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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왜 이 책을 이제서야 읽었는가
산만한 나를 줄곧 붙들어 놓은 흡입력 있는 소설이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되는 이 소설은 뇌에 아몬드만한 작은 편도체를 가지고 태어나 기쁨, 슬픔, 두려움 등을 느끼지 못해 감정표현 불능증이라 진단 받은 소년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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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을 좋아하는 내게 참신함과 교훈, 즐거움까지 두루두루 선물해 준 기특한 책이있다. 감정을 주요하게 다룬 <아몬드>는 차라리 감정을 느낄 수 없었다면 하고 희망했던 지난 날들의 나를 떠올리게 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곤이처럼 울퉁불퉁 자갈밭이 지천으로 깔린 환경에서 생활하기에는 너무도 약하기에 센척을 해야했던 그래서 감정이 불필요하게 느껴졌던 그런 시절을 말이다. 하지만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면 많은 소중한 순간들을 놓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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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엄마와 할멈에게 글로 배운 주인공은 또래 친구들과 관계하면서 감정이 이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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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공감한다고 말하면서 나서지 않는 것이 아닐까싶다. 공감하는 이들이 더 무섭게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타인의 고통과 불행을 못본체하는 순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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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떤 주식을 살까요 - 한 권으로 정리하는 돈 되는 주식 투자 교과서
박서진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형광펜 그어가며 열심히 공부하며 <그래서 어떤 주식을 살까요>를 읽었다. 우선 한 번 쭉 읽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한 번 더 읽으면서 용어 공부를 할 생각이다. 그만큼 괜찮은 책이었다. 


  올 해 5월부터 주식을 시작했다. 계기는 매우 우연한 것이었는데, 어느 날 회사 동료가 주식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예전에는 주식하면 연상적으로 투기가 떠올라서 겁 많은 나에게는 언감생심 생각치도 못했었는데, 무슨 호기심이었는지 어떻게 하는거냐고 다가가선 결국 내 핸드폰에 주식 어플을 깔고 계좌도 생성했다. 물 흐르듯이 지인에 의해 자연스럽게 입성하게 된 것이었다. 직장동료 역시 혼자보단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하여 현재까지도 종목을 서로 추천해주며 진행중이다. 

  그러나 문제는 경제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지라 공부를 한다고 해도 나쁜 머리를 탓하게 되는 것이었다. 주식을 시작하고 맨 처음 시작한 것은 경제신문 구독이었다. 그러나 매일매일 오는 신문을 읽는 것은 꽤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더러 이해가 안되는 용어까지 체크하며 보려니 직장인에게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꾸준히 해야된다는 마음에 아직 신문을 구독 중에 있으며, 책도 찾아서 공부하고 있다.

  경제에 대해 하나도 몰랐을 당시에, 달러강세일 때 왜 수출이 호재인지, 달러약세일 때는 수입이 호재인지부터 공부했다. 이 책은 완전 기본적인 경제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책을 보면서 기본적 지식을 같이 공부하면 분명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나 내가 알고 싶었던 주식 투자 방법에 대한 실천사항을 본인의 오랜 경험에서 알려주는데 역시! 전문가는 다르네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를테면 현재 경기 사이클이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 판단하는 톤 다운 방식으로 주식투자를 한다는 저자는 금리, 환율, 유가 변동에 따른 경제의 움직임을 알려주며 주식의 포인트를 쉽게 설명해준다. 정말 모든 글에 밑줄을 치고 싶을만큼 초보자인 나에게 유익한 정보였다. 저자는 실직을 당하고 주식도 원금 손실을 보며, 도서관에서 주식 및 경제 코너를 싹쓸이하듯 공부했다고 한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을까. 나처럼 주식을 하고 싶은데 머리가 지끈한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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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척척척 - 기초의 기초편 벼락치기 영어정복자
신동운 지음 / 스타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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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회화 기초 공부를 시작했다. 벼락치기 영어 정복자 시리즈 기초의 기초편 <영어회화 척척척> 그 시작은 창대하리니! 단어도 잘 몰라서 외국인과 조우하면 문장은 고사하고 음음...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 나의 모습에 지쳐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기초의 기초편이란 말에 얼마나 공감이 갔는지 모른다. 나를 위한 책이란 느낌이었다. 그렇게 받아든 <영어회화 척척척>은 <여행영어 척척척>과 함께 나온 시리즈이다.  

  아주 기본적인 영어회화는 인사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역시나 직방으로 통하는 Basic English의 첫 장은 Hello와 Hi였다. 매우 기본적인 회화라 이 정도야 껌이지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Hi, there"과 "Hi, What's up?" 또한 인사할 때 많이 쓰는 회화임을 알면 살짝 갸우뚱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문장들은 때론 혼란을 일으키기도 하기에 현지에서 많이 사용하는 회화들은 익숙하게 말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영어회화 책의 장점은 문장 하나와 함께 예제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설명하고자 하는 단어 혹은 문장의 쓰임새를 알려주는 것인데 Don't push me가 있다면, A: 제발 날 몰아세우지 마 / B: 왜 자존심 때문이야? 이런 대화형식으로  Don't push me가 어떤 식으로 쓰이는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처럼 완전한 영어 초보자에게 적합한 이 책은 내가 여행을 떠나는 그날까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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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영어 척척척 - 기초의 기초편 벼락치기 영어정복자
신동운 지음 / 스타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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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어릴 적부터 영어를 배우는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영어를 공부하는 것 치고는 많은 사람들이 회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암기와 주입식 교육의 산물이라고 할 만하다. 안탑깝게도 나 또한, 그 교육의 피해자였다. 해외여행을 해 본 사람이라면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답답함이 하나 있다. 바로 언어의 장벽이다. 유창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된다면 큰 무리없이 여행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곧 여행을 준비 중인 내게 영어회화는 필수적이다. 10년 이상 영어를 배웠지만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내게 영어회화는 두려움 그 자체이다. <여행영어 척척척>을 공부하며 진일보하는 나의 영어실력을 기대해보며 공부를 시작했다.   


   책의 첫 장에는 "미국발음 따라잡기"가 부록처럼 등장한다. 이것만 익혀도 바로 통한다! 믿음을 가지고 공부를 해보았다. 처음부터 발음이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지 알려주는 구성이 좋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무리 water 워터는 물이라고 암기해가도 현지에서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내가 아는 지식의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글씨로 쓰거나 가리켜서 구할 수 있겠으나, 그게 무슨 소용이겠나. 그래서 <여행영어 척척척>에 등장하는 미국발음 공부는 꽤 유익하다. 원어민 녹음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니 꼭! 들으면서 공부를 해야한다. 


   Travel English 본격적인 영어회화공부이다. 여행 시작 전부터 귀국하기 전까지 여행을 하면서 꼭 염두해야 할 기초적인 회화들로 이루어져있다. 문장으로 말하는 연습이 중요하지만, 사실 외국에서는 모든 대화를 문장으로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인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의 장점은 단어 혹은 숙어로만으로도 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쓰여있고 그에 덧대 그 단어와 숙어로 만들어지는 문장도 함께 설명한다. 그래서 속성으로 공부하려는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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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여름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4
토베 얀손 지음, 따루 살미넨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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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필란드에서였다. 대학생 때 난생처음 떠난 유럽여행에서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얼어붙을 것 같던 겨울날, 희고 귀여운 캐릭터 '무민'을 알게 된 이후로 등장인물과 스토리 무엇하나 아는 것이 없었지만, 하마를 닮은 녀석에게 정감이 가기 시작했다. 실제 무민이 태어난 나라, 필란드를 여행하면서 알게 된지라 더 특별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의 정체도 모른체 "나 얘  좋아"를 의심없이 외치던 어느날 실제 무민의 이야기인 <위험한 여름>이 내 손에 오게 되었다.   

  무민의 세계를 더욱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책을 읽으며 새로운 캐릭터 이름이 나올 때마다 네이버에 검색하는 것이었다. 무민을 제외하고는 어떤 캐릭터도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무민의 세계를 하나씩 알게 될 때마다 기쁨으로 충만해졌다. <위험한 여름>은 무민 시리즈 중 가장 인기있는 작품으로 꼽힌다고 한다. 게다가 표지마저 사랑스러우니 어찌 좋아하지 않을수가 있을까. 이 작품은 순식간에 밀려든 해일로 인해 홍수가 난 무민가족의 상황을 담고 있다. 제목도 위험하니 얼마나 긴박한 상황이 펼쳐질까 싶었지만, 너무도 반전스럽게 무민가족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 위급한 상황을 받아드린다. 심지어는 집에 있어야 할 가구들이 물에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보고는 재미있다는 듯이 웃고 물에 잠긴 부엌을 바라보며 색다르게 보인다며 기분이 상쾌하다고 이야기한다. 어찌보면 천하태평이라 생각될 수 있지만, 무민가족의 이런 해맑음에 내 마음도 동화되었다.

  홍수로 인해 무민가족은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는 새로운 집으로 옮기게 된다. 집의 정체가 하나씩 밝혀질때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시간과 정신을 빼앗겨 함께 여행을 떠난 기분이었다. 이런 가족은 어디 없을까? 이런 이들과 함께하면 어떤 일이든지 툴툴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난 오늘 무민에게 더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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