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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뭐가 보여? - 재미있는 눈 이야기 ㅣ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11
박주연 지음, 손지희 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4월
평점 :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우리 실생활의 언어에서 '눈(目)'의 의미는 굉장히 다양하게 두루 쓰입니다.
예로 눈이 높다. 눈에 불을 켜다, 눈이 뒤집히다. 눈에 띠다 등등
사전적 의미외에 함축적 의미를 더하지요.
눈은 단순한 신체 기관 뿐만 아니라, 사고영역의 의미가 재확장됩니다.
그만큼 눈은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몸과 마음의 창문 역할을 해줍니다.
신체의 오감 중에서 '눈으로 본다'는 굉장히 특별하고 중요한 감각입니다.
그러면 깜빡깜빡 켜지는 아이의 두 눈동자는 어떠한 과학적 원리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걸까요?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눈의 구조와 특징, 모양, 기능을 쉽게 수록하였습니다.
눈의 주요 특징으로 밝기에 따른 홍채 크기의 유의미한 변화를 알려주고, 각막에서 수정체를 통하여 최종 신경 뇌 시상하부로 가는 시각 인지경로를 설명합니다.
그러면 과연 눈에 보이는 것은 전부 진짜일까요?

이 책에서 착시에 관한 정보는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일깨워줍니다.
깜빡깜빡 한쪽 눈을 감고 사물 보며 초점맞추기, 친구랑 눈싸움하기, 눈알빨리 돌리기, 색맹숫자카드 등 눈과 관련된 여러가지 과학적 탐구실험을 하기 유용합니다.
다만, 야행성동물 부엉이 뿐만 아니라, 독특한 특정 동물도 부가하여 예시 설명하면 어떨까 상상해봅니다. 예로 개구리는 회색으로 세상을 보며, 뱀은 적외선으로 사물을 인지하지요. 아이들과 질문을 주고 받으면 재미가 배가될 것 같습니다.
책장을 덮고나니 새삼 깜빡깜빡 두 눈 으로 "볼 수 있다"는 것과 글자를 "읽는다"는 것에 감사함과 행복함을 느낍니다.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시리즈 '깜빡깜빡 뭐가 보여'는 여타 다른 시리즈처 과학적 지식을 알기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배추흰나비 알 100개는 어디로 갔을까?' 그림책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