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하염없이 소리없이 내리는 비가 너무나 춥게 보인다. 창문을 통해 밖을 보니 심술맞은 바람에 인해 몇 안 되는 나뭇잎들이 힘없이 떨어지고 있는 게 보인다. 떨어진 낙엽들은 차로 인해 사람들에 인해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아마 오늘 내로 다 떨어져 나무에는 앙상한 가지만 남을 것이다. 나무들은 겨울에는 춥지 않을까? 앙상한 가지들을 보면 너무나 외롭게 보인다. 그저 나의 눈에만 그리 보이는 것일까. 아! 이제 가을이 가는구나! 소리소문없이 찾아와 소리소문없이 가 버리는 무정한 가을이여! 내년에 다시 보자꾸나! 

지금 바깥 날씨를 보자니 완전 겨울이다. 그래도 눈이 안 와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그저께 뉴스에는 벌써 깊고 높은 산들은 첫 눈을 맞이 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곳에 첫눈은 추수감사절에 내릴까? 그저 나의 생각이지만.......

비가 내리니 부침개가 생각이 난다. 부추에 물오징어와 고추. 그리고 깻잎 넣은 부침개! 벌써 입안에서 군침이 도는데 재료가 없다. 부추와 깻잎도 철이 지나서 한인마켓에 안 나오지 싶다. 내년에나 다시 볼까.

비가 내리니 생각 나는 것도 많고 먹고픈 음식들도 많고 만약에 눈이 내리면 무슨 생각이 날까? 아마도 눈사람.......ㅎㅎㅎ

 

생각이 났다. 겨울이 되면 생각 나는 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따끈한 호빵!!!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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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1-05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곳도 오늘 내일 비가 온다고 했어요. 추워질거에요..
감기 조심하세요~ :)

후애(厚愛) 2008-11-05 10:10   좋아요 0 | URL
이제 겨울이 문턱에 들어서고 있어요.
무스탕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한국은 잘 모르겠다. 지금 희미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아주 예전에 딱 한번 시간을 바꾸었지 싶다. 확실치가 않지만.

미국은 매년마다 봄과 가을에 시간이 바뀐다. 봄에는 한 시간이 짧고 가을에는 한 시간이 길고. 나도 미국에 첨 와서 알았지만 말이다. 시간이 바뀌니 좀 불편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봄에 시간이 바뀌니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사이에 어느새 가을이 오고 만다. 그러다 가을에 시간이 바뀌니 거기에 적응하려고 하니 잘 되지가 않는다. 아니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10년을 살면서도 매년마다 바뀌는 시간에 적응이 안 되니.......

왜 미국은 매년마다 시간을 바꾸어야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진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글쎄??? 말이 되는 소리일까? 아니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가 하는 걸까? ㅎㅎㅎ

그리고 한국은 지역마다 시간이 다 똑같은데 미국은 지역마다 2~3시간이나 차이가 난다. 물론 내가 사는 워싱턴주 스포켄은 캘리포니아와 시간은 같은데 다른 지역은 다 틀리다. 이것도 참 신기할 따름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여전히 시간이 바뀌는 것에 적응을 할 수가 없으니.......무엇보다 한국에 있는 언니한테 전화를 하려고 하면 바뀐 시간 때문에 계산을 해야하니 머리가 지근지근 거린다. ㅋㅋㅋ

봄과 여름에 9시까지 밝던 밖이 이제는 오후 4시가 되면 어김없이 컴컴해진다. 아마도 그래서 난 잠을 제대로 못 자지 싶다. 10년동안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마디로 없다. 여전히 시간차이 때문이다. 거기다 매년마다 바뀌는 시간으로 인해 더욱 그렇지 싶기도 한데.......

아! 제발 시간을 그대로 놓아두면 아니 될까? 가만히 있는 시간을 왜 괴롭히는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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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1-04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선 88올림픽때 섬머타임 했던 거 같아요. 그후에 한번 더 했던가~그리고 접었죠.
지난주에 읽은 '쿠션'이란 책에서 인디애나 사우스 밴드에서 시카고로 넘어가면서 섬머타임이 적용돼 일을 그르치게 되죠.ㅜㅜ
가만히 있는 시간 좀 내버려 두면 어때서 저렇게 난리를 치는지 말입니다.^^

후애(厚愛) 2008-11-04 07:57   좋아요 0 | URL
역시 한국도 서머타임이 있었군요. 저는 어제 "서머타임"이라는 글이 생각이 안 나서 머리를 지어 짜고 있었는데....ㅎㅎㅎ 미국에 너무 오래 있다보니 한국어법도 그렇고 어순도 뒤죽박죽이랍니다.^^
정말이지 시간 좀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어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4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의 관행 중 제일 불편했던 게 도량형이 통일되지 않아서 지금도 야드 인치 파운드를 쓰는 거예요.우리나라는 더 이상한 게 남자의 가슴둘레는 미터 법으로 쓰는데 여자는 인치 법을 쓰고 허리는 남녀 모두 인치 법을 써요.

후애(厚愛) 2008-11-05 05:55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마켓에 가면 무조건 파운드로 계산이 되어 있는 게 기억이 나네요.그리고 몸무게를 달아도 파운드로 나오니....ㅋㅋㅋ 첨에 왜 모두가 파운드로 하는지 몰랐는데 노이에자이트님 덕분에 그 이유를 알았어요.^^
정말 우리나라도 이상하네요. 여자는 인치 법을 쓰는 건 아는데 남자는 미터 법으로 쓰는지도 몰랐어요....ㅎㅎㅎ
 

책이 많다 보니 나중에라도 한국에 아주 나갈 때 짐이 너무 많을까 하여 그동안 소장한 책들을 정리하여 오늘 옵션에 내 놓았다. 소장하고픈 책들은 따로 보관을 해 두었고 나머지는 옵션에 내 놓았는데.....모두가 소설이라 제발 관심 있는 분들이 있으며 업어 가 주었으면 좋겠는데.......괜히 걱정이 된다.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았으니 좋은 결과가 있겠지 하고 나를 달래 본다.

저녁을 하고, 옵션에 내 놓을 물건들을 정리하고, 빨래를 하고...정신이 하나도 없는 하루였다. 지금은 그래도 좀 한가하다. 오전부터 바쁘게 설쳐서 그런지 온 몸이 피곤하다. 어제는 바쁘게 돌아 다니고 해서 오늘은 푹 쉬려고 하였더니.......토요일도 그냥 바쁘게 흘려 보내는구나!

오늘은 짧은 일기를 마쳐야겠다. 아니 일기를 정말 짧게 적었네.......이런.......몇 자만 더 적자! ㅎㅎㅎ

밖을 보니 눈도 안 오고 비도 안 온다. 그 대신에 밖이 어둡다. 역시 해가 짧다. 나는 해가 길었으면 좋겠는데 그건 여름에만 가능한 것이고. 차라리 사계절 내내 해가 길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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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눈이 올 거라는 일기 예보를 보았다. 눈이라니 말도 안 돼. 무엇보다 지난 해보다 더욱 춥다고 하는데.......거기다 눈까지 엄청나게 올 거라고 하는데.......지난 해는 3일 연속으로 내린 폭설로 인해 모든 것이 마비가 되어 얼마나 불편했던가. 그런데 금년에는 지난 해보다 더욱 춥고 더 많은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기운이 쏙 빠지고 만다. 밖을 보면 지금 한창 늦가을이 아름답다. 울긋불긋한 나뭇잎들이 아름답고 심술궂은 바람으로 인해 낙엽들이 떨어지는 모습이 처량하다.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들을 보고 있자니 그 낙엽 위에 눕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눈이 온다고 조카들에게 말 하면 틀림없이 좋겠다고 난리를 칠 것이다. 대구에는 눈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니. 당연히 아이들이 좋아할 것이다. 틀림없이 막내 조카는 눈을 택배으로 보내 달라고 할 것이고. 큰 조카는 눈 오는 날 사진 많이 찍어서 보내 달라고 할 것이고. 하기사 대구는 약간씩 눈은 오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은 아니니.

겨울은 더욱 더 싫다. 너무 추워서. 적당히 춥고 적당히 눈이 내리면 좋으련만....하늘이 하는 일이니 누가 말릴까.

벌써 11월달이라니...참 빠르게 흘러 가는구나! 아무것도 해 놓은 것이 없는데 그저 저물어 가는 한 해를 보내자니 서운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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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0-30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 내리는것만 이쁜 눈! 내린 다음엔 지저분하고 미끄럽고 치우기 불편한 눈!
그런데 그런거 따지고 들면 낭만이란 녀석은 들어설 자리거 없어지죠 ^^

후애(厚愛) 2008-10-30 11:55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말씀이 맞네요^^
가을엔 울긋불긋한 낙엽들을 보면 낭만을 즐기고...겨울에는 순백의 눈을 보면 낭만을 즐기고....@-@...낭만이라....

노이에자이트 2008-10-3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골에는 겨울에 눈이 오면 먹을 것 못찾은 곰이 인가에 와서 밥 얻어먹고 가는 걸 뉴스에서 봤어요.거기는 야생동물들이 많이 사는지요?

후애(厚愛) 2008-10-31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방가방가~~~~^^
이곳 깊은 산속에는 야생동물들이 많이 산답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 각각 달라요.
먼저 곰, 늑대, 여우. 사향노루. 꽃사슴, 삵, 담비, 수달 등등등....헤아릴 수 없을 정도록 아주 많이 산답니다. 예전에 차를 타고 가다가 보리 밭에서 나오는 삵을 보았답니다. 참 이곳은 보리 농사를 많이 짓습니다. 그리고 독수리가 날아 다니는데 이곳에는 아주 가끔씩 독수리를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는 독수리가 잘 살지는 않고 이곳에서 4시간 운전을 하고 가면 계곡과 깊은 산들이 많은데 그곳에 많은 독수리가 살고 있지요.
이곳 하늘에는 매를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항상 하늘에 매들이 날아 다니지요. 저는 매를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겨울철에는 매들의 깃털 색깔이 변한답니다. 그리고 이름 모를 새들이 엄청 많습니다. 다양한 종류. 다양한 색깔인 새들이 있는데 그 새중에서 아주 작고 색깔이 검은 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새들은 다른 새들의 목소리를 흉내를 낸답니다.
나무나 전기줄, 지붕에 앉아서 까치 소리. 까마귀 소리, 독수리, 매, 딱따구리 참새, 오리 등등...이루 말 할 수없이 많은 흉내를 내는데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며 정말 신기할 따름이지요. 한 번은 매소리를 듣고 저는 진짜 매가 제 머리 위에 날고 있는 줄 알고 하늘을 보았더니 매는 안 보이고 전기줄에 앉아 매 소리를 흉내 내는 얄미운 새가 앉아 있기에 속았다는 걸 알았지요^^ 다른 지역마다 야생동물들이 참 많이 산답니다. 겨울철에는 마을을 방문하는 칠면조를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뉴스에 나오지요^^ 그리고 커다란 다람쥐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또한 두더지, 스컹크, 너구리....그리고 이곳 워싱턴주는 쿠거가 유명하지요.
노이에자이트님 이야기가 갑자기 길어져서 송구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0-31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동물들이 많군요.저는 야생동식물에 관심이 많아서 식용식물 찾기,동물 발자국으로 무슨 동물인지 알기 등을 알고 싶어요.수달은 정말 귀엽지요.그 곳의 삵은 링크스라고 하나요? 링크스는 시라소니처럼 생겼던데요.저도 맹금류 종류를 좋아하지요.콘도르는 캘리포니아에 드물게 있다는데 워싱턴 주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매를 흉내내는 새가 뭘까요.궁금하군요.늑대가 있나요? 알래스카 빼놓곤 미국엔 와이오밍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워싱턴 주에도 있었군요.근데 미국인은 쿠거라고 발음하나요? 퓨마라고도 하던데요.한국에는 퓨마라는 이름이 더 알려져 있지요.
그 곳에는 보리가 우리와 다른가요? 보리로 무슨 음식이나 식품을 만드나요? 저는 외국의 풍물이나 식생에 관심이 많아요.사람들의 풍속도요.

후애(厚愛) 2008-11-0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안녕하세요^^
저도 야생동식물에 관해서 관심도 많고 좋아한답니다.

먼저 삵을 이곳에도 링크스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콘도르는 이곳에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데....아직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 대신에 매는 자주 보고 독수리는 가끔씩 본답니다.
각종 새들의 소리와 매를 흉내내는 새 이름은 "흰털발제비"입니다. 저도 이름을 잘 몰랐는데 노이에자이트님 덕분에 공부 좀 했습니다.ㅎㅎㅎ
늑대는 워싱턴주에 없지만 예전 인디언들이 살던 곳에 늑대들이 있지요. 워싱턴주에 맞붙어 있는 도시 이름이 아다호라고 하는데 그곳이 예전에 인디언이 살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인디언들이 살고 있지요. 그곳 깊은 산속에 늑대들이 산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도 쿠거를 퓨마라고 부르는데 미국에는 100% 쿠거라고 부르지요. 그리고 가을마다 열리는 풋볼 경기가 있습니다. 워싱턴주가 쿠거가 유명하니 팀 이름까지 쿠거라고 한답나디.
그리고 보리는 한국과는 비슷할 겁니다. 이곳에는 보리를 맥주나 빵을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이곳은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점점 겨울이 다가오고 있네요. 광주도 이제 겨울이겠지요? 감기 조심하세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1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콘도르는 아무래도 추운 곳에선 안 사나봅니다.삵 중에서 우리나라 삵과 비슷한 종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링크스는 우리나라 시라소니 비슷하더라구요.꼬리가 짧고 귀끝이 특이한 게 말이죠.
흰털발 제비라...재밌는 친구로군요.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새 중에는 로드 런너인가 하는 새가 웃기던데요.마구 뛰어다녀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봐요.
아하...미국에선 쿠거라고 하는 사람이 훨씬 많군요.쿠거가 워싱턴 주를 상징하는 동물인가 봅니다.쿠거나 곰에 비해서 늑대가 더 귀한 동물이지요.방금 보니까 프랑스에 있는 알프스 남부 지역도 1990년대에야 늑대가 다시 살기 시작했다네요.
광주는 전혀 겨울 분위기가 아닙니다.아직 은행도 노란 잎이 안 들었습니다.올해 자세히 관찰해보니 은행은 다른 낙엽수보다 잎이 더 오래 싱싱하네요.북미는 단풍은 있지만 은행은 없죠?동북아 특산이라 다른 나라엔 없을 거예요.이제 이번 주 다음주에 전라지역 산들이 단풍의 절정을 이룰 겁니다.그 유명한 내장산이 광주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죠.지리산도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습니다.길이 꽉꽉 막히는 때지요.

후애(厚愛) 2008-11-02 06:21   좋아요 0 | URL
디스커버리 채널에 플래닛 어스라는 프로그램을 보여 준 적이 있습니다.
플래닛 어스를 보면서 많은 야생동식물에 관해서 모르는 걸 많이 배웠지요. 육지와 바다의 세계에 관해 보여 주는데 정말 환상 적이었습니다.
삵은 한국과 비슷하고 링크스와 그리고 bobcat(살쾡이)와 비슷하네요. 제가 주위에 시라소니 동물을 아느냐고 물어보니 모르는 사람이 많고 그 대신에 링크스를 많이 아네요^^

몇 달전에 다녀 온 동물원에 가서 찍은 사진들이 있는데 정리를 해서 한 번 올릴께요^^ 근데 동물원은 동물원인데 좀 틀려요. 이곳은 아주 가깝게 동물들을 볼 수가 있는 곳인데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어머나....내장산과 지리산이 광주와 가깝게 있었군요. 역시 광주에는 가 볼만한 곳이 많네요. 다음에 꼭 광주로 여행을 가야겠어요.
경치 좋은 곳에 사시는 노이에자이트님이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02 16:50   좋아요 0 | URL
시라소니는 순 우리말입니다.링크스보다는 크게 생겼어요.저는 북미의 산악지대를 탐사해보고 싶어요.곰이나 늑대 퓨마도 직접 보고...그런데 구즈리라는 왕족제비는 그 곳에도 사나요? 스컹크보단 큰 종류인데 캐나다나 알래스카엔 있더라구요.늑대나 곰도 함부로 못 대하는 용감한 동물이던데요.

순오기 2008-11-02 0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일에 내장산 가려면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죠~ 끝도 없이 밀리고 가다 서다 반복이라 정말 가는 걸 포기하고 샛길로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평일엔 그렇지는 않겠죠.^^
후애님~ 그곳엔 벌써 눈이 올 준비가 됐나요? 여기보다 계절이 빠른가 봅니다. 겨울엔 눈이 와서 좋고, 가을엔 단풍 들어 좋고~~~ 그저 좋아서 헤벌레 하고 살아요.^^

후애(厚愛) 2008-11-02 09:24   좋아요 0 | URL
그럼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휴일에 가지 말고 평일에 가야겠네요^^
순오기님 이곳은 한국과는 많이 틀려요. 한국처럼 사계절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어요. 항상 계절이 변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겨울은 길고 많이 춥고 눈도 무릎에 푹푹 빠질 정도로 내리고 봄은 겨울을 닮아서 그런지 똑같고 여름은 40도가 넘어서 무척이나 덥고 가을은 오는지도 가는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그래도 울긋불긋 변하는 나뭇잎들을 보면 아! 가을이 왔구나 하지요.
그런데 가을은 가면 갈수록 겨울을 닮아 가는 것 같아 속상하답니다. 물론 지역마다 다 달라요. 이곳도 가을이 되면 단풍이 아주 멋진데 너무 오래 있지 않고 금방 가버리는 것 같아 속상하지요. 그런데 어제는 눈이 올 거라고 했는데 비가 내려서 한시름을 놓았는데 오늘 하늘을 보니 심상치가 않습니다^^:

후애(厚愛) 2008-11-03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안녕하세요^^
구즈리는 노이에자이트님이 아시는 것처럼 캐나다와 알래스카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구즈리는 없고 그냥 곰만 있답니다.
구즈리는 티비로 많이 보았는데 고기잡는 솜씨가 아주 능숙하지요. 특히 연어잡는 모습이 어찌나 재미가 있던지....알래스카는 물고기 종류도 다양하지요. 연어. 볼락. 넙치(광어). 알래스카는 맛 좋은 물고기만 사는 것 같아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3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렇군요.산짐승 많은 곳이 좋아요.아기곰과 사진 찍고 싶어요.

후애(厚愛) 2008-11-04 06:07   좋아요 0 | URL
저도 산짐승 엄청 좋아해요^^ 아기곰은 몇 번 동물원에서 보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아기곰을 보살펴 주는 이들이 아기곰을 안고 있는 걸 보면 샘도 난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04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밤 교육방송에서 엘로스톤 국립공원의 버펄로와 늑대들의 대결을 보여주었어요.캐나다와 알래스카에서 늑대들을 데려왔는데 번식에 성공했나봐요.그 지역 최고 맹수들끼리의 대결이라 볼만했어요.캐나다에선 버펄로가 없는 곳에서 살던 늑대들이라 아직까지 버펄로와 맞설 때 서투른 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늑대와 버펄로가 옐로스톤에서 대결하기 시작한 것은 70년 만에 보는 장관이라고 하네요.

후애(厚愛) 2008-11-05 06:14   좋아요 0 | URL
가끔씩 티비로 엘로스톤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종류에 관한 방송을 보여 주는데 이건 못 봤네요. 계속 티비 가이드를 검색을 해 봐야겠어요.^^
늑대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게다가 성질이 사납지요. 그런데 버펄로와 늑대들의 대결이라 하니 정말 상상이 안 가네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5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늑대는 암수 사이가 네 발 달린 동물 중 제일 좋지요.여우와 달리 수컷도 애기 기르는 데 참여하구요.암컷이 죽어 홀아비가 되면 아이들이 독립할 때까지 뒷바라지 한 후에 딴 마누라를 얻는답니다.이 사실 이야기해주면 특히 여성들은 늑대를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후애(厚愛) 2008-11-06 10:53   좋아요 0 | URL
다규멘터리를 보면 호랑이와 치타. 그리고 쿠거를 보면 암컷만이 새끼를 기르는데 사자는 수컷이 여러 암컷을 거느리고는 있지만 게을러서 그저 암컷들이 사냥을 하면 얄미운 수컷이 제일 먼저 달려와 먼저 먹지요. 그리고 새끼들한테는 전혀 관심도 없는 것 같고요. 그런데 늑대는 다르지요. 암컷이 새끼를 기르는 동안 수컷이 먹이 사냥을 나가지요. 다큐멘터리를 보면 정말 제가 모르는 동물의 세계를 많이 공부하게 된답니다.^^ 은근한 늑대들...ㅋㅋㅋ 그래서 저도 늑대를 좋아하는 건가봐요.ㅎㅎㅎ 근데 늑대는 정말 사납고 무서워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6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대신 숫사자는 암사자가 하이에나 떼들과 싸우다 힘에 부치면 나타나서 전투에 참여하더라구요.하이에나들도 어른 숫사자에겐 안 되던데요.
저는 사람들이 키우는 늑대들이 애교 있게 구는 것도 많이 봤어요.그런데 북극권 늑대는 정말 크고 늠름하더라구요.

후애(厚愛) 2008-11-11 12:3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는데 숫사자가 하이에나 리더를 죽이는 것을 보았는데요. 하이에나 리더가 오래전부터 암컷으로 공주라고 하네요. 리더가 죽으면 그 자식의 암컷이 어미를 이어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 어리면 하이에나 무리들이 외면을 하고 따로 리더를 뽑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키워 낸 늑대들을 보면 정말 순진하고 귀엽게 보이는 반면에 야생 늑대들은 정말 사납게 보여요. 물론 노이에자이트님 말씀처럼 크고 늠름하지요.

솔직히 야생동물도 법이 있는가 봅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해요.^^;

노이에자이트 2008-11-1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귀여워요.모두...안아보고 싶구요.

후애(厚愛) 2008-11-12 05:55   좋아요 0 | URL
저두 안아보고 싶은데 야생동물인지라 쬐끔 겁이 난답니다.^^
노이에자이트님 근데요. 우리나라 까치와 이곳 까치가 100% 똑같은데 신기하게도 울음소리가 달라요. 첨에 몰랐는데 한참을 듣고 있으니 정말 달랐어요.^^;

노이에자이트 2008-11-1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런 일이...정말 세상은 신기한 일이 많군요.

후애(厚愛) 2008-11-13 08:27   좋아요 0 | URL
정말 저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신기한 동물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다람쥐가 많이 살고 있는데 이 다람쥐들이 우리나라 다람쥐와 틀려요. 꼬리도 길고 크기도 커요. 예전에 제가 아파트가 아닌 집에서 살 적에 앞마당에 나무가 있었는데 제가 나무 밑에 땅콩과 옥수수를 갖다 놓으며 다람쥐들이 서로 먹으려고 다툼을 하는데 정말 귀여워요. 어쩔 때는 어미와 새끼가 와서 먹기도 한답니다.
어쩔 때 먹이가 다 떨어지면 대문에 달린 우체통을 기어 올라와서 소리를 내기도 하고 창문에 올라와서 앉아 있기도 하지요. 그러다 문 가까이 와서 먹이를 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것 같기도 했었답니다. 제가 직접 손으로 땅콩을 쥐고 있으면 가까이 와서 땅콩을 받아 가기도 하지요. 살짝 제 손등을 대는데도 저는 겁을 잔뜩 먹고 부들부들 떨면서도 먹이를 주는 독특한 재미를 즐겼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13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귀엽겠다.그런 다람쥐를 데리고 시내 나가면 미모의 여인들이 제 주변을 둘러쌀텐데요.그런 다람쥐를 한 번 안아보고 싶어요.

후애(厚愛) 2008-11-14 09:48   좋아요 0 | URL
정말 귀엽고 깜찍하답니다.^^ 티비에서 보았는데 어떤 사람이 집에서 다람쥐를 기르면서 장난감 기계로 다람쥐가 직접 수상스키를 타는 걸 보았는데 정말 굉장했어요. 그리고 다람쥐도 즐기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어느 작은 마을에 백색의 다람쥐가 100마리 사는 것도 보여 준 적이 있지요. 백색의 다람쥐가 흔치 않아서 사람들에게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노이에자이트님께서 미모의 여인들을 무척 좋아하시나 봐요.^^ 노이에자이트님 말씀처럼 다람쥐를 데리고 시내 나가면 아마도 미모의 여인들이 귀엽다고 졸졸 따라 다닐 것 같아요.^^;;;

노이에자이트 2008-11-14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모의 여인들이 저를 좋아하니 저도 좋아해야 음양의 조화가 맞지 않을까요? 제 미모가 이제 시들해질 때가 되었지만 그래도 길거리 걸어다니면 애인 팔짱 낀 여자들도 애인 몰래 저를 쳐다보는 일이 있답니다.진짜예요.
응....그 다람쥐 정말 보고 싶어요.

후애(厚愛) 2008-11-14 13:57   좋아요 0 | URL
저는 미남자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나이가 적어도 괜찮고 나이가 많아도 무조건 미남자라면 대환영이랍니다...ㅋㅋㅋ 예전에 한국에 나갔을 때 친구를 만나서 시내를 돌아 다니는데 글쎄 친구가 계속 누군가를 쳐다 보는 겁니다. 제가 물어보니 "얼굴 잘 생긴 남자는 다 쳐다 봐야지 눈이 안 아프고 배가 부르다"고 하는 거예요. 그리고 꼭 한 번씩은 잘 생긴 남자를 봐야 한다고 하네요....ㅋㅋㅋ
제 친구가 본 잘 생긴 미모의 주인공이 혹시 노이에자이트님이 아닌가 하고 생각 중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들 중에 다람쥐가 있는지 확인을 해 볼께요. 만약에 있으면 나중에 동물 사진과 같이 올릴께요. 물론 사진으로는 만족하시지는 못하겟지만요.*^^*

노이에자이트 2008-11-15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호남지방 바깥으론 잘 안 나가는데...미인을 보면 기분이 좋지요.아름다운 미모로 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도 선행이라고 하니 저는 선행상을 받아야겠어요.요즘 한국에서는 익명의 거액기부자가 연기자인 문근영 씨로 밝혀져 화제입니다.갓 스물을 넘은 분이 중학교 때부터 드라마나 광고 출연료 일부를 기부하여 그 액수가 8억 이상이라네요.저는 3년 전부터 현존하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문근영 씨에요.존경하는 인물은 왜 나보다 나이 많은,주로 늙은 남자를 꼽아야 하느냐 는 게 제 소신이지요.문 선생은 나이는 어리지만 훌륭한 분이니 저는 어디서고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습니다.
후애 님이 다람쥐를 안고 있는 것을 올리면 더 좋겠네요.

후애(厚愛) 2008-11-16 05:40   좋아요 0 | URL
저도 인터넷 기사 보고 놀랬답니다. 문근영님이 좋은 일 하셨어요.^^; 나이도 어린데 어찌 훌륭한 생각을 다 했는지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노이에자이트님 야생 다람쥐는 사람들에게 안기지를 않는답니다.^^; 그저 먹이만 뺏아 가지요....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08-11-16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람쥐가 약아 빠졌군요.일본 홋카이도에는 두루미에게 늘 먹이 주는 아저씨가 있어서 가까이 와서 달라고 머리도 비비고 그러던데...그 동네 다람쥐는 낯을 가리나 봐요.

후애(厚愛) 2008-11-17 05:55   좋아요 0 | URL
이 동네 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랍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경계를 하면서도 먹이를 주니 가까이 와서 받아 가는 것도 기특하지요.;;;
그리고 매일 이런 식으로 훈련을 시켜 놓으면 야생 다람쥐라도 먹이를 가져 오는 사람을 알아 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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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0-31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창시집과 허난설헌 찜하고 있어요~ ^^

후애(厚愛) 2008-11-01 10:22   좋아요 0 | URL
저도 매창시집과 허난설헌을 찜할까 생각중인데....순오기님이 먼저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