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와 측정 쉽고 재밌는 초등 영재 플랩북 6
로지 호어 지음, 베네데타 죠프레 외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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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렵고 난해하게만 느껴진 측정의 영역을 쉽고 단순하게 알려줍니다.

초등학교 교과목 수학 과학에 꼭 필요한 측정과 단위가 담겨있어요.

특히 플랩북으로, 숨겨진 재미를 쏙쏙 여닫아 볼수 있어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합니다.

여러번 반복해 볼 수 있도록 제본은 튼튼하며, 책 모서리 라운딩의 안전한 형태도 눈에 뜁니다.

 

 

 

 

 

이 책을 펼치면, 목차가 나옵니다.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어 볼 수 있어요.

 

 

 

1<측정>에서는

길이, 평면도형, 부피, 질량, 시간, 속력, 온도를 측정합니다.

2<단위>는 한눈에 알기 쉽도록 큰단위와 작은 단위가 순서 도표화되어있어요.

마지막은 문제풀이로 마무리 됩니다.

  

책의 본문은 계속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과, 팔락팔락 플랩속 해결로 구성되어 있어요.

 

단순히 설명에서 멈추지 않고, 흥미를 유발하는 플랩북을 이용하여, 직접 하나하나 찾아가며 측정의 이해를 도와줍니다.

 

참고로 직접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앙증맞은 종이자도 숨겨있어요.

 

단위와 측정은, 과학적 호기심과 문제 해결능력이 중요해요.

 

내 손가락은 몇cm일까?

아빠 손가락과의 비교와 차이는 무엇일까?

머리카락은 어떻게 잴까?

부피와 질량은 어떻게 다를까?

 

흔히 접하는 일상에서 쓰이는 측정을 골고루 접근합니다.

마지막은 응용 문제를 통해, 개념정리와 이해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요.

 

이 책은 15쪽의 짧은 내용이지만, 측정의 개념과 이해를 아주 쉽게 설명해줍니다.

 

 

  

사실 '측정'은 우리 주변에서 늘상 보고 접하는 모든 행위입니다.

예로 키가 크다, 뚱뚱하다, 빠르다, 온도가 뜨겁다, 차다 등등 두루 쓰이지요.

이때 '단위'를 통해서, 측정은 좀 더 정확하게 수치화되는 결과값을 갖게 됩니다.

 

이 책은 단위와 측정 기본적 개념을 숙지하고 응용하기 좋은 구성입니다.

특히 플랩북 퀴즈문제를 풀면서 측정을 응용 확장해보세요.

세상에는 측정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것이 굉장히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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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뚱보 댄서 - 외모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20
조 외슬랑 지음, 까미유 주르디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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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건 불편할 뿐, 불행한 게 아니야."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정말 좋아하는 책중에 하나랍니다.

 

예민한 사춘기 아이들이 겪는 외모에 대한 고민이 진솔하게 와닿았습니다.

 

 

 

주인공 마르고는 뚱뚱합니다.

수영복이 찢어지는 창피한 일도 겪고 친구들 사이에서 외모 때문에 놀림을 당하기도 해요.

 

학교 신체검사 결과에서,

마르고는 살을 빼야한다는 담임선생님의 편지를 읽고 

부모님과 함께 의사선생님을 찾아갑니다.

 

의사선생님은 일반적인 다이어트 조언이나, 체중감량에 언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네 몸은 적이 아니라 친구라는 거. 네 몸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조언하지요.

 

아이를 위한 가장 현명하고 따스한 조언이 아닐까요?

 

어차피 뚱뚱한 건 누가 말해서가 아니라, 이미 본인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육체적 건강에 관한 전문가 의사선생님은

 

오히려 정신적으로  먼저 행복하게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게 가장 중요하단 걸 일러줍니다.

 

 

 

 

 

사실

 

마르고는 수줍음이 많지만,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하지만,

 

뚱뚱하다는 것에 좌절하고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합니다.

 

 

 

 

 본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목입니다.

 

 

마르고에게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부모님이 있어요. 

 

 가족끼리 서로를 간질이면서 장난치는 일상의 순간이 나오는데,

 

이 가족의 단란하고 화목한 행복이 그대로 전해져요.

 

그래서일까요?

 

설령 마르고가 외모에 대한 우울과 고민이 길어질지라도,

 

행복한 방법을 꼭 찾게 되리라 강한 믿음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언제나 곁에서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니까요.

 

 

마르고의

뚱뚱한 외모는

어쩌면

일상의 많은 부분들이 불편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렇다고 불행하지는 않습니다.

 

뚱뚱하다고 댄서가 되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어요.

 

자신이 꿈을 이루는데 외모는 그 어떤 장애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쉽게 포기하고 주저하는 그 마음들은 그 자체 이미 장애랍니다.

 

 

 

마르고는 가슴벅차고 두근대는,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았어요.

이제 힘차게 세상밖 무대로 나갑니다.

 

 

마르고가 행복하면, 세상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사실!!

 

세상의 수많은 마르고들을 위해  따뜻한 응원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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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꿀꺽한 멍청이늑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7
노부미 지음, 고대영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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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원형을 그대로 현대적 감성으로 재구성한 늑대 이야기에요.

 

어느 날

동물원을 탈출한 멍청이늑대가 엄마를 꿀꺽 삼키고 말았어요.

엄마로 변장한 늑대는 아이들마저 잡아먹기 위해 딩동!! 초인종을 누릅니다.

 

 

어느날 갑자기 집에 들어온 이상한 늑대 엄마,

아이들은 전혀 의심하지 않은 채 기쁘고 반갑게 맞이합니다.

 

너무도 순진하고 해맑은 건이와 율은 결코

늑대엄마와 같이 털 뽑기 놀이도 하고, 함께 신나게 노는데요.

 

보는 내리 독자들만 애가 타고 긴장되는 걸까요?

 

건이와 율만 제외하고

삽화 속 책 소품들도 다 독자들의 맘과 같나 봐요.

 

 

이 책에서 또한 즐거운 볼거리는 삽화 속 소품의 이야기에요.

보는 내내 그림책의 다른 스토리를 하나하나 찾아보며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늑대는 커다란 입을 벌려 카레라이스와 아이들을 같이 먹으려고 합니다.

따스한 밥 이불처럼 그 위에 놓인 태평하게 잠든 건이와 율이 보이나요?

건이와 율이는 이대로 늑대의 카레라이스 식사가 되고 말까요?

    

 

아이들의 선한 마음이 기적과도 같은 동화적 상상의 궁극적 결말로 인도합니다.

착한 마음으로 늑대를 대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빙그레 웃음이 감돕니다.

   

 

동화의 이야기를 코믹 명랑한 노부미 작가의 상상력과 해학으로 아주 즐겁고 귀엽게 담아냈습니다.

 

이 책은 특히 삽화와, 면지, 표지까지 샅샅이 읽고 또 읽어야 해요.

첫 장 동물원을 탈출한 또 다른 동물의 재등장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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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고양이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8
노부미 글.그림, 고대영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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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이상하고 신기한 고양이개가 건이와 율이집에 나타났어요.

 

과연 정체가 무엇일까요?

코믹명랑한 작가의 상상력으로 빚어진 사랑스러운 고양이개를 만나보아요.

 

야옹

멍멍

 

고양이?

혹은 개?

    

엄마는 마치 당연히 존재한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고양이개를 소개합니다.

 

이때부터 동화적 상상력에 따스한 유머가 자연스레 번집니다.

고양이개를 보고 나면, 이제 황당무계한 바다소의 등장에도 독자는 저절로 수긍하게 됩니다.

 

건이 가족에게 고양이개의 정체성찾기는 점점 중요하지 않습니다.

개인지 고양이인지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고, 함께 하는 이 순간이 그저 행복합니다.

 

하지만 건이네의 평온한 일상과 다르게 세상의 관심이 거대한 폭우처럼 어느날 갑자기 쏟아집니다.

특히 언론은 대중의 호기심, 알권리를 내세우며, 고양이개의 존재를 무방비하게 노출시킵니다.

결국 언론의 폭력적인 관심으로 고단한 가족의 시간들이 이어지며,

엄마는 참다참다가 결국 그 짜증의 화살을 고양이개에게 쏟아버려요.

 

고양이개는 결국 건이 가족을 떠나기로 합니다.

 

고양이개는 과연 이대로 영영 돌아오지 않는 걸까요?

 

이제 건이가족은 사랑하는 고양이개의 부재를 통해서,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니다.

 

사실 비바람은 결코 피할 수 없지만,

울타리처럼 내 가족이 든든히 편이 되어주면, 그 어떤 비바람이 와도 굳건히 견딜 수 있어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세상 그 어느 비바람도 결코 끝나지 않은 것은 없답니다.

 

 

    

고양이개 이 그림책은 시종일관 밝고 명랑한 분위기지만, 새롭고 낯선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건이 가족의 모습을 보면,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줍니다.

 

어느날 우연히 집에 들어온 낯선 고양이개.

첫장에서 우연히 평범하게 찾아온 고양이개와의 조우가 인상깊었어요. 어쩌면 갓태어난 동생일수도, 반려동물, 아픈 조부모님과의 합가나, 또는 새롭게 맺어진 가족의 모습일 수도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다름을 인정하는 법, 그리고 타인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보아요.

 

 

추신 : 본 책의 마지막 면지에, 고양이와 개의 실제 특징이 소소하게 실려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고양이나 개를 키워본 사람은 누구나가 다 공감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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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의 거짓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9
민정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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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는 메이가 너무 좋아요.

포포는 메이와 제일 친한 단짝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메이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았을 때 포포는 이렇게 애기했답니다.

    

물론이지, 메이. 네가 제일 좋아하는 선물을 가져갈게.”

 

포포는 하나뿐인 메이의 생일에 특별하고 의미있는 선물을 줄 거에요.

 

그러나, 모든 친구들도 메이와 친해지고 싶나봐요.

 

다른 친구들이 준비한 선물을 지켜볼 때마다,

포포는 점점 자신의 선물에 자신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슬슬 불안함과 걱정에 사로잡힌 포포는 결코 해서는 안될 거짓말을 시작하는데요....

 

 

보는 내내 '메이 어떡하지?' 하는 생각으로 안타깝게 읽었어요.

 

시작은 포포의 작은 거짓말이었지만, 점점 걷잡을 수 없게 커집니다.

 

거짓말이 계속 거짓말을 낳게 되요.

 

과연 하나뿐인 메이의 생일 파티는 모두의 바람대로 무사히 잘 치뤄질 수 있을까요?

 

 

좋아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용서되는 것은 아니에요.

 

보는 내내, 너무도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포포를 보면서, 아이들의 모습이 자연스레 생각이 났습니다.

아이들은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혹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선의의 명분을 방패삼아 거짓말을 한답니다. 어른이 봤을 때에는 도저히 이해가 안갈 정도로 허점투성이거나, 서툴게 거짓말을 종종 할 때가 있어요. 아이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 자신의 거짓말을 믿어달라고 호소합니다.

메이가 좋아서 그랬어. 우리는 단짝이니까, 내가 더 잘해주면 돼. 등등

시작은 설령 좋은 의도가 하였어도,

 거짓말로 만든 행복은 결코 오래가지 않아요.

그것을 아는 것과 깨닫는 것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답니다.

 

포포는 여전히 상대방을 어떻게 좋아하는지 그 방법을 배워가고 있는 중에요.

포포가 메이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만큼, 어떻게 좋아하는지 그 마음을 배운다면,

처음에 메이에게 말한 약속처럼 메이가 제일 좋아하는 선물을 분명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이번 기회를 통해 포포는 더욱 성숙해지고, 친구들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거에요.
용기있는 진실한 고백과, 이해, 사랑으로 더욱 영글어 가는 포포의 친구들을 가만히 응원해봅니다.
 

 

'밤새 진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말에게

소년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시원한 물을 먹이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년의 눈물겨운 간호도 보람 없이 종마는 더 심하게 앓았고,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는다리까지 절게 되었다.

놀란 할아버지는 소년을 나무랐다.



"말이 아플 때 찬물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줄 몰랐단 말이냐?"

소년은 대답했다.

"정말 몰랐어요. 제가 얼마나 그 말을 사랑하는지 아시잖아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잠시 침묵한 뒤 말했다.

"얘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



공지영의 <봉순이언니>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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