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2
노부미 글.그림, 고대영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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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실제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래요.

 

실화가 주는 묵직한 감동과, 노부미 작가의 유쾌한 만화적 일상이 잘 어우려져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평범하지만, 그 안의 메시지가 묵직하게 와닿았어요.

 

휴대폰 세상에서 살아가는, 너무도 공감가는 우리의 일상 이야기 아닐까요?

 

언제부터일까요.

가족의 얼굴을 보기보다, 스마트폰을 더 보는 횟수가 많아졌어요.

 

매일매일 바쁘고 고단한 일상에서,

스마트폰은 습관처럼 우리생활의 많은 것을 잠식합니다.

 

슬픈 우리들의 자화상이지만,

노부미 작가의 그림책 세상에서 웃음 가득 유머러스하게 펼쳐집니다.

 

    

 

유치원 발표회날 친구들과 건이는 소원을 발표합니다.

 

평범하고 흔한 친구들의 소원과 달리,

건이의 소원은 굉장히 엉뚱합니다.

 

 

건이의 소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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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엄마의 휴대폰이 되고 싶은 거래요.

 

스마트폰에게 엄마의 사랑을 뺏겼다고 생각하는 건이..

그런 엄마를 탓하기보다, 오히려 사랑받기 위해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해요.

 

그 순간 무심하게 지나쳐온 일상의 서운한 마음들이 왈칵 펼쳐집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눈으로 마음으로 표현해주지 않으면 모릅니다.

 

서로 눈을 마주보고 안아주고, 상대에게 집중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무엇보다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은 건이의 마음이 오랫동안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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