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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달려갈게! ㅣ 김영진 그림책 7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평점 :
김영진 작가의 <아빠가 달려갈게> 이후, 엄마 편이 나왔어요.
엄마와 딸의 소중한 관계 맺기와
그 가슴 찡한 러브레터 한번 들어보실래요?

세상 모든 부모 자식 관계가 그러하지만,
엄마와 아이는 더욱 특별합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한 몸이었으니까요.
아빠들은 경험하지 못하는,
엄마와 아가가 몸과 마음으로 만나는 첫 순간.
그 엄마가 되어가는 굉장히 특별한 시간이 펼쳐집니다.
그림책에서 아이 인생의 시작처럼, 면지에서 탄생의 순간이 기록되어 있어요.

“어느 날 엄마는
네가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
그렇게 우린 한 몸이었어.
-본문 중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아이는 무럭무럭 자랍니다.
유쾌하고, 따스하고, 장난꾸러기로, 조금씩 성장해나갑니다.
때로는 싸우고 속상하고 미울 때도 많아요.
하지만 설령 싸우고 있는 그 순간에도 서로는 사랑하고 있답니다.

특히 김영진 작가의 그림이 좋은 것은 캐릭터의 풍부한 감정과, 일상의 세세한 풍경이 굉장히 친밀하고 정겨워요. 하나하나 지금 이 순간을 그림에 오롯이 담아내는 것 같아요.
마치 일상의 힘이 묵직하게 느껴져,
나의 이야기나, 우리 이웃의 이야기처럼 편하고 쉽게 다가옵니다.
평범하지만 위대한,
세상 모든 좋은 것을 주고픈 엄마의 마음을 담아, 한자 한자 꾹꾹 러브레터를 씁니다.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아이가 어떤 인생을 살든 응원하리라... 그 진솔한 마음을 한번 느껴보아요.
“살다 보면 세상에 혼자뿐인 것 같고
너조차도 네가 싫을 때가 있을 거야.
네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고 싶으면
엄마 눈을 바라봐.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