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보니 눈님이 간밤에 오셨다.

내리는 눈님을 보고 싶었는데 몰래 내리셨네..

지금은 눈님이 다 녹고 없다는...ㅠㅠ

눈님이 내린 풍경은 정말 아름다운데 눈님이 눈물로 변하면 지저분하다...^^;;;

겨울이 오고 눈님이 내리면 언제나 생각이 나는 건 산의 설경이다.

요즘 같은 날은 산의 설경이 무척 그립고 보고싶어진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집 안에 있으면서 책을 야금 야금 먹고 있다.

밥은 안 먹고 책만 먹고 있다는...

소화 안 되는 책은 몇 번을 더 읽고...

체기가 심해서 그런지 책까지 소화가 안 되는 걸까...

 

시간은 빨리 흐르고 변한 건 하나도 없고

에그... 모르겠당~

잊고 좋은 생각만 하자~!!!

 

어김없이 관심책들이 보였다.

먼저 만화~

강풀님의 <마녀 순정만화~ 무척 읽고싶은 만화다~ 소장하고 싶기도 하고~ 강풀님의 순정만화는 하나도 못 읽어 본 것 같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그대를 사랑합니다> 외에는...

 

신작 『마녀』에서는 미스터리, 로맨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한 여자를 향한 남자의 지독한 사랑을 치밀한 이야기 구성에 자연스럽게 녹아냈다. 독특한 이야기 재료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면 그가 왜 이 시대 최고의 만화가라고 불리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윤태호님의 <인천 상륙 작전> 역사만화~

 

<이끼> <미생>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윤태호 작가가 한국전쟁을 그린다. 한국 현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는 처음이다. 왜 다시 6.25인가? 그는 “한국전쟁과 분단 상황은 지금의 우리가 감당하고 있는 부조리의 시작이고 우리를 옥죄는 실체이기 때문”이라 답한다.

 

 

 

 

 

시리얼님의 <마법천자문 애장판> 학습만화~ 궁금은 하지만 착한 가격이 아니라는...^^;;

 

마법천자문 애장판 1~10권 세트. 손오공과 대마왕의 이야기를 담은 1~21권을 2권씩 합본(10권은 3권 합본)하여 10권의 양장본으로 고급스럽게 제작하였다. 또한 본문 속 학습 부분을 별책 부록을 만들어 한 권의 워크북으로 구성하였으며, 마법천자문이 만들어지기까지 뒷 이야기를 간단히 소개하였다.

 

 

 

순끼님의 <치즈 인더 트랩 시즌2> 인터넷 연재 만화~ 인기가 너무 많은 만화다. 보고싶네..

 

급작스러운 유정의 고백으로 둘은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다. 새롭게 시작된 둘의 관계는 아직도 어색하고, 마음도 확실하게 매듭지어지지 않았다. 유정의 마음을 완벽하게 믿지 않는 홍설은 과거의 일들이 자꾸 떠올라 괴로워한다. 그리고 그 과거와 얽혀 있는 오영곤과 남주연이 다시 그녀의 곁을 서성거리는데….

 

 

 

 

조경규님의 <오무라이스 잼잼>4권~ 요리만화~ 이 만화도 맛 있어 보인다.ㅎㅎㅎ

 

<오무라이스잼잼> 4권. 핫케이크, 돼지족발, 일본 라멘, 양갱, 전투식량, 마카로니 사다라 등… 달콤하고, 걸쭉하고, 따끈하고, 시원한, 우리가 사랑하는 음식들을 쏙쏙 골라내 그에 얽힌 흥미진진한 비화와 따스한 이야기를 한보따리 풀어놓는다.

소박하고 일상적인 음식을 마주할 때의 경이로운 감정, 아내와 자라나는 두 아이를 바라보는 다정함,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진 일상에 이르기까지 스물네 가지 음식 에피소드마다 정겨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한국시~

 

 

 

 

 

 

 

 

 

 

 

 

 

 

 

시대물로설, 현대물로설~

원종님의 <다섯 번째 왕후> 시대물로설~

 

원종의 로맨스 소설. 하늘 아래 가장 오만한 장수이자 만고의 지존이며 그 위엄이 닿지 않는 곳 없이 위대한 고구려의 태왕. 변방의 충신 연무창이 대역의 누명을 쓰고 잡혀 온 그날 밤, 태왕은 아끼던 충신의 역모보다 더한 죄명을 알게 되는데…

 

 

 

 

 

 

 

 

유미설님의 <주화사담> - 수상한 신부 시대물로설~

 

유미설의 로맨스 소설. 새신부인 척, 안주인인 척, 기절한 척, 부끄러운 척, 두려운 척… 심지어 남의 연애사까지 척! 척! 척! 해결하는 대신국 최고의 오지랖녀, 은주화. 수상한 그녀는 후계자를 만들겠다며 무섭게 달려드는 신랑 때문에 미칠 노릇이다. "이렇게 된 김에 확 자빠져?"

 

 

 

 

 

 

 

 

옥토님의 <리빙포인트> 한국판타지로설~

 

'Boy's Love & Mental' 시리즈 42권. 어느 날, 갑자기 누나가 쓴 호모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 리잔. 궁극의 호모 월드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가 택한 방법은 한적한 시골 마을의 탑에 스스로를 유폐시키는 것. 그로부터 10년 후, 리잔의 평화로웠던 시간은 서서히 그 끝을 고하려 하는데…

 

 

 

 

 

 

그 외...

곽아람님의 <어릴 적 그 책> 한국에세이~

 

너덜너덜한 마음이 된 어느 날,
어린 시절의 동화를 다시 읽으며 나는 치유되었다

“전쟁 같은 주중이 지나가고 고요한 주말이 오면 집에 홀로 앉아 동화책을 읽었다.
25년 후의 내가, 25년 전의 어린 내게 반갑다며 청하는 악수,
혹은 25년 전의 내가, 25년 후 어른이 된 내게
잘 살아와 고맙다며 건네는 격려 같은 시간이었다.”

 

 

 

 

 

이장욱님의 <천국보다 낯선> 한국소설~

 

대학 동창인 A의 부음을 듣고 K시의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정', '김', '최'. 그들이 기억하는 A의 모습은 왜 모두 다른 것일까? <천국보다 낯선>은 로드 무비의 모티프를 차용해 사건과 상황을 각각의 인물들의 시선으로 변주하고 반복하는 이장욱 특유의 조금은 낯설고, 조금은 비스듬히 어긋나 있는 지점의 메타 소설인 동시에, 사랑과 인간 그리고 삶에 대한 작가의 깊이 있는 사유와 빼어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하성란님의 <아직 설레는 일은 많다> 한국에세이~

 

시상식에는 당선자의 어머니도 함께 왔다. 앞이 막막할 당선자에게 용기를 주어도 모자랄 판인데 우리는 당선자의 어머니를 회유하느라 힘을 다 쏟아야 했다. ‘소설 쓰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라는 표정으로 나는 당선자의 어머니 옆에 딱 붙어 앉아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충혈된 눈과 피곤해 각질이 일어난 거친 내 얼굴을 눈치채지 못했을 리 없다. 혹시나 어머니가 원고료는 얼마인가요? 책 한 권을 내면 수입은 얼마나 되나요? 등 조목조목 따져 물을까 봐 조마조마했다.

 

 

 

 

 

 

 

김진악님의 <이 풍진 세상을 살자니> 한국에세이, 유머에세이~

 

“나는 하늘과 땅을 받들거나 산천초목을
그리지 않았다. 사람만이 웃음을 지닌 동물이기
때문에 나는 인간이 연출하는 골계적 행동에
흥미가 있다.
특히 한국인의 웃음은 내 평생의 연구과제다.
한국인의 웃음의 본질은 무엇인가.
한국인은 무엇에 대하여 웃는가.
한국인은 왜 웃는가.
한국인은 어떻게 웃고, 웃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나는 일평생 한국인의 웃음에 대하여
글을 쓰고 책을 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그 웃음의 원형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웃음은 인간의 깊고 넓고
신비하고 오묘한 감정이기 때문이다.”

 

 

 

 

 

 

 

 

 

 

 

 

 

 

 

 

 

 

 

 

 

 

 

 

 

 

 

 

 

 

 

 

 

 

 

 

 

 

 

 

 

 

 

 

 

이현주님의 <공 空> 한국에세이, 사진/ 그림에세이~

 

이현주 목사가 2013년 12월, 칠순을 맞이하면서 세상에 조그만 선물을 내놓았다. '空'자를 붓으로 다양하게 표현해 낸 70점의 작품과 '허공 같은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을 절절히 노래한 149편의 글을 한 권의 책에 담아낸 것이다.

70점의 붓글씨 작품은 그때그때 구한 두꺼운 판지나 누군가가 보내온 소포 상자 등을 오려 붓으로 '空'자 글씨를 쓰고 마치 표구를 하듯 색색의 종이로 둘레를 마감한 작품들이다. 앙증맞고 귀엽기까지 한 장식 안에는, 그러나 놀라울 정도로 자유롭고 다양한 '空'자 글씨가 자리를 잡고 있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가차 없이 뻗어 내려간 '空'자의 단순한 획들에는 아픔과 기쁨, 슬픔과 경이, 회한과 갈망 등 칠십 인생의 모든 것이 녹아 있는 듯하다.

 

이현주님의 <공 空> 책소개를 보니 너무 너무 좋다~

이 책은 나중에 꼭 보고 말테야~!!!!ㅎㅎㅎ

 

오늘은 여기까지~

 

행복한 오후~ 기분좋은 오후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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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2-20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책들을 품에 안는 만큼,
언제나 예쁜 마음으로 섣달 저녁도
즐겁게 누리셔요~

후애(厚愛) 2013-12-20 21:22   좋아요 0 | URL
네 그럴께요~^^
가슴 따쓰한 분들이 보내 주신 책들 덕분에 아픈 마음을 달랠수 있어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