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린 눈이다. 너무 똑같은 사진만 찍어서 오늘은 아침에 병원갔다가 한인마트에서 장보고 오는길에 공원에 들러서 사진을 찍어 오려고 했었다. 그런데 많은 눈 때문에 차들이 밀리고 비까지 조금씩 내리는 덕분에 많이 미끄러워서 그냥 집으로 왔다. 공원은 다음으로... 눈 때문에 다니는데 많이 불편하지만 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한다. 그리고 눈, 또 비... 아무래도 이번 주 날씨는 엉망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날씨가 안 좋거나 추울 때는 집에 있는 게 상책이다.
어젯밤. 옆에서 티브를 보고있던 옆지기가 자꾸 시비를 거는 것이다. 물론 장난으로 ㅎㅎㅎ 장난으로 시비를 걸 때는 심심하다는 것. 그래도 난 잠 잘때까지 모르는 척 했다. 불을 다 끄고 누웠는데 발로 다리를 툭툭 건드린다. 그것도 계속... 결국에는 베개로 옆지기를 때렸다.(우리집 침대위에는 베개가 여섯개다. 옆지기 베개 세개...내꺼 베개 세개 ㅋㅋㅋ) 이 기회를 놓칠 옆지기가 아니다. 바로 일어나서 베개 하나를 들고 덤비는 시늉을 하는데... 내가 더 빨랐다. ㅎㅎㅎ 결국에는 베개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서로 베개로 때리고 맞고... 그런데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한참을 베개 싸움을 하다가 지친 옆지기와 나... 옆지기 하는 말이 이제 피곤하다 자자 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더라. ㅎㅎㅎ 건강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는데 베개 싸움으로 조금이라도 풀 수가 있어서 좋았다. 내 생각이지만 기분을 풀어 주려고 옆지기가 일부러 한 것 같았다.
오늘 아침에 일어 난 옆지기가 아이구 허리야~ 아이구 어깨야~ 아이구 다리야 하는데... 그것도 한국말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