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갔다왔다.
전에부터 오른쪽 귀 근처에 자꾸 부어서 CT 검사를 했었는데 모두 다 정상으로 나왔다.
지난 주에 다시 붓기가 있고 이번에는 통증이 아주 심해서 잠을 제대로 못자고 처음으로 통증 때문에 울었다.
새벽에 울고 있는 나를 본 옆지기가 응급실에 가자고 하는 걸 괜찮다고 달랬다.
응급실에 가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도저히 못할 것 같아서...
하여튼 지난 주 목요일에 약과 통증약을 받아서 복용을 하고 오늘 전문의 의사를 만났다.
3개월전에 본 의사.
의사가 이리저리 만지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한참을 검사하다가 의사가 옆지기를 보면서 주사바늘로 물을 빼내면 좋겠다고 하는 말에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는.. 주사바늘 정말 싫어하는데...
부어있는 자리에 마비를 시키고 작은 바늘로 찌른다는...
옆지기는 다음주에 한국 나가는데 오늘밖에 없으니 하자고 하는데...
의사도 나를 보고 처음에는 아프겠지만 괜찮으니 믿고 허락을 해 달란다.
할 수 없이 알았다고 했다...
마비를 시켰다고 하지만 안으로 들어간 바늘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나 아프던지... 눈물이 찔끔찔끔...
하나가 안 되니 두번째 작은 바늘로 다시 안으로... 윽!
검사결과는 금요일에 나온단다.. 다시는 다시는 못할 것 같다... 약물이 안으로 들어가니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어지럽고 구통증이 생기고... 눈이 핑 돌고... 팅팅 부어있는 곳에 바늘을 찔러 넣었으니... 이게 마지막이다!!!
김동화님의 역사만화 <황토빛이야기>를 선물로 받았다. 기분이 엉망이고 이것저것 때문에 속상한 일도 생기고 마음에 상처를 좀 받았다. 그래서 나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선물로 받았는데... 집에 택배 아저씨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무엇보다 멀리서 오는 선물은 더욱 더 기쁘고 좋고 행복하다...
요즘 이마 이치코의 <백귀야행 베스트 에피소드>를 읽고있다. 원래는 비행기 안에서 읽으려고 했더니 두권의 책 무게 때문에 그냥 집에서 읽기로 했다. 지금 상편을 읽고 있는데 너무 재밌다. 오지로와 오구로 너무 귀엽고 이쁘다. 역시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에피소드를 읽다가 <백귀야행 1권~18권 (묶음)>을 꼭!! 구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가격도 저렴해서 더욱 좋고!!! 너무 재밌는 만화책이다. 지금 19권까지 나왔던데 언제 완결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나와 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