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의 미스터리 월드 - 닥터 스트레인지 백과사전
빌리 렉스 외 지음, 이혜리 옮김, 김닛코 감수 / 아르누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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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미스터리한 히어로, 지구의 수호자 닥터 스트레인지의 모든 것을 담은 단 한 권!《닥터 스트레인지의 미스터리 월드》는 마블이 창조해낸 강력한 마법사 히어로인 닥터 스트레인지의 모든 것을 수록한 책이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가 얽히고설키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방대한 세계관을 간략하면서도 세세하게 정리해, 외과 의사였던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어떻게 마법을 배우고 지구의 수호자 소서러 슈프림이 되었는지부터 어떤 이들과 동료가 되었고, 어떤 악하고 강력한 적들과 대립하고 어떻게 세계를 지켜냈는지는 물론, 닥터 스트레인지가 수집한 마법 도구와 그가 거주하는 신비로운 저택 생텀 생토럼, 닥터 스트레인지가 모험을 하며 넘나드는 다양한 차원들까지 모두 망라했다. 영화나 그래픽 노블 등을 통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처음 접하는 독자뿐 아니라 마니아에게도 한 장의 지도가 되어줄 단 한 권의 책이다.세상을 뒤흔드는 마블의 엄청난 마법사 히어로가 찾아온다!“나 닥터 스트레인지가 가진 마법의 힘이 어디까지인지 세상은 절대 알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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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1-16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닥터K를 능가하는 외과의사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후애(厚愛) 2016-11-16 18:53   좋아요 1 | URL
아..^^
겨울호랑이님 맛있는 저녁 드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2016-11-16 1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18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매너나린 2016-11-16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블의 히어로들은 참 다재다능한 캐릭들이에요ㅎ 전 갠적으로 캡틴아메리카에서 크리스 에반스가 들고다니는 방패가 젤로 탐나요ㅋ 갖구시포요~~^^

후애(厚愛) 2016-11-18 10:03   좋아요 0 | URL
네^^ 저는 아이언맨 슈트가 탐이 나요. ㅎㅎ
아니 딱 한번 입어보는 게 소원이랍니다.^^
매너나린님 즐거운 불금 되세요.^^
 
이연주 시전집 - 1953-1992
이연주 지음 / 최측의농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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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하고 있다고?

 

 

 

빗날이 좀 들고 있나?

그래,

빗날이 좀 드는군.

 

 

 

이제 땅에 대가리를 박고

고해해야 되겠나?

복고적 혁신의 사제 앞에?

 

 

아, 제발

떠벌리지 마.

일급 광고엔 비밀이

너무 많잖나.

아닌가?

 

-39페이지

 

 

 

 

 

잡초

 

 

 

향기를 모른다, 나는

붉은 열매를 품어주러 다가가는

한나절 빛살들의 꿈을 모른다

 

 

월셋집 문간 담벼락 아래

당신 구두 발길질 아래

나는 살아간다

일생 내 영역의 터가

길바닥 보도블록 금간 데

뿐이라 해도

 

 

모질게 질긴 목숨이다

쓸지 마라

내 허리 동강 들어 쓸어버린단들

그래도

또 살아간다

 

 

땅이 양질의 단백질이다.

 

-72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더 이상은 넘길 것이 없네.

지나온 문장 속을 허덕허덕 뛰어왔으니

빌딩의 플로어처럼 가슴팍은 왁스로 반들거리네.

살충제와도 같은 이 몇구절을 덮고 나면

여보게, 이제 더는 페이지가 없다는 걸

그러니 이젠 첫 번째 가출이 남은 셈이지.

더 나쁜 일만 없다면야

화해하지 못할 건 또 뭔가, 허지만 배워온 것들을

너무 쉽게 입어버리는 게 항상 탈이란 말일세.

그들은 마지막 장의 문장, 음절과 음절들 사이에서

느리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되넘기려다,

덮으려다,

맨들맨들한 서로의 가슴팍을 들여다보다,

책상을 치다,

 

-87페이지

 

 

 

 

 

폐물놀이

 

 

 

우리는 버려진 시계나 고장난 라디오

헌 의자카바나 살대가 부러진 우산이다

 

 

못쓰는 주방용품 오래된 석유난로 팔아요

낡은 신발짝이나 몸에 안 맞는 옷가지들

짐이 되는 물건들 삽니다

 

 

우리는 구겨진 지폐와 몇 개의 백동전

우리는 끊어진 전선줄이다

 

 

수신도 송신도 없다

 

 

-97페이지

 

 

 

 

 

따뜻한 공간이동

 

 

나밖에 없는데

누가 달고 깊은 잠을 아주 곤하게

잠꼬대도 해가며 자고 있는지 모르겠다

함박눈?

 

 

비에 관한 유리창의 기억을 불러 그 눈 속

진혼가를 불러주는 겨울밤

나는 놀란다, 당신이에요?

 

나밖에 없는데, 분명

아무도 없는데

 

 

추워 웅크린 공기들은 곤한 숨소리로 덥혀주는

당신이야?

잠꼬대도 해가면서

 

-139페이지

 

 

 

 

 

 

우렁달팽이의 꿈

 

 

 

나는 외투

나는 외투를 입는 사람이다

외투 한쪽 깃을 들락거리는

혼미한 바람

 

 

추위가 더는 견디기 여러워질 때

사람들은 이상한 짓을 경험한다

절구통에 웅크린 자신을 빻는다

고독한 행위다

환생에 쓰인다면 좋은 일이지만

블랙홀은 크고 물갈이는 어렵다

 

 

나는 외투

나는 외투를 입은 우렁달팽이

관계가 무너질 것 같다

그러나 외투를 덥혀 진흙길을 가게 하는 힘이 있다

제 몸의 체온이다

 

 

누가 와서 내 집 문을 두드린다

내 몸의 체온으로 뜨거운 차를 한 잔 끓일 수 있을 게다.

 

-17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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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6-11-16 1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시집은 무겁고 어렵다..

매너나린 2016-11-16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많이 무거운 시들이네요^^;;

후애(厚愛) 2016-11-18 10:08   좋아요 0 | URL
네.. 이 시집 전체가 무거웠어요.^^;;
 
한 스푼의 시간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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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은 바로 오늘 세상을 떠난 것처럼 얼굴이 보얗고 팽팽하며 시취 대신 방충제 냄새를 풍긴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생각은 머리 언저리에서만 맴돌 뿐, 명정은 아들이 발견되었다면 꼭 그리했을 것처럼 시신의 뺨에 손끝부터 댄다. 모든 감각과 마찬가지로 촉각 또한 무디어져 사태의 파악보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나이지만, 그 순간 사람처럼만 보였던 피부의 질감이 사람의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걸 깨닫는다. 사람이 죽고 나면 원래 피부가 이렇게 우레탄고무처럼 변하고 마는가. 아니다…… 사람의 시체가 아니다. 그때 그 물건의 등에 깔린 두툼한 흰색 제본지를 발견한다. 해독 불가능한 영문의 홍수 속에서 그는 하나의 단어를 알아본다.

 

 

 

 

봐라, 네 안에는 물리학과 생물학뿐만 아니라 화학 천문학까지 들어 있지. 너는 지금까지 사람이 밝혀낸 한도 내에서 우주의 역사를 모두 알고 있을 거다. 우주의 나이가 137억 년을 조금 넘나 그렇다지. 그 우주 안의 콩알만 한 지구도 태어난 지 45억 년이나 되고. 그에 비하면 사람의 인생은 고작 푸른 세제 한 스푼이 물에 녹는 시간에 불과하단다. 그러니 자신이 이 세상에 어떻게 스며들 것인지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나면 이미 녹아 없어져 있지. 통돌이 세탁기 뚜껑을 열고 그 안에서 부드럽게 퍼져나가는 가루세제의 궤적을 내려다보며 명정은 그렇게 말한다.

 

 

 

 

“만족이 뭔지 알아?”
“이제는 압니다. 당신의 아버지보다도 오래 살아온 시간이 그저 멋은 아닙니다.”
물론 아직 사람처럼 모든 것을, 느낀다는 명확한 인식도 없이 자연스럽게 느끼는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 아직도 그는 일일이 학습해야 하고 연산의 결과에서 벗어난 모든 것을 새로이 입력해야 하며, 때와 경우에 따라 또는 마주한 사람에 따라 바뀐 생활과 사회와 문화에 따라 기존의 학습 결과와도 맞지 않아서 새 영역 폴더를 설정하여 학습을 추가해야 한다. 또한 일견 쓸데없어진 것처럼 생각되기 마련인 기존의 학습을 완전히 제거해선 안 되며, 동일한 자극에 또 다른 새로운 반응을 추가하거나 반대로 오래전의 반응을 서랍에서 꺼내야 할 필요도 있음을 언제라도 식별해야 한다. 그것이 인간이라는 종의 유전자에 새겨져 전해 내려오는 관계의 행동양식이다.

 

 

 

 

아이가 눈을 소르르 감자 양손이 침대로 가볍게 떨어진다.

"나중에...... 이 다음에 크면 내가 눈 새로 달아주려고 했는데..... 아직 쓸 만한가 보다. 다행이야......"

"그럼요, 아직 괜찮습니다."

아이가 훗날 자라 그 약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대도, 그는 괜찮을 것이다. 그는 어쩌면 아이가 자라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완전히 멈출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아이가 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 그는 인간의 시간이 흰 도화지에 찍은 검은 점 한 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래서 그 점이 퇴락하여 지워지기 전에 사람은 살아 있는 나날들 동안 힘껏 분노하거나 사랑하는 한편 절망 속에서도 열망을 잊지 않으며 끝없이 무언가를 간구하고 기원해야 한다는 사실도 잘 안다. 그것이 바로, 어느 날 물속에 떨어져 녹아내리던 푸른 세제 한 스푼이 그에게 가르쳐준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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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포토 에세이
KBS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팀, 김민정.임예진 극본, 김성윤.백상훈 연출 / 열림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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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영온앓이’를 몰고 온 박보검과 김유정의 뭉글한 가슴앓이 고화질 컷 소장할 기회!
ㅡ 명장면과 명대사는 기본, 미공개 스틸컷과 특별 부록 페이지 장착한 풀옵션 포토 에세이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 “네 소원을 이뤄 달라는 게 내 소원이다.” 등의 심장 뜨끈한 명대사와 함께 수많은 명장면을 쏟아낸 드라마. 윤이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조선 시대 배경의 궁중 로맨스다. 김민정.임예진 작가가 극본을 쓰고 김성윤.백상훈 감독이 연출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원작과는 또 다른 치명적인 매력으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에 ‘영온앓이’를 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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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나린 2016-11-14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훈훈하여라^^
흐린날 흐린맘과 안어울리게 심쿵!합니다 ㅋ
후애님 기분 좋은 한주 되세요~~^^

후애(厚愛) 2016-11-14 16:27   좋아요 0 | URL
그쵸~~~^^
오늘 날씨가 많이 흐리네요. 심쿵한♥ 로맨스 ㅋ
매너나린님 행복한 한 주 되세요.^^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2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2
퍼엉 글.그림 / 예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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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동심으로 돌아가 종이접기를 했어요.

너의 잠자는 모습

 

 

집에 돌아오니 모두 낮잠을 자고 있네요!

자는 모습이 귀여워서 몰래 사진을 찍었어요.

세수를 해요

 

 

얼굴을 깨끗이 씻겨주세요~

책을 읽어요

 

 

"어떤 책이에요?"

"같이 볼래요? 읽어줄까요?"

놀래 주기

 

"까꿍!!"

"꺅!!!"

첫눈 오는 날에

 

"첫눈 오는 날 뭐하고 싶어요?"

"그냥 같이 이불 속에 누워서 푹 자고 싶어요."

밥 먹는 속도

 

"밥 먹는 속도가 느려요!"

"내가 느린 게 아니라 녜가 빠른 거야."

우걱우걱~

집으로 돌아가는 길

 

 

눈이 많이 쌓였어요!

눈이 와요

 

 

눈밭에 누웠어요.

너랑 함께 있으니

춥게 느껴지지 않고 포근해요.

무릎을 베고 자요

 

 

무릎을 베고 잠들어요.

"자장가 불러줄까요?"

"뭐? 내가 아기인 줄 알아?

               ...불러주세요."

나 화났다고!

 

 

"나빴어! 아껴 먹으려고 남겨둔 마지막 쿠키를 다 먹어버리다니!

                         가만 안 둘 거야!"

                            우걱우걱~

                      "화내는 모습도 어쩜 이렇게 예쁠까!

            이리 와요, 안아줄게. 누가 화나게 했어요?"

비에 젖었어요

 

 

"뛰어오느라 고생 많았어요.

이거 마시고 따뜻하게 몸 좀 녹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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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나린 2016-11-08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까지나 이런 마음 이기를...^^
날이 추워졌어요.후애님 따뜻하게 건강 관리 잘하세용~~♡

후애(厚愛) 2016-11-08 17:18   좋아요 0 | URL
네^^
또 추워졌어요..ㅠㅠ 매너나린님께서도 건강하시고 감기조심하세용~~♡

보물선 2016-11-08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여주셔서 감사^^

후애(厚愛) 2016-11-08 17:19   좋아요 0 | URL
봐주셔서 감사^^
보물선님 즐거운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