - P158

「이제 그런 태만함을 버려야 한다.」
스승님이 말하셨다. 깃털 속이나
이불 밑에서는 명성을 얻을 수 없으니,
명성 없이 자기 삶을 낭비하는 사람은
대기 속의 연기나 물속의 거품 같은
자신의 흔적만을 지상에 남길 뿐이다. - P193

우리에게 남은 감각들은
이제 정말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태양의 뒤를 따라 사람 없는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욕망을 거부하지 마라.
그대들의 타고난 천성을 생각해 보라.
짐승처럼 살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덕성과 지식을 따르기 위함이었으니.〉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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