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하나가 - 지구를 살린 감비아 여인들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55
미란다 폴 지음, 엘리자베스 주논 그림, 엄혜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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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 하나가
-환경을 살리는 작은 날개짓-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미국 뉴욕의 태풍을 일으키듯, 환경을 살리기 위한 작은 실천이 굉장히 의미있게 와닿는 이야기 그림책입니다.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 거창한 목표나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의 주인공처럼 위대한 사람만이 할 수있는 일도 아닙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사소한 일상의 노력들이 모이고 모여,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있는 환경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실제 그러한 기적을 이뤄낸 아이사투라는 여성의 실천 사례를 다루고 있어요.
아이사키가 어렸을 때 알록달록 예쁜 비닐봉지는 쉽고 편리한 일회용품으로 쓰였답니다.
기존의 풀 바구니는 해이거나 찢겨지면 버려지면 그대로 흙으로 자연분해됩니다.

하지만 비닐봉지는 썩지도 않고 아주 오랜 시간 흙속에 그대로 쌓이게 되요.​
아이사키가 어린 시절 보았던 비닐봉지들은 아이사키가 어른이 될때까지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더 많이 심각하게 쌓이게 됩니다.
아마 아이사키의 자녀들과 또 그들의 자녀들까지 대대손손 비닐봉지는 그대로 켜켜히 쌓일거에요.



문제는 땅오염 뿐만 아니라, ​ 대지에 버려진 비닐봉지들을 먹은 염소들이 죽게 된 경우가 발생합니다.
황페해진 밭과 죽은 가축들, 쌓이는 쓰레기들! 수십년간 쌓인 이 거대한 환경문제에 맞서 아이사키는 다짐을 합니다.​
아이사키는 이제 자신이 가장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합니다. 바로 풀바구니처럼 비닐로 뜨개질을 하여 가방을 만드는 것이지요. 버려지고 쓸모없는 비닐들을 모아 뜨개질을 합니다.예쁘고 실용성이 있는 다양한 가방들을 만들기 시작해요.​ 그 결과 많은 비닐이 깨끗이 청소 정리되고 재활용으로 재탄생되어 가치있게 쓰이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많은 일회용품을 써왔는데, 이 책을 읽고 자연환경 살리기에 대하여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됩니다.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려고요.​
​환경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분명한 것은 이런 작은 날개짓들이 모여 어제보다 더 좋고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부터 지금 당장 시작해 봐요.
잠비아의 아이사투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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