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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재테크라는 책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생활이 바쁘고 힘들다는 것과 월급명세서에서 여유를 그리 많이 가지지 못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차츰 주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벌이를 한 것 같은데 더 넓은 아파트로 가는 것을 보고 조금은 배가 아파왔다. 내가 은행에서 적금을 붓고 있을 때 그들은 땅에 그리고 서울지역의 아파트에 투자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식이라는 것은 그래도 힘들고 사람을 아프게 한다는 이야기를 이야기를 듣고 고통받는 사람을 보아왔기 때문에 힘든 것이라 알고 있었다. 작년부터 주식이 어려운 사람들은 그리고 소액투자자들은 펀드라는 것을 이용해서 주식에 투자한다는 풍토가 생겼고 정착해나가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부자의 정의가 마음에 듣다. '부자란 더 이상의 자산을 늘리는 것에 연연해하지 않는 사람'이란 다. 평생 노력해서 모은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가를 보면 대부분 고생하며 회사를 꾸려오신 분들이다. 자식에 물려주는 대기업 일가에 비하면 아주 신선한 충격을 주는 분이고 존경을 받을만한 사람들이다.
또 부자는 부를 지키기 위해 안전한 방법을 택하고 가난한자는 모험에 편승해 부를 추구한단다. 결과는 부자는 부자로 남고 가난한자는 더욱 가난해진다는 이야기는 로또를 생각하게 한다. 로또 즉 복권은 없는 이들이 일확천금을 노리는 정부가 공인한 공개된 도박장이 아닌가 한다. 단 한번에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그 믿을 수 없는 말. 그 1등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허탈해 하는지 모른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는 고성장이란 말을 들을 수 없었다. 은행 이자율도 엄청나게 낮아졌다. 선진국이 아니면서도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양이 아니라 비율의 개념으로 투자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똑같은 10억을 모으는데도 수익률이 다르면 15년, 20년, 30년으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누구나 빠른 시간에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래서 그것을 위해 종자돈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것은 은행을 이용하라고 한다. 안전한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은행이 안성마춤이라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금융상품이나 경매 등으로 어떻게 고수익을 낼 수 있는지 배워놓아야 한다고 했다.
재테크란 애써 벌어 들인 자산이 시간이 흐르면서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으로 애쓰는 행위라고 했다. - 297
저자는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의사로 자신이 경제행위를 하면서 부딪쳤던 '좌충우돌' 이야기를 나름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했다. 많은 재테크 서적들이 '이렇게 돈을 벌었다.'라는 우쭐댐의 표현이라면 이 책은 논쟁을 통해 많이 생각해보고 약간의 경제이론을 이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책을 구성해 놓았다.
부자가 되려면 그들을 연구하고 따라해 보세요
작더라도 이기는 게임을 통해 즐기세요.
투기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키우며 투자를 하세요.
자신의 편견과 오해를 떨쳐버리세요.
미래의 건강과 부를 생각하면서 뛰어들어보세요.
공부하고 마음도 다스리고 건강까지 얻는다면 부자란 것도 별것 아닌 것 같습니다. 마음만이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