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옥 박사의 걷기
이강옥 지음 / 대경북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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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걸으면서 많은 것을 얻게 되었고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다.

요즘 웰빙이라 하면서 음식, 운동 등 여러 가지 많은 것을이 주변에 회자되고 있다.

예전에 테니스, 탁구, 등산, 조깅, 철봉, 줄넘기 등등 많이 해 보았는데

나이나 건강상태에 따라서 많은 부침이 있었고 지금은 걷기로 그 방향을 바꾸었다.

그렇게 되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걷는 자세, 요령 그리고 체력안배 방법, 신발고르기, 옷차림

등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 지금까지 모르고 지나쳐왔던 것들을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에 지쳐 피곤할 때 발의 피로를 푸는 발관리 방법은 좀 더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주변에서 등산이나 테니스를 많이 하셔서 50을 넘어서자 관절에 무리가 왔고 그 일로 인하여 관절

수술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등산이 집 주변에 있어 일주일에 3번 정도 하던 것을 토요일

한번으로 줄이고 걷기를 시작했답니다.

걸으면서 처음에는 몇 보나 걸을까 세기도 했고 시간과 비례해서 몇 분이면 몇 보를 걷는다 하는

생각이 이르자 만보계가 필요없다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편안하게 읽기는 부담이 가는 책입니다. 흥미위주의 책이 아니기 때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아파트 주변에는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많이 이용하시고, 경제적인 건강지킴이로 걷기를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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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박지원 참 우리 고전 1
박종채 지음 / 돌베개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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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아버지에 대한 글을 적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조상들의 생활상을 잘 알지 못함이라.  원 제목은 '과정록(過庭錄)'이다. 과정록은 자식이 아버지의 언행과 가르침을 기록한 글이라는 뜻이다. 아들 박종채는 4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이 책의 초고를 집필했다 한다. 자신이 아버지에 대한 학문적 업적과 삶을 후대에 알리려 한 점 높이 살 만하다.

세상의 벗사귐은 오로지 권세와 이익만을 쫓았다. 이를 꼴불견이라 하여 아홉편의 전을 지어 세태를 풍자하였다.(20 - 22)

세 미치광이가 서로 벗삼아 세상을 피해 거지로 살아가네.
아첨배를 조롱하는 말 들어보니 그 작태가 환히 눈에 보이듯.
이에 '마장전'을 쓴다.

선비가 배고파 구차해지면 온갖 행실이 어그러지는데
엄행수는 똥을 져 날라 스스로 먹을 것 마련하니 하는 일은 더럽지만 입은 깨끗하지.
이에 '예덕선생전'을 쓴다.

민옹은 골계를 잘하고 세상을 조롱하며 비웃었으나
해마다 벽에 글을 지어 써서 스스로 분발했으니 정말 게으른 자를 깨우칠 만하지.
이에 '민옹전'을 쓴다.

명분과 절개를 힘써 닦지 않고 문벌과 지체를 밑천삼아
조상의 덕을 파니 장사치와 뭐가 다를까?
이에 '양반전'을 쓴다.

그가 쓴 아홉편의 글은 연유가 있어 이 작품을 창작했음을 밝혀놓고 있다. 그 중 '학문을 팔아먹은 도둑놈전'은 그 대상이 죽자 그 글을 불태워버리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 글들을 장난삼아 읽는다면 마음이 아플 것이라는 저자의 마음을 표현하는 글이다.

훗날 경상도 안의현감으로 있으면서 곳간의 곡식이 모자라는 것을 보고 아전들을 불러 다그치거나 매질을 하지 않으면서 그리고 백성을 불러 아전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면서도 백성이 아전을 욕하지 않게 하고 서로 도와가며 그 곡식을 채울 궁리를 하여 2년여만에 모두 채워놓은 업적이야 말로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백성이 굶어가자 자신의 사재를 털러 그들을 구휼하고 여름철 저수지 둑을 막기 위해 각 마을별로 할당을 해서 일의 효율성을 높였고 수십년간 무너지지 않는 일을 성취하기도 하셨다. 그리고 현감의 일을 보면서 있는듯 없는듯 업무를 보면서도 백성이나 아전 모두 힘들지 않게 한 행정의 모습은 오늘날 도지사, 시장, 군수 등이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한다.

감히 말하건대 국민을 위하고 시민을 위하는 위정자들은 '나의 아버지 박지원'을 새겨 읽으며 하루 그리고 한달 그리고 일년 계획을 세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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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눈이 퍼붓더니 아침먹을 동안 그래도 잠잠

다시 베란다 밖을 보니 뿌연 안개가 낀 듯 산이 희미하게 보니에.

애들이야 폴짝폴짝 뛰며 좋아하는데

오후에 차를 몰고 나갈 걱정에 어 - 휴

장보기를 내일로 다음주로 넘길 수 도 없고

어제 저녁에 다녀오는 건에

아유 이 눈이 이체부터 시작일건데

스키장에서야 좋아하것지만 서민들은 ??먹고 살기도 바쁜데

이제 그만 오셔도 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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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파란여우 > 신념으로 거듭 태어나는 서평 공책

‘리뷰노트’, 서평공책을 다 썼다. 서너 장 남았으니 묵직한 책은 두 권, 얇은 책은 세 권 정도 읽으면 공책이 꽉 찬다. 연필로 얌전히 써내려가다가 중간부턴 휙휙 날리는 글씨체가 되었다. 동그라미 표시와 별표, 가로 두 줄로 삭제한 것, 그 옆에 쪼그만 글씨로 화살표 방향 따라 쓴 것까지 별의 암호는 다양하다. 오늘 책상에 앉아 공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그동안 읽은 책을 회상했다. 책을 회상하는 일이 내게 생기다니. 그러니까 나도 이 공책 한 권만 있으면 천 페이지가 넘는『젠틀 매드니스』나,『미국 민중사』같은 큰 책을 비롯해서 알랭 드 보통의『동물원에 가기』,『이건희 시대』, 『야스쿠니 신사』까지 추억하는 셈이 된다. 길거나 짧은 리뷰, 무겁거나 가벼운 책, 사회과학과 동화까지 공책 한 권에 알록달록 무늬가 새겨져있다. 시간의 조각도로 새겨 넣은 독서의 흔적 따라 공책도 나이를 먹고, 책상처럼 모서리가 닳았다. 닮은 것 끼리 다정해서 스스로 흐뭇하다. 30대에 나를 키운 8할이 ‘융융한 외로움’이었다면 40대에는 책이 나를 키워주는 유모가 되었다.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나면 세상의 닫힌 문들이 하나씩 열렸고, 한 권의 공책을 다 썼으니 눈 안쪽의 어둠이 서서히 걷힌다. 지금 소망은 나이 들어서도 계속 책을 읽는 일이다. 많은 세상을 만나고 경외로 가득 찬 공부를 하는 즐거움을 놓지 않는 일, 가난한 영혼에게 스스로 소망한다. 한 수레의 책을 읽어야 대장부가 된다고 하지만 다 읽고나면 문을 열고 뚜벅뚜벅 나가야 한다. 저 많은 글씨는 신념의 도구로 거듭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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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파란여우 > 2006년 연말정산(1)-도서 구입비용

올 한 해 1백 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쓰겠다던 계획은 70여권의 독서와 67권의 독서기록으로 마감할 것 같다. 아직 2주일이 남았지만 이런저런 집안일과 현재 맡고 있는 일에 관한 조사와 보고서를 써야하는 일이 남아 책은 간간이 읽어도 리뷰 쓰는 일에 정신집중하기가 어렵다. 모니터 앞에 진득하니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는 시간이 예전보다 줄었다. 올 해는 직장 다니던 시절보다 책은 더 많이 읽지 못했고, 글도 더 많이 쓰지 못했다. 질적인 성숙을 요하는 욕심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집일에 많은 시간을 뺏겼다. 직업적으로 온전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하지만 빽빽한 서재 속에 틀어박혀 있는 삶이 흰머리 송송 생기는 일임은 그들에게는 그것도 ‘밥벌이의 고달픔’인 까닭이다. 즐기면서 살라는 말이 구호에 그치고 마는 이유는 그것이 생계와 직결된 챙챙한 푸름에 질리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 한 해 내 저금통장은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고, 잔고는 이제 바닥을 본다. 서가의 책은 늘어나고 저금통장의 숫자는 줄어든다. 이런 삶을 1년을 견뎌왔다. 내년에는 얼마간의 마이너스 현실과 늘어나는 책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인가. 삶이란 ‘거리’를 재는 줄자를 풀었다 놨다 하는 일이다.


*) 알라딘
『젠틀 매드니스』를 시작으로 56권의 구입-638.860원

*) 타 온라인 서점, 32권 구입-364.520원

*) 오프라인 서점, 5권 구입-69.850원


Total) 내 지갑에서 나간 구입비용 산출
93권-1.073.230원


1백 권 구입은 실현 못했지만 선물로 받은 책이 23권, 서평단 책이 3권으로 내 인덕에 비례해서 과분한 책 선물을 낼름 받아 챙겼다. 물론, 나도 비밀의 통로를 통해서 여러 권의 책을 선물했지만 받은 만큼 책 선물을 하지 못했다. 마음대로라면 넉넉하게 지갑을 열어 많은 벗들에게 책을 듬썩듬썩 안겨주고 싶다. 언젠가 염소재벌이 되겠노라고 뻥을 치지만 내년에는 염소 숫자가 오히려 줄어든다. 나도 먹고 살아야 할 요량으로 염소 대신에 다른 일을 도모 중이다. 1년 동안 마음만은 재벌이라고 큰소리 탕탕 치면서 다이나믹한 활동을 해 준 내 신용카드의 수고를 살핀다. 뽀뽀대신에 집게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스윽 훑어주다가 직장을 때려친 지금 ‘연말정산’에 제출할 일이 없는 ‘카드사용 공제서’를 보며 조금 슬프다. 하지만 세상의 문이 꽁꽁 얼어 닫혀도 탐서광의 레이더는 사마귀의 눈처럼 계속 번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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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__왕 2006-12-17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그렇게도 많이 구입할 수 있다니...
대단한 정렬의 소유자네
부 -- 럽 --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