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보고 듣고 느낀 세상을 고양이의 목소리로 직접 풀어낸 본격 고양이 시점 에세이가 세상에 나왔다. 평생 고양이 만화만 그려온 마이너 고양이 전문 만화가 달나무와 그 만화가의 '똥꼬발랄'하면서도 사려 깊은 고양이 이바의 공동 집필 에세이.
좀처럼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던 이바가 만화가 달나무의 옥탑방 작업실에 눌러앉은 뒤 베테랑 집 고양이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맛깔스럽게 그려냈다. 감성을 촉촉하게 하는 일러스트, 낄낄 웃음이 터져 나오는 포토툰, 고양이만 아는 '냥심'을 적나라하게 풀어낸 만화 등은 이바가 어떻게 인간의 희로애락을 이해하면서 된장처럼 구수한 눈빛을 자랑하게 됐는지 보여준다.
"우리가 여기에 온 건 오로지 너 하나 때문이었다."
뱀이 말을 하고 거북이가 날아다닌다.
맹수인 호랑이가 토끼 발차기 앞에서 꿈쩍도 못하고 곰은 사람으로 변신한다.
그중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내 주변을 빙빙 맴돌기만 하고 다가오지는 않는 검은 늑대다.
나에게 무슨 볼일이 있는 걸까?
수상한 동물원에서 사육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평범한 여대생 하은의 이야기.
2016년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새 얼굴이자 대세로 떠오른 장강명 작가의 장편소설. '표백 세대'라 명명한 젊은 세대의 '자살'을 다룬 <표백>, 한국을 탈출해 '이민'에서 미래를 찾는 <한국이 싫어서>,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사건을 모티프로 한 <댓글부대> 등으로 지금, 이곳을 기록해온 장강명이 이번에는 북한으로 눈을 돌렸다.
< 우리의 소원은 전쟁>은 김씨 왕조 붕괴 이후의 북한을 배경으로 3일간의 사투를 벌이는 근미래 액션 스릴러이다. "우리 시대를 다루는 작품을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온 장강명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오늘의 한국 사회와 우리의 적나라한 민낯을 직면하게 만들면서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라는 정체성을 극대화했다.
삶의 수많은 불가능들 앞에서 느끼게 되는 절망이나, 얼핏 평온해 보이는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근원적 불안들을 예민하게 감각해온 신인작가 김연희의 첫번째 소설집. 2009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하며 등단한 김연희는 "기성작가들의 익숙한 상상력과 구별되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비약적인 상상력은 동어반복의 서사에 지친 독자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아닐 수 없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책에서 작가는 '+'와 'and' 같은 검색 연산자를 통해 이해되지 않는 세상의 모든 것을 검색하는 작품 속 인물처럼 "의미를 아는 것만으로는 닿을 수 없는 세계"에 대한 탐색을 해나가고 있다.
내가 바꾸는 세상 시리즈 1권. 2012년 서울 수송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관람객을 위한 실내 도시락 공간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고, 결과를 이끌어 내기까지 고군분투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쓴 동화이다. 동화적 재미를 주기 위해 캐릭터는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다시 만들어 냈지만, 솔루션의 주요 활동은 사실 위주로 담아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체험 학습을 갔다가 소나기를 만난 나린이는 도시락 먹을 곳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차디찬 맨바닥에 앉아 밥을 먹었다. 식당에는 외부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나린이는 ‘박물관에서 도시락 편하게 먹기’ 프로젝트를 펼치기로 하고, 함께할 친구들을 모아 ‘솔루션’을 만든다.
크레이지 홀리데이 시리즈 2권. ‘와인의 나라’ 프랑스에서 와이너리 투어를 하며 가장 프랑다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이다. 프랑스 와인에 대한 기초상식에서 9대 와인 산지 117곳의 와이너리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또한, 와이너리 투어와 함께 프랑스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 호텔과 레스토랑 안내 등 일반적인 여행정보도 빼곡하게 담았다. 프랑스를 여행하는 여행자가 잠시 짬을 내 파리에서 당일, 혹은 1박2일로 와인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최적화된 추천 일정도 알려준다. <프랑스 와인 여행>은 프랑스를 제대로 즐기는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가이드북이다.
2017년 제인 오스틴 사후 200주년을 앞두고 시공사에서 국내 최초로 '제인 오스틴 전집'을 출간한다. 오늘날 셰익스피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영국 작가이자, '제인주의자(Janeite)'라 불리는 열혈 독자들을 수도 없이 만들어내며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오스틴은 국내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고전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첫 출간작인 <이성과 감성>부터 대표작 <오만과 편견>, 오스틴 사후에 발표된 <노생거 수도원>과 <설득>까지 장편소설 여섯 편을 빠짐없이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10대 시절 오스틴의 반짝이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중편 '레이디 수전'과, 아버지의 죽음을 마주하고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써 내려간 '왓슨 가족', 죽기 직전까지 집필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마지막 소설 '샌디턴' 등 지금껏 한 번도 정식으로 소개된 적 없는 초기작과 미완성 유작들을 한 권으로 엮어 국내 초역으로 선보인다.
인생의 굴곡에서, 사회의 격변기에서 아픔을 노래한 중국의 옛 시인들. 굴원이 멱라강에서 쓸쓸히 '이소'를 노래하고 어부와 대화하던 그 시절부터 두고두고 사람들을 울린 중국 최고의 시인들과 그들의 작품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이백, 두보, 설도, 육유, 백거이, 어현기, 이욱, 이청조, 소식, 도연명, 맹호연, 왕유 등이 그들이다.
한시는 중국의 옛 시다. 언어가 다른 현대 한국인이 한시를 소리 내어 읽기도 어렵거니와, 설사 읽는다 해도 그 맛과 멋을 알기엔 어려운 장르일 수밖에 없다. 우리말로 번역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그래서인지, 이제껏 '한시'는 시어가 주는 감각적인 표현보다는 역사적 사실을 다룬 전고와 그것이 담고 있는 의미에 집중했다. 그런데 이 책은 중국의 옛 시를 소리 내어 읽게 만든다. 저자 안희진 교수는 중국의 옛 시를 우리말로 맛깔나게 녹여냈다.
<밤의 대통령>, <황제의 꿈>의 작가 이원호 장편소설. 김선호의 가족 3대가 살며 죽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 논픽션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전 세계 엄마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2016년 11월 현재까지 10개국에 판권이 팔린 <엄마 같지 않은 엄마>. 저자 세라 터너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엄마다. 그녀는 인터넷과 육아서에 빼곡히 적힌 끝도 없는 육아 방침에 환멸을 느끼고 블로그에 자기만의 솔직한 육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 그녀가 읽어온 육아서들은 마치 서로 베끼기라도 한 듯 똑같은 내용들뿐이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 아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을 무한반복 시청하며 머리를 쥐어뜯는 엄마들의 이야기는 다 어디 갔단 말인가? 육아의 진짜 현실을 보여주기로 결심한 그녀는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고 그녀의 블로그는 영국 최고의 인기 블로그로 자리매김했다.
커피가 유럽의 정치, 경제, 문화에 뿌리내리고 아프리카 대륙을 건너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하기까지 그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커피가 이토록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놀라움과 신기함을 선사한다.
흥미로운 이야기 다음에는 ‘커피 본연의 지식’에 집중했다. 저자는 초보 바리스타가 겪는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해가듯 커피 만드는 전 과정을 차분히 설명한다. 빨간 열매 속 생두가 어떻게 향긋한 원두가 되는지, 에티오피아 원두와 브라질 원두의 구별은 어떻게 하는지, 라이트로스팅과 다크로스팅의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분쇄해야 좋은 맛을 낼 수 있는지 등 가장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커피를 이해하도록 해준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했는데 왜 우리는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가? 아홉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티베트 불교로 출가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용수 스님은 우리가 나쁜 사람이라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법을 몰라서 고통을 받는다고 이야기한다. 마음을 본다는 것은, 마음의 습관을 보는 것, 마음의 본성을 보는 것을 뜻한다. 마음이 가진 특성과 습관을 잘 모르기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이라면, 그것을 바로 알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 <해리 포터> 속 생명체 전격 공개!
J.K. 롤링 마법 세계 속 모든 동식물을 속속들이 파헤치다!
스케치부터 오리지널 콘셉트 아트, 촬영장 사진, 비하인드 메이킹 스토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