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옆지기가 친구분이랑 낚시하러 청도에 갔었다.

(나는 집에 콕 박혀 있었고.^^ 새벽에 못 일어나..)

옆지기가 청도에서 찍어온 사진이다.

날씨는 좋았지만 아침에는 많이 추웠다고.

그래도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다고 하는 옆지기.^^

안개가 자욱한

낚시는 안 하고 풍경만 구경한 옆지기.

(나중에 정신 차리고 낚시는 했다고 한다.)

볼수록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봤으면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버리지 않았을까.^^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가상의 대화창 '톡talk'으로 나누는 대화를 나눈다는 파격적인 형식의 역사만화, <조선왕조실톡>. 1권 '조선 패밀리의 탄생', 2권 '조선 패밀리의 활극', 3권 '조선백성실톡', 4권 '뿔뿔이 흩어진 조선 패밀리'에 이어, 5권 '두 명의 왕비' 편이 출간되었다.

5권은 4권에서 호란 후 전후 수습을 힘겹게 한 인조와 효종에 이어 왕위를 물려받은 현종부터 시작한다. 예송논쟁으로 대변되는 당파싸움은 현종 시기에 극심해진다. 숙종은 왕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당파를 견제하기 위한 환국을 자주 일으키고, 그럼에도 당파간의 반목은 사라지지 않고 경종까지도 죽 이어진다. 이 시기는 전란 이후 떨어진 왕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신하들과의 힘겨루기로 정치는 혼란의 연속이었지만 대동법의 전국 실시 등으로 전후의 상흔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안정을 취하게 된다.

 

 

 

 

"최고의 형사 추리물", "기발하고 독창적인 작품" 등의 찬사를 받으며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알린 소설 <데드맨>의 작가 가와이 간지가 내놓은 미스터리 소설. 뛰어난 직관과 인류애를 겸비한 가부라기 형사와 동료이자 팀의 분위기 메이커 마사키, 젊은 엘리트 형사 히메노, 과학수사 전문 프로파일러 사와다 등 개성 넘치는 인물이 <데드맨>에 이어 또다시 등장, 종횡무진 사건 현장을 누빈다.

잠자리의 낙원으로 불리는 군마 현의 산골마을 히류무라. 선천적 맹인 이즈미는 유스케, 겐과 남매 이상의 소중한 사이로, 어린 시절 1미터에 이르는 거대 잠자리를 함께 보았다는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이즈미가 일곱 살이 되던 해 그녀의 부모가 누군가에게 끔찍하게 살해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사건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은자는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치매노인들을 케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치매를 앓았던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은자는 자신의 일이 좋다. 한옥자할머니는 은자를 막내딸로 생각하고 은자 또한 엄마에게 해 드리지 못한 이해와 사랑을 할머니를 통해 전한다.

교장선생님으로 지낸 옛 과거 속에 사는 이영식할아버지는 아들과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 아버지의 표현하지 못한 사랑을 뒤늦게 깨달은 아들. 열일곱 살 그 시절에 살고 있는 육순심 할머니는 손자 우남이를 남편으로 착각하고 살지만, 그런 할머니를 이해하는 우남이. 할아버지의 옛 마술을 봐도 봐도 재밌어하는 오점례할머니의 손자 동수는 어릴 적 할머니에게 받았던 상처로 할머니를 짐처럼 생각한다. 치매 걸린 시어머니를 친엄마처럼 돌보는 며느리는 오늘도 어머님께 죄송하다.

 

 

 

 

 

 

 

 

 

 

 

 

 

 

 

 

 

언제나 새롭고 마음 설레게 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처럼, 가까이 두고 거듭 읽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랑시 70편을 모은 책이다. 사랑에는 다양한 감정이 섞여 들어가고, 사랑은 인생의 여러 면을 다시 보게 만든다. <사랑이 시가 될 때>는 사랑의 이런 다양한 면, 새로운 황홀한 감정을 노래한 우리 시들을 엄선해서 묶었다.

김소월과 정지용, 한용운부터 김남조, 정채봉, 안도현, 문정희, 황동규, 신달자의 시까지 아름다운 사랑시들을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 언제든 부담 없이 읽고, 선물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묶었다.

 

 

 

 

 

 

 

 

 

 

 

 

 

 

 

 

 

 

 

 

 

 

 

 

 

 

 

 

 

 

 

 

 

 

엘릭시르 셜록 홈스 전집 시리즈. 미스터리 전문 번역가의 유려한 번역,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작품 해설, 현대적인 감각의 세련된 디자인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셜록 홈스의 모험』, 『셜록 홈스의 회상록』, 『셜록 홈스의 귀환』, 『셜록 홈스의 마지막 인사』, 『셜록 홈스의 사건집』이 동시 출간되며 완간되었다.

『셜록 홈스의 사건집』에는 1921년부터 1927년 사이에 소개된 열두 가지의 다양한 단편이 실려 있다. ‘셜록 홈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단편집이다. 이 단편집에는 홈스가 직접 쓴 단편이 두 편이나 속해 있다. 홈스가 직접 쓴 단편은 이 두 가지뿐이다. 「사자 갈기」와 「창백한 병사」가 그것이다. 「창백한 병사」는 평소 왓슨의 작가적 능력을 폄하해온 홈스가 스스로 사건을 기록한다며 시작한다.

 

 

 

 

네이버캐스트 ‘미술의 세계’에 연재한 「몸으로 본 서양미술」을 새롭게 다듬고 작품을 추가 및 보완하여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관능의 대상인 ‘몸’, 그중에서도 몸의 디테일을 좇아 들려주는 서양미술 이야기는 연재 당시, 방대한 미술사를 독특한 시각으로 읽어낸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했으며, 몸의 디테일과 그림의 해석에 따라 여러 화제를 모았다.

‘몸의 디테일’에 초점을 맞추고 전개되는 작품의 뒷이야기는 미술을 보다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는 감상자의 시선이 그림의 다양한 지점에 놓일 수 있게 확장시키며 더불어 독창적인 관찰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감상자는 비로소 안다고 믿었던 그림 앞에서 놀라움을 발견하고, 처음으로 작품을 제대로 훑어봄으로써 화가가 전하고자 한 함축적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이 책은 우리에게 가만히 그림 가까이로 다가오라는 신호를 건넨다.

 

 

 

‘개미 요정’ 시리즈를 발표하며 화단에서 주목받아 온 동양화가 신선미의 첫 창작 그림책. 한겨울 밤, 개미 요정들은 아이에게 나타나 어릴 적 엄마와의 특별한 추억을 꺼내 놓는다. 순수한 아이의 눈에만 보이는 ‘개미 요정’을 통해 전통과 현대,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화적 감성이 담긴 이야기와 정갈한 색감과 세밀한 묘사로 완성한 아름다운 동양화는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독자의 마음을 다정히 어루만진다.

 

 

장도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특유의 신랄한 풍자와 재치를 담아내면서 놀라움을 선사한다. 장도리의 대한국민 현대사 시리즈는 풍자와 재치가 담긴 촌철살인 표지로 출간 즉시 화제를 일으켜왔다. 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권력들을 꼬집고, 국민들의 고달픔을 대변하며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극적인 ‘웃픈’ 현실을 한 장의 그림으로 재현해낸 것이다.

이집트 벽화를 모티브로 권력 생태계를 묘사하거나, 우리 고유의 민화풍으로 조선시대의 신분계급사회로 돌아간 듯한 실태를 풍자한 그림은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한 해를 정리하는 결정적 장면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4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2-13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3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낭만인생 2016-12-13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걸작입니다. 책소개도 멋지구요.

후애(厚愛) 2016-12-13 16:4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책소개는 알라딘 상품페이지에서 담아온 글이에요.^^

2016-12-15 0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5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alummii 2016-12-15 0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왕조실톡5권이 나왔군요 사러가야징!

후애(厚愛) 2016-12-15 08:49   좋아요 0 | URL
네^^ 저는 4권을 구매 못해서 5권은 그냥 포기하려고요..ㅠㅠ
이번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습니다.^^

직접 받아보니 책들이 무척 마음에 들고요,

재밌어 보입니다.

그리고 다이어리 핑크색이 무척 귀엽고 예쁘네요.^^

책을 고르라고 하셔서 고민끝에 고른 책입니다.^^

그래픽노블인 <천상의 비벤덤>

영화이야기인 <해리포터 생명체 금고>

이렇게 두 권을 골랐어요.

책들을 훑어보니 무척 재밌어 보이네요.^^

다이어리 귀엽지요?^^

 

행복하게 즐독할께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해리 포터] 마법 세계에 관한 다수의 책을 저술해온 조디 리벤슨이 제작진과 손잡고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했던 '신비한 동식물' 모두를 소개하는 책을 출간했다. 도비, 켄타우로스, 아라고그, 세스트랄, 그라인딜로우, 바실리스크 등 이름만으로도 반가운 생명체들의 면면을 담고 있다.

2001년에 개봉한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2011년에 개봉한 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까지 전 시리즈에 등장한 마법 동식물 각각의 창조 과정을 오롯이 담아낸다. 생생한 사진 자료와 함께 소개되는 제작진의 이야기에는 매번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온 치열한 열정과 노력, 감동과 환희, 탄성과 비탄 모두가 담겼다.

또한 이 책에는 제2의 [해리 포터] 제작진이 될 꿈나무들은 물론, 현재 영화계에 몸담고 있는 이들에게도 흥미로운 정보들이 가득하다. 사진 자료들은 연필로 그려낸 스케치부터 초기에서 후기까지의 콘셉트 아트, 초소형 모형, 디지털 템플릿, 그리고 제작 과정에서 삭제되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장면들은 물론, 갖가지 모형으로 가득한 특수 제작소와 촬영장 사진을 망라한다.

 

 

북스토리 아트코믹스 시리즈 6권. '천상의 비벤덤'의 한국어판은 프랑스에서 출간된 세 권을 한 권으로 묶은 소장판으로, 매 페이지마다 다른 도구와 다른 기법을 사용하여 ‘초절 기교 만화’라 불리는 이 작품의 전부를 즐길 수 있게 구성되었다. 작가인 니콜라 드 크레시가 ‘그래픽 실험실’이었다고 설명할 정도로, 이 작품의 화면을 만들기 위해 데생용 블랙잉크를 베이스로, 수채, 컬러 잉크, 아크릴, 크레파스, 색연필, 파스텔 등이 동원됐다. 이렇게 다양한 표현기법이 중층적인 이야기와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세계를 구성해냈기에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찬사를 얻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5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2-12 1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2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6-12-12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다어어리~넘 앙증맞은데요ㅎ
크리스마스 선물에 딱입니다^^;

후애(厚愛) 2016-12-13 08:59   좋아요 0 | URL
그쵸 ㅎㅎ 쓰기가 아까워요.^^
책들도 그렇고 다이어리도 참 좋은 선물인 것 같아요.
북프리쿠키님 간만에 뵈니 반가워요.^^
좋은하루 되세요~~

2016-12-15 0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5 0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카톡~ 카톡~ 카톡~커톡~ 카톡~~~

이리 많은 카톡이 오는 건 틀림없이 조카들이다. ㅎㅎ

봤더니 막내조카^^

사진과 함께 왔는데 역시 내가 조카를 로맨스매니아로 만드는데 성공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사진과 함께

 

이모는 이책 있어용??

있지 ㅎㅎㅎ

지금 보고있는 중~

오잉???????????????????

이모보고 나두나두~~~~

알았어~~~~~

 

바로 정은궐님의 <홍천기>였다는 것.^^

좋은 책은 내가 막내한테 선물을 준다.

그래서 막내도 나랑 비슷하게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 있다는 것.

안 그래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물로 사줘야겠다.^^

 

 

2. 큰조카가 나를 놀라게 했다.

언니가 김장 하는 날 함께 하기로 했었는데 내가 건강이 안 좋아서 언니랑 큰조카가 함께 했다.

큰조카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나를 한참을 쳐다보더니 하는 말이...

 

우리 이모는 참 좋은 이모야

 

그런다.

나랑 언니는 놀라서 서로를 마주보고... ㅎㅎ

기분이 참 좋았고, 행복했다.^^

 

조금만 달라고 했더니 언니가 많이 담아줬다.

김치랑 무김치만 찍어봤다.파김치도 있고, 총각김치도 있다.

3. 나 안 괜찮아 (크리스마스 에디션) - 책을 구매했더니  리커버 + 에스프레소잔 세트 + 마스킹테이프 이렇게 왔다.

난 책만 오는 줄 알았는데 박스가 커서 깜놀~

에스프레소잔 세트만 찍어서 올려본다.

4. 간만에 술친구가 놀러왔다.

근데 나는 술을 못 마시고ㅠㅠㅠㅠ 친구는 옆지기랑 주거니받거니^^

좋은 안주에 좋은 참소주에...

이럴 때는 아픈게 서글퍼...^^;;;

 

 

5. 대학병원에 예약을 했더니 말쯤에 가능하단다.

그래서 예약을 했다

사실 정말로 병원가기 싫지만 어쩔 수 없다..ㅠㅠ

 

 

 

 

 

 

 

 

 

 

 

 

 

 

 

 

 

 

 

 

최남선 이후의 한국 현대시인 721명에 대한 해당 시인의 특정 시어나 시행, 이미지나 스타일, 주제의식이나 캐릭터 등을 패러디한 1인 1매 원칙의 실명 시집이다.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홀리데이 박스’는 제프리 브라운의 스타워즈 시리즈 네 작품을 모은 세트이다. 원작은 ≪다스 베이더와 아들≫, ≪베이더의 꼬마 공주님≫, ≪잘 자요 다스 베이더≫, ≪다스 베이더와 친구들≫ 순으로 출간되었으며, 작가 제프리 브라운은 이 네 권의 책을 통해 스타워즈 이야기의 가능성을 한없이 확장시켰다.

그림체만 보면 동화에 가깝지만 실제로는 ‘육아서’로 분류될 만큼 어른들이 보기에 더 적합한 작품으로, 대부분의 대사와 장면이 원작 영화의 패러디로 구성되어 있기에 스타워즈 세계관을 깊이 알수록 더욱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영화를 동시대에 접한 뒤 지금은 자녀를 둔 부모 세대에게는 아빠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따뜻한 시간을 불러올 것이다.

 

 

 

 

 

 

 

 

 

 

 

 

 

 

 

 

 

 

 

 

드디어 돌아온 전설!! 토리야마 아키라의 오리지널 원작으로 이어지는 [드래곤볼]의 정통 후속작 등장!!

오공과 마인 부우가 펼친 치열한 전투로부터 어느덧 시간이 흘러… 평화로워진 세계에 닥쳐온 새로운 위협!! 이번 적은 ‘제6우주’에서 온다?! 토리야마 아키라 오리지널 원작으로 그려지는 ‘뒷이야기’. 완전 신작 [드래곤볼] 개막!!

토리야마 아키라 X 토요타로. 신&구 [드래곤볼] 작가들의 대담 수록!!

 

 

 

 

 

 

 

 

 

 

 

 

 

 

 

 

 

 

 

페이지를 처음 펼치는 오늘의 젊음들에게, 그리고 오랜 기억 속에 책의 한 구절을 간직하고 있는 어제의 젊음들에게, 한결같은 울림으로 예민하고 섬세한 청춘의 감성을 전하며 영원한 필독서로 사랑받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 우리 출판 사상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하나의 사건으로 남은 이 책은 지금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 문학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2016년, 1987년 처음 세상에 소개된 이래 36개국 이상에서 번역 출간되며 전 세계적으로 하루키 붐을 일으킨 이 책이 드디어 30해 생일을 맞았다. 작가가 직접 지정한 것으로 잘 알려진 강렬한 레드와 그린 컬러 표지를 세월의 아련한 베일 너머 떠오르도록 재해석한 디자인,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 곁을 찾은 아주 특별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동물권리선언 시리즈 7권. 독자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불편을 감수하고, 재미있고 신기하고 예쁘고 맛있는 것에 대한 욕구를 조금 줄이면 어떻게 지구 반대편 생명이 살게 되는 지 알려준다. 나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다른 생명을 위한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그간 우리는 현대의 동물보호운동에 관한 소식은 모두 외국 저자의 글을 통해서 접했다. 그런데 이 책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동물보호활동을 해 온 저자가 처음으로 우리의 시선으로 세계 동물학대 산업과 그에 맞서는 세계 동물보호 활동가들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세계의 동물학대산업이 국내산업, 우리의 일상과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한다. 때로 많은 동물보호활동이 전통, 문화 사대주의 등의 논리와 부딪치는데 시대의 상식에서 벗어난 과거의 관습은 떠나보낼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동물문제에 있어서 문화사대주의라는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시기가 되었다.

 

 

아폴리네르의 <동물시집>이 전공자 황현산 교수에 의해 번역.출간되었다. '오르페우스의 행렬'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시집은 1911년 3월에 발간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이 묶음이 처음 시도되는 바다. 아폴리네르의 시 30편과 라울 뒤피의 판화 30점이 한 궤를 이뤄 아름다운 합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짧으면 4행, 길면 6행의 시와 한 편의 흑백 판화만으로 우리 '인간사'의 전부가 표현된다.

이 시집의 번역을 맡음과 동시에 매 편마다 한결 쉽고 보다 깊은 이해를 돕고 있는 황현산 교수의 보충 주석은 이 책을 아낌없이 아낄 수 있는 주요한 키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13년 만에 다시 찾아온 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하석진, 전소민 주연) 원작 소설. SH그룹의 직계 장손인 이재인은 그야말로 얼굴도 예술, 성격도 지랄 같다. 예의 같은 건 진작에 쌈 싸먹은 고집불통 싸가지다. 그런 그에게 악당 같은 할아버지는 결혼을 지시한다. 그것도 어디 듣도 보도 못한 여자와. 도대체 우리 할아버지를 어떻게 꼬신 걸까? 꽃뱀이라고 하기에는 덜 예쁘고, 할아버지 말대로 착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당돌한 이 맹랑한 여선생과 6개월씩이나 연애라는 걸 할 수 있는 걸까?

 

<열외인종 잔혹사>, <망루>, <반인간선언>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들을 삶의 표면 위로 끌어 올리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주원규 장편소설. 거대 기업과 종교 집단의 횡포와 부패를 고발하며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을 파헤친 <반인간선언> 두번째 이야기이다.

작가는 이번엔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폭력성'에 주목한다. "사회라는 이름의 학교, 그 학교로부터 이탈된, 추방된 열외들이 쏟아내는 폭력의 도가니 속에서 우리들은 어느새 괴물이 되어 있는 우리 자신과 조우하게 된다"는 작가의 말처럼 비뚤어진 폭력의 문법 속에 잠식당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강렬하고, 또한 우울한 색채로 그려내고 있다.

 

 

 

 

 

탄탄한 과학적 기반을 배경으로 하드 SF와 사이버펑크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최신 해외 작품까지 번역해온 김창규 작가의 첫 소설집. 2007년 작품에서부터 2016년 최신작까지 작가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열 편의 작품을 골라 실었다.

표제작 '우리가 추방된 세계'는 더 이상 신생아가 태어나지 않게 된 근미래 지구, 그중에서도 우리가 사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전 세계 학생들의 수학 여행이 4월 16일 같은 날짜, 같은 시각으로 동시에 잡힌다. 이상함을 느낀 아이는 부모에게 이유를 물어보지만, 부모는 수학 여행을 다녀오면 알 거라고, 선생님 말씀만 듣고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그동안 안데르센의 전 작품은 총 156편으로 국내에 소개되었으나, 이번에 현대지성에서 12편을 추가로 수록하여 국내 최초로 총 168편을 한 권에 모두 담아 출간하였다. 또한 64장의 클래식 일러스트를 곁들여,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안데르센 동화는 모든 세대가 함께 읽는 책이다. 안데르센 동화는 삶의 모습들을 거울에 비치듯 있는 그대로 비춰줌으로써 독자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도록 해 준다. 아이들은 상상과 공상의 세계를 즐기면서 이러한 세계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어른들은 작품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보편적 진리와 사회적 진실을 통해 인생의 심오한 진리를 깨닫는다.

 

 

 

 

 

류재현 장편소설. 되바라진 열넷의 계집아이가 천자의 아들에게 겁도 없이 거래를 건넨 그날. 비틀려 있던 서월국의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늘 아래 단 하나의 고귀한 자리. 이를 노리는 암투와 권력의 권모술수 속에 하릴없이 저버린 의리와 의지. 차오르지 못한 달은 어둠 속으로 숨었다. 오롯이 떠오를 그날을 기다리며….

 

 

 

 

 

 

 

 

 

최초의 열세 클랜과 분파 및 블러드라인, 클랜별 고유 디시플린을 소개한다. Vampire's Revised Edition의 규칙을 새롭게 수정하였고, 네오네이트부터 메두셀라까지 모든 세대를 포괄하는 캐릭터 제작 및 성장 규칙을 포함하였다. 1단계부터 9단계까지 디시플린을 소개하고, 최신 시대를 반영한 밤의 세계, 팀 브래드스트리트 및 기타 V:tM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컬러 삽화를 수록하였다.

 

 

 

 

 

 

 

 

 

 

 

 

 

 

김흥구의 한 마디

화장을 마친 어머니를 안고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생전 비행기 한번 못 타본 어머니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이자 나의 위안이었다.
어머니는 아무 말이 없었다. 채 가시지 않은 온기로 그저 안겨 있을 뿐이었다.
따뜻했다. 그 온기가 나를 더 서럽게 만들었다.

그리움에 찾은 제주였다.
작은 테왁에 의지해 드넓은 바다에 몸을 맡긴 그녀들이 카메라를 들고 떠도는 내 모습 같기도 했다.
여러 갈래의 검은 섬들이 겹쳐지고 포개졌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얼굴이었다.

해녀가 있다. 

 

 

플아다 장편소설. 아픔도 슬픔도 웃음으로 소화하는 현대판 캔디, 입주 가정교사 김이새. 취직한 지 하루 만에 쫓겨날 위기에 처하다. "앞으로 세 번, 사장님이 경고를 하시면 스스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뭘 모르네. 그 경고 세 번, 하루 만에 다 받게 할 수 있어요."

주에 이틀 회사에서 집으로 출근하는 워커홀릭, 고용주 안지원. 그는 자신의 기준에서 신뢰할 수 없는 이새를 밀어내지만, 생각만큼 그녀가 순순히 물러나질 않는다. "아니요. 사장님은 그러실 분 아니란 거 압니다." 처음엔 오기, 그다음엔 걱정, 그리고 그다음엔? 삐삐삐. 지원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 경보음이 울리는데….

 

 

서향 장편소설. 수현은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바랐다. 그리스에서 우연히 며칠 밤을 함께했던, 매너 좋고 다정했던 그 남자 공선후를. 그가 대한민국 최연소 대통령이 되었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니. 이루어질 가능성이 너무나 희박하지 않은가. 그렇게 그 인연은 혼자만의 설렘으로 끝인 줄 알았건만….

 

 

 

 

 

 

 

 

 

 

 

 

 

 

 

 

 

 

 

 

 

 

 

미스터리 전문 번역가의 유려한 번역,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작품 해설, 현대적인 감각의 세련된 디자인 등이 특징인 '엘릭시르판 셜록 홈스 전집'. '셜록 홈스 장편소설 세트'에 이어, '셜록 홈스 단편집 세트'로 <셜록 홈스의 모험>, <셜록 홈스의 회상록>, <셜록 홈스의 귀환>, <셜록 홈스의 마지막 인사>, <셜록 홈스의 사건집>이 동시 출간되며 완간되었다.

단편집 다섯 권에는 아서 코넌 도일이 1891년부터 1927년까지 서른여섯 해에 걸쳐 발표한 56편의 셜록 홈스 단편들이 모두 수록되어 있다. 동일한 주인공이 단편 연작에 계속 등장해 오랜 기간 동안 활약하는 형식은 '셜록 홈스' 시리즈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전하는 잠언집. 바람 앞에 약하고, 비에 약하지만 그 의미만큼은 강한 촛불에 대해 이야기한다. 촛불로 몸을 데울 수는 없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덥힐 수 있는 작품들이 여기 모였다. 불꽃을 통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촛불의 언어'를 담았다.

국내 작가들은 물론 이미 세상을 떠난 작가들, 국내외 문학작품과 그 작가들의 정신을 담은 작품들이 이 책 안에 가득하다. 시인, 소설가, 철학자, 과학자, 수행자 등이 쓴 촛불에 대한 이야기는 기도이자 명상이며 나아가 소망과 염원이다.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말들, 때로 이 땅에서 살아내기 위해 외쳐야했던 눈물겨운 문장들을 모았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5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쭈니 2016-12-10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언제쯤 이렇게 글을 잘 쓰게될지.
쭈~~욱 읽어내려가면서
계속 느낀점들은 참 잘 쓴다. 였습니다.
일상의 소소한 부분도 그렇고 책 소개도 그렇.
요즘 글쓰기 책 열심히 고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잘 써보고 싶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__^

후애(厚愛) 2016-12-12 12:13   좋아요 0 | URL
답글이 늦었네요.^^;;
아이구 고맙습니다.^^
사실 저 글 잘 못 쓰는데...^^;;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책소개글은 알라딘 상품페이지에서 담아온 글입니다. ㅎㅎ
쭈니님께서는 저보다 글을 잘 쓰실 것 같아요.^^
쭈니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즐거운 한주 되세요.^^
고맙습니다.^^

2016-12-11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2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5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5 0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맨스매니아 답게 앞으로 읽을 책들을 정리를 해 봤다.

모두가 역사로맨스소설, 동양판타지로맨스다.

정리를 해 보니 좀 많네...^^;;

그래도 한번 푹 빠지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읽게 된다.

(건강할 때는 그랬는데 요즘 다시 건강상태가 영 좋지가 않아서...ㅠㅠ 그래도 힘 내고 있음...^^)

정말 한동안 로맨스로설을 멀리 한 것 같아서 책들에게 좀 미안했다는...

이제는 관심을 줘야겠다.

물론 조금씩 사진/그림에세이, 한국소설, 아트북도 읽어줄 것이고.

 

 

예전에는 알라딘에서 북커버를 판매를 했었는데...

작은 북커버를 옆지기를 주고 나니 내가 필요하네.

내가 필요한 북커버가 이제는 없어...

그냥 없는대로...

 

여튼...

 

원래는 읽고 있던 로맨스장편소설이 있었는데 <홍천기> 때문에 2번으로 미룬 상태.

차례대로 올려보자~

 

이렇게 정리를 해도 나중에 좋아하는 작가님들 신간들이 나오면 더 늘어날 것 같은 예감^^;;

 

1. 홍천기

 

 

 

 

 

 

 

 

 

 

 

 

 

 

 

 

 

 

 

 

 

 

 

 

 

 

 

 

2. 해시의 신루

 

 

 

 

 

 

 

 

 

 

 

 

 

 

 

 

 

 

 

 

 

 

 

 

 

 

 

 

3. 화천골

 

 

 

 

 

 

 

 

 

 

 

 

 

 

 

 

 

 

 

 

 

 

 

 

 

 

 

4. 붉은 달의 비

 

 

 

 

 

 

 

 

 

 

 

 

 

5. 교룡의 주인

 

 

 

 

 

 

 

 

 

 

 

 

 

 

6. 서녘이 밝아오면

 

 

 

 

 

 

 

 

 

 

 

 

 

 

7. 제 무덤 파는 여우

 

 

 

 

 

 

 

 

 

 

 

 

 

 

 

 

 

 

 

 

 

 

 

 

 

 

 

 

 

8. 구르미 그린 달빛

 

 

 

 

 

 

 

 

 

 

 

 

 

 

 

 

 

 

 

 

 

 

 

 

 

 

 

9. 연록흔

 

삽화본으로 다시 읽기 도전할 생각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2-07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7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냥 관심책일 뿐일 때가 많다.

검색하다 눈길을 끄는 사진/그림에세이가 있으면 한권씩 구매를 하는 편이고.

그냥 신간책들을 보니 눈이 즐거울 뿐.

 

 

오늘은 날씨가 춥다..

외출하기 싫은 날이였다.

아니...

겨울은...

정말 외출하기 싫은 계절..^^;;

 

 

밥 딜런 일생의 가사를 집대성한 결정판. 데뷔 앨범 [Bob Dylan](1962)부터 [Tempest](2012)까지 총 31개 앨범의 가사 387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의 예술에서 정점에 올랐다고 평가받는 3부작 [Bring It All Bak Home](1965), [Highway 61 Revisited](1965), [Blonde on Blonde](1966)는 물론 명작이라 꼽을 만한 히트곡들을 비롯해 앨범에 없는 추가곡들도 다수 포함됐다. 그야말로 독보적으로 구축해온 밥 딜런의 음악 세계를 온전히 만날 수 있는 유일하고 결정적인 가사집이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소설가 김금희가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당선작 '체스의 모든 것'은 "세계를 상대로 하는 한없이 허무한 싸움이자 한없이 근원적인 몸짓을 포착하고 있는 소설, 꽤나 긴 시간 동안 눈길이 머물 수밖에 없었다."(평론가 김동식)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 후보작에 오른 작품도 함께 수록했다. 권여선의 '재', 김애란의 '건너편', 안보윤의 '때로는 아무것도', 이기호의 '최미진은 어디로', 이장욱의 '낙천성 연습', 조현의 '제인 도우, 마이 보스', 최정화의 '푸른 코트를 입은 남자' 모두 7편이다.

 

 

 

 

 

 

 

2017년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임승유 시인이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사인 시인은 "삶의 요령부득과 허망함을 독특한 형언으로 받아내고 있는 임승유의 시들은 2000년대 이후 출현한 한국 시의 젊은 어법을 한 단계 갱신하고 있다고 보인다. 그의 어투는 그런 만큼 낯익고 또 그만큼 낯선데, 어느 경우건 드문 생생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휴일' 외 7편의 수상작과 수상시인 자선작 '문법' 외 7편을 수록하였다. 수상 후보작에 오른 고영민, 김안, 신동옥, 신용목, 오은, 하재연의 시도 함께 실었다. 역대수상시인 근작시로는 이승훈, 최정례, 김경후의 시를 수록하였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3~4종 된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사 전공자에 의한 희랍어 원전 번역은 이 책이 최초이다. 번역자 김봉철 교수는 이미 역사가로서의 헤로도토스와 그의 주저 <역사>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여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 책을 번역하였다.

이 책 번역의 원칙으로 역자는 원문을 가급적 충실하게 직역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음을 밝히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학 고전이므로 그 문장과 자구 하나하나가 독자들에게 충실하게 전달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 책의 번역과 출간에는 1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 3~4년 전에 초벌 번역이 끝난 이후에도 서구의 새로운 연구 성과 등을 반영함은 물론, 방대한 역주 작업을 거치는 대장정이었다.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 3호. 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랜선-자아'이다. 1990년대 PC통신에서부터 2016년 각종 SNS에 이르기까지 '랜선'이라는 세계를 대하는 우리의 자아, 혹은 '랜선'이라는 또 다른 현실로 대체되어 버린 우리의 삶을 톺아본다.

이번 호 「릿터」에도 장강명, 이영훈, 박태하, 이응준, 서경식의 '에세이' 연재가 이어진다. 문학과 공채 문화, 서사와 시간, 축구와 코즈모폴리턴, 문명과 플롯, 예술과 인간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깊은 사유로 채워졌다. '인터뷰'는 한 꼭지가 늘어났다. 일본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오카다 도시키와 한국의 시인 유진목의 긴 대화가 독자의 이목을 끈다. 다른 듯 닮은 두 나라의 현실에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성찰이 도드라진다.

 

 

 

 

 

 

2013년 <궁극의 아이>로 한국 장르 소설계에 폭풍을 불러일으킨 장용민의 데뷔작. 1996년 한국영화진흥공사 주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의 개정판이다. 천재 시인 이상의 대표적인 난해시 '건축무한육면각체'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1999년 영화화되었으며, 소설로 발표되어 한국형 팩션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궁극의 아이>와 <불로의 인형>에서 작가가 보여줬던 특기가 압축되어 있는 작품이다. 10년 전 죽은 남자의 복수극을 거대한 스케일로 보여준 <궁극의 아이>의 스펙터클한 긴장감과,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불로초 전설을 토대로 한중일 3국에 걸친 역사를 그린 <불로의 인형>의 짜임새가 이 데뷔작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유지인 장편소설. 열두 살, 단꿈이 더 좋을 어린 나이. 아비의 손에 이끌려, 오라비 대신 역적의 아들이 되었다. 안주에 보내진 수린이 오라비 진겸의 이름으로 산 지, 칠 년. 마침내 섬을 나갈 기회가 생겼다. 결코 그녀가 바라지 않았던 방식으로.

"제가, 나리를 모시고 가겠습니다. 황궁에 당도할 때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나리를 살릴 것입니다." 그녀를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외딴섬에 가둔 윤천강의 형, 윤문혁. 어미보다 더 자신을 아껴 준 유모를 살리기 위해, 수린은 원수의 아들을 살려야만 했다. 그리고. "의원이냐?" 단 하루도 잊어 본 적 없던 칼처럼 서늘한 눈매가 다시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기 시작했다.

 

 

 

 

 

 

 

 

 

 

 

 

 

 

 

 

 

 

 

 

 

 

 

 

 

 

 

 

 

 

2011년 장편소설 <와일드 펀치>로 창비장편소설상을 거머쥐며 매우 돋보이는 소설적 재능을 입증한 기준영의 두번째 소설집이다. 표제작 「이상한 정열」은 2014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과 문지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황순원문학상과 이효석문학상 최종후보로 거론되며 빼어난 수작임을 증명했다. 그리고 2016년,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는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으로 선정되고 「조이」는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에 뽑히며 다시금 기준영 소설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격렬한 사건도 고통도 없이 담담한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기준영의 소설은 그럼에도 “삶이라는 이름으로 통과해야만 하는 무한한 어둠”(추천사 백지연)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삶의 일면을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인간은 삶이 덧없다는 것을 뼈아프게 자각하면서도 몸과 마음을 뒤흔드는 ‘이상한 정열’에 몰두하기도 하는 ‘이상한’ 존재이다. ‘이상함’과 ‘정열’과 ‘슬픔’이 삶 속에서 마구 뒤엉킬 때 사람들은 길을 잃기도 하지만 그 혼란 속에서 일견 진실을 발견하기도 한다.

 

 

 

 

 

 

 

 

 

 

 

 

 

 

 

 

 

 

 

베스트셀러 <스트로베리 나이트>, <히토리 시즈카>의 작가 혼다 테쓰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헤비급 미스터리 소설. 2002년 전모가 드러나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기타큐슈 일가족 감금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밀도 높은 미스터리로, "혼다 테쓰야의 최고 걸작"이라는 평을 얻으며 야마다 후타로 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월간지 「소설 추리」에 연재되던 때부터 끔찍한 범죄와 너무도 사실적인 묘사로 인해 '문제작'이라 불리며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출간 후에는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보다 더하다", "금지도서로 지정을 원한다"라는 독자들마저 있었다.

경찰에 보호를 요청해온 상처투성이 소녀 마야. 그녀는 1년 넘게 선코트마치다라는 맨션에 감금되어 요시오라는 남자와 아쓰코라는 여자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한다. 그곳 문을 열고 들어간 경찰은 음식물 쓰레기가 썩은 듯한 역겨운 냄새와 함께 역시 학대의 흔적이 곳곳에 있는 아쓰코를 마주한다. 그녀는 자신과 요시오가 마야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시인하지만, 맨션 욕실에서는 엄청난 양의 루미놀 반응과 무려 다섯 사람 분의 DNA가 검출된다.

 

평범한 일상을 통해 누구나 한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생활 이야기로 특별하지 않기에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 속에 작은 기쁨과 소소한 행복을 전달한다. 첫 번째 이야기를 통해 기분 좋은 일상을 전달하지만 여기에 작가와 함께 하는 예쁜 고양이의 에피소드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지개 곶의 찻집>, <쓰가루 백년 식당>의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가 한국 독자에게 권하는 작품 3선.

 

 

 

 

 

 

 

 

 

 

 

 

 

 

 

 

 

 

 

 

 

서은수 장편소설. 바람에 떠밀려 눈물에 파묻혀 아득히도 먼 바닷길을 돌고 돌아 당신과 내가 만났다. 아버지의 희생과 어머니의 간절함이 하늘을 울려 별님이 나를 당신에게로 인도하였나 보다. 북유럽 베르덴 왕실의 유일한 후계자, 프린스 칼 프레데릭. 이국의 비밀을 지닌 소녀, 해나. 소년과 소녀의 첫만남. 그 사이를 흐르는 8년의 시간. 검은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본다.

 

 

 

 

 

 

 

전설적인 편집자 오토 펜즐러가 운영하는 뉴욕의 명물 '미스터리 서점'을 배경으로 에드 맥베인, 로렌스 블록,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 같은 유명 추리소설 작가들이 '특별한 크리스마스 사건'을 펼쳐 보인다. 성탄절 밤, '미스터리 서점'에는 명성에 걸맞게 살인, 절도, 사기 등이 난무하고 탐정과 서점 직원과 고양이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미스터리를 풀어낸다.

오토 펜즐러는 17년간 매해 내노라하는 추리작가들에게 단편을 의뢰했다. 그가 제시한 조건은 세 가지인데,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미스터리가 들어 있어야 하며 사건은 '미스터리 서점'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완성된 단편은 소책자로 제작되어 손님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해졌고 미스터리 독자들은 이 특별한 한정판을 구하기 위해 애를 태웠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레이디버그! 그들만의 뒷이야기, 캐릭터들의 또 다른 매력, 미공개 일러스트와 제작자의 인터뷰까지. 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레이디버그의 모든 것을 아트북에 담았다. 2015년 9월부터 전세계로 방영되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최옥정 장편소설. 2016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천민출신의 시인 유희경,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 허균, 그리고 죽음을 넘어선 여인 매창의 사랑 이야기이다. 최옥정 작가는 매창을 죽음에 이르러서조차 "돌아보면 한순간도 아름답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삶을 긍정하는 존재로 그리되 이를 위해 자신의 짧은 삶을 거문고 하나에 의지하여 차갑게 버텨내도록 했다.

 

 

 

 

 

 

 

 

 

여우와 고양이
신데렐라

여섯 마리 백조
암탉의 죽음
손 없는 처녀
고양이와 쥐의 동거
용감한 꼬마 재봉사
숲속 노파
백설공주
떠돌이 음악가
유리병 속 혼령
순무
황금산의 왕 

................................................

 

 

 

 

 

 

 

 

 

 

 

 

 

 

 

 

 

 

갈무리문학회 시집. 갈무리문학회 회원 10인은 365개 보석 같은 섬의 뿌리들이 연결된 여수 바다의 섬들 중 사람이 사는 유인도를 모두 문학기행하고 섬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시로써 표현하기로 뜻을 모으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6개월 넘게 한 달에 한 번씩 섬을 찾고 23개의 섬에 대하여 100여 편의 시를 창작하였다.

그중 78편을 실은 이번 시집에는 금오도, 거문도, 돌산도, 오동도 같은 비교적 알려진 섬들은 물론 대두라도, 연도, 낭도, 조발도, 경도, 하화도 등 일반인들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섬들에 이르기까지 탐방과 사색을 통해 치열한 서정의 결정체들을 빚어 올렸다. 박근세 작가의 여백마저 풍광이 되는 아름답고 귀한 사진도 함께 수록하였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4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2-07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8 1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8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9 0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9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0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