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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마술사 ㅣ 무블 시리즈 2
이원태.김탁환 지음 / 민음사 / 2015년 11월
평점 :
선물로 받고 읽은 책이에요~
이 책은 역사소설이면서 역사로맨스라고도 할 수 있지요.
아 물론 영화소설이기도 하고요.
친구는 제가 로설 읽는다고 할 때마다 나이가 어쩌고 하는데...
그래서 로맨스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친구에게 너도 읽어보라고 이 책을 구입해서 안겨 주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대화가 되는데 이 친구랑 대화는...영...^^;;;
모든 게 불만이고, 마음에 안 들어하고...ㅠㅠ
사실 로설책을 읽는데 나이 제한이 있나요..
제가 좋으면 되는거지요~
그쵸?그쵸?*^^*
저는 나이가 들어도 로설을 읽을거에요~!!!!!!!!!*^^*
<조선마술사> 아주 재미나게 즐겁게 행복하게 잘 읽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소장하고 있는 로설에 끼워 두었어요~
삶은 마술이 아니지만 마술은 삶의 일부다.
1838년 6월 27일 수요일 밤을 나는 이 문장의 주인공과 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6월 28일의 대관식보다 짜릿했다. 생의 버팀목은 돈도 명예도 아니다. 앙금으로 가라앉아 서걱서걱 마음의 바닥을 긁는 문장만이 심장을 뛰게 한다. 그 밤 나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배웠다.
뺨을 맞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든 쪽은 환희였다. 둘뿐이었다면 다투고 의논하여 불쾌한 맘을 풀었겠지만, 환희와 청명은 지금 물랑루에 있었다. 수많은 관객이 으뜸 마술사의 봉변을 지켜본 것이다. 환희에겐 이 낭패를 슬기롭게 넘기는 것이 중요했다. 물랑루 으뜸 마술사의 권위를 엄격하게 세울 필요가 있었다. 정색을 하고 반말로 받아쳤다.
“놀기 싫으면 꺼져!”
"물랑루는 즐기는 곳이야. 말 물, 밝을 랑!
밝음이 없는 곳.
양반과 상것의 구별이 없는 곳.
함께 웃고 노는 곳.
“물랑루에서 인기가 높다 들었느니라. 어느 정도인가?”
“공연을 보기 위해 팔도에서 모여드옵니다. 입장권을 파는 매표방 앞에서 하루나 이틀 전부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옵니다.”
“네 마술이 왜 그리 인기를 끈다고 생각하느냐?”
환희는 즉답 대신 잠시 고개를 숙인 채 생각했다. 왕은 두려워 머뭇대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걱정 말고 답해 보거라.”
고개를 들었다.
“다른 세계로 이끌기 때문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