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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특별하지 않아 - 어느 교사의 맵고 따뜻한 한마디
데이비드 매컬로 지음, 박중서 옮김 / 민음사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너는 특별하지 않아. "You are not special"
이 책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자전적 에세이이다.
프랑스의 다니엘 페나크의 '학교의 슬픔'과 똑같은 장르이지만, 내용면에서는 많이 다르다. 아마 사회적 문화 바탕의 기저가 다르고 교육 학제에서 오는 차이에서 기인한 듯 하다.
미국식 교육은 높은 학구열의 한국과 유사한 것 같다. 특히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모든 것을 다 해주려고 하는 부모들의 헌신과 열성이 익숙하다. 이러한 교육문화적 환경에서 아이는 자신의 특별함을 계속 세뇌당하게 된다.
그래서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 따스한 위로가 너무도 와닿는다.
우리는 특별해지려고, 혹은 특별하지 않아서 얼마나 많이 차별받고 힘들었는가.
누구나 김연아나 유재석처럼 되기를 소망한다.
뛰어난 재능과, 화려한 언변, 아름다운 외모를 통해 특별해지고 싶어한다.
이 책은 특별하지 않은 게 당연한 거라고, 대단하지 않다고 해서 나쁜 게 아니라고 토닥토닥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제대로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특별해지려는 부당한 굴레를 벗고,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위로한다.
전반적으로 다소 평이하고 구태의연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이 메세지가 주는 깊은 울림이 굉장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