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반윙클의 신부
이와이 슌지 지음, 박재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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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의 신부는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성인 버전 같은 느낌이 든다.

 

주인공 나나미는 앨리스, 아무로는 토끼, 여왕은 마시로로 대입해보면 어떨까.

 

 나나미는 굉장히 유약하고 어리석고 순수하다. 그러한 나나미에게 아무로는 아무런 죄의식없이 거짓말로 다가가고, 결국 이상한 세상으로 인도한다.

 마시로 여왕의 먹잇감으로 바치고자 치열하게 덫을 놓은 체 말이다.

 

 

 

일본 소설 특유의 몽환적이고 난해한 주인공들의 감정이 낯설다.

그럼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챕터 제목이 주는 호감과, 각 마지막 문장의 호소력이 와닿았기 때문이다.

나의 독서취향은  내용이 아무리 별로여도 마무리가 좋으면, 굉장히 좋게 기억된다.

이 책은  각 단락을 마무리하는 문장의 여운이 굉장히 좋다.

역시나 마지막 결말도 그러하다. 

이미 쓰여진 복선 장치의 메시지가 그대로 재등장하여 잔여운이 계속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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