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2년반 되었던 노트북 배터리가 맛이 버리고 말았다.

새로 배터리를 구입을 하려고 하니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그냥 배터리 없이 노트북을 사용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아끼려고 배터리를 포기 했는 내가  기특하고

착하다고 생각하거든. ㅎㅎㅎ

 

한데…….

으악…….

2년반 되었던 티비가 맛이 버리고 말았다.

티비가 혼자서 켜지고 꺼지고 그야말로 북치고 장구치고  놀고 있다.

거기다 혼자서 채널을 마구 바꾸고 있으니…….

! 정말 짜증이 나려고 한다.

 

한데…….

이번에는 2년반 되었던 모뎀(modem)이 나를 버리고 버렸다.

그것도 말도 없이 훌쩍 떠나버리고 말았다.

8일동안 인터넷 없이 보냈다는 지금도 생각하니 끔찍하다.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인터넷이 되니 얼마나 불편하고 보고픈지…….

그리고 정말 답답했다.

그리고 정말 심심했다.

그리고 정말 독서도 엄청나게 버렸다.

그리고 겁나게 글도 조금만 적었다.

그리고 그립도록 인터넷이 보고 싶었다.

 

인터넷 없는 8.

정말 고통스러웠다.

 

이상은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정말로…….정말로…….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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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8-11-12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일 동안 읽은 책 이야기도 해주세요.

후애(厚愛) 2008-11-13 08:30   좋아요 0 | URL
읽는 것 잘 하는데 감상문은 별로.......ㅎㅎㅎ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방랑시인 김삿갓 시를 읽었는데요. 책 제목은 김삿갓 시 모음집입니다. 김삿갓 시를 읽어보니 마음에 와 닿는 시들이 많았답니다. 한편 한편 시를 읽을 때마다 김삿갓 시인의 마음과 생각이 시 속에 뚜렷이 드러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탐관오리들을 비난하는 시를 보면 정말 통쾌 했답니다.^^
김삿갓 시인은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실제로 보고 느낌. 그리고 겪은 일상생활들과 봄.여름.가을.겨울에 관한 시와 정물과 동물. 그리고 유랑 삼천리 인심 인정 등등을 시로 다루었는데 정말 읽을만한 시(詩)랍니다.

요즘 읽을만한 책이 없어 무협소설을 읽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무협소설이 남자들만 읽는 소설인 줄 알았답니다.^^; 그리고 누구나가 무협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중독성이 강하다고 해서 저는 믿지를 못했는데 한 번 읽기 시작한 무협소설이 정말 강한 중독성이 있더군요.....ㅋㅋㅋ 제가 무협소설에서 헤어 나오지를 못하고 있어요. 박진감 있는 구성과 생동감을 더해 주고 보면 볼수록 너무나 재미가 있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조수삼 시인의 작품인 '이야기책 읽어주는 노인' 한시(韓詩)와 글이 담겨 있지요.
페이지가 두껍고 하여 아주 천천히 읽고 있어요.
처음에 제목이 마음에 들고 한시(韓詩)를 좋아해서 구입을 했었는데 읽어보니 마음에 드는 한시와 글이 참 많았습니다.
정말이지 옛시인들의 글을 보니 정말 대단하고 신기할 뿐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1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취향이 굉장히 고상하시네요.김삿갓은 좀 성격이 고약한 면도 있지요? 특히 요즘으로 말하면 무능교사들을 놀려주는 시를 짓는 데 일가견이 있었지요.
무협소설...한국에선 김용의 인기가 높구요.좀 오래된 이로는 김광주가 있어요.김훈의 아버지입니다.
시를 사랑하는 멋진 후애님의 시도 한번 기다려보겠습니다.

후애(厚愛) 2008-11-14 09:46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께서 고상하다고 하시니까 기분이 좋아요....ㅎㅎㅎ 이상하게 정말로 고상해진 기분이 들어요...ㅋㅋㅋ

맞아요. 김삿갓 시를 읽어보면 정말 고약하고 심술맞아요.^^ 그래도 한편으로 재미가 있어요.^^;

안 그래도 무협소설에서 김용님의 작품이 인기 있다고 많이 들었는데 아직 김용님과 김광주님의 작품은 못 읽어 보았어요. 한 번 검색을 해 봐야겠어요. 물론 가격이 너무 비싸면 곤란하겠지만요....ㅎㅎㅎ

노이에자이트님 저의 시를 기다리시겠다고 하셨는데.....윽!
아니 되어요~~~~~기다리시지 마셔요~~~~~~~^^
저는 딱 한 번 중학교 때 어머님이라는 주제로 금상을 받고 학교에서 책으로 나온 적이 있은 뒤로는 한 번도 시를 짓지를 않아서 지금은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 그러니 절대로 기다리시지 마셔요....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11-1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시보다는 노래가사를 더 좋아해요.인터넷 돌아다니다가 30년전 40년전 노래도 검색해보면 가사가 심금을 울리는 게 있더라구요.권은경의 <사랑도 미움도>의 가사는 법구경 구절을 옮겨 놓았어요.관심이 가면 한 번 검색해 보세요.요즘 인기가수 중엔 윤하 <기다리다>가 좋더라구요.깊은 밤 고요할 때 들을 때 좋아요.윤하는 제 누나지요.왜냐면 이쁘고 노래 잘하니까요.

후애(厚愛) 2008-11-14 13:46   좋아요 0 | URL
저도 노래 좋아해요. 그 대신에 전 엄청 음치예요...ㅎㅎㅎ 하지만 듣는 건 무척이나 좋아하지요. 제가 서른이 넘는데도 옛노래들을 많이 좋아합니다.^^요즘 노래는 들어도 무슨 뜻인지를 잘 모르겠어요...ㅋㅋㅋ 너무 오래 미국에 있다 보니 우리나라 신인가수가 누군지 신인 배우들이 누군지 잘 몰라요...흐흐흐~~~~^^;
권은경님과 윤하님을 검색해 봐야겠어요.^^;

순오기 2008-11-14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 없이 산다는 건 정말 지옥일 거 같아요~`ㅎㅎㅎ

후애(厚愛) 2008-11-15 10:52   좋아요 0 | URL
맞아요. 8일동안 인터넷 없이 보낸 저에게는 정말 지옥이었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