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해주는 갈비찜은 세상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언니가 갈비찜을 해 주었는데 남편은 맛 있다고 먹으면서 "굿"을 외치는 것이다. 조카들은 엄마 무슨 날인데 갈비찜이야 하는 말에 모두들 웃었다. 하기사 일년에 한번씩 먹을까 말까 하는 갈비찜을 해 주었으니 조카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조카들이 그런다. 이모와 이모부가 와서 자기들 지갑이 배 부르고 부자된 기분이라고. 그리고 맛 난 음식들을 먹게 된다고... 

언니가 해 준 갈비 맛을 아직도 느끼는지 나보고 언니한테 레시피를 받아서 해 달라고 지난 주부터 조르는 것이다. 결국에는 언제 언니한테 전화를 해서 물었다. 언니가 가르쳐 준 대로 오늘 처음으로 갈비찜을 요리했다. 배와 양파를 갈고, 간장을 넣고,설탕,꿀,참기름, 마늘을 넣고, 끓이고 또 끓였다. (역시 미국 돼지갈비는 크다) 

처음으로 만드는 갈비찜이라서 많이 긴장을 했었다. ㅎㅎㅎ 실패하면 어쩌나 하고...  

남편한테 먼저 맛을 보라고 했더니 한참을 입속에서 맛을 음미하더니 "굿~"이라고 계속 칭찬을 하는 것이다. 언니와 해 준 갈비찜과 내가 한 갈비찜이 약간 맛은 다르지만 그게 아무래도 미국 갈비라서 그렇지 싶다고 한다. 하지만 맛은 최고라고 해서 안심을 했다. ㅎㅎㅎ 맛 있게 먹는 남편을 보니 기분이 좋다. 그리고 내가 만든 갈비찜 정말 맛 있었다. 나중에 언니한테 자랑해야지~~ 킥킥킥 

처음으로 만들어 본 갈비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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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11-12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꿀꺽! 맛있겠다...여기는 렌드레이스 돼지를 많이 키우는데 미국에서 많이 키우는 돼지 품종 혹시 아세요?

후애(厚愛) 2009-11-13 08:59   좋아요 0 | URL
정말 맛 있어요.^^
제가 아는 돼지 품종은 <듀록종> 밖에 몰라요.
원산지는 미국의 뉴저지, 뉴욕주와 아이오와주 그리고 일리노이주에서 많이 사육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행복희망꿈 2009-11-12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 보기에도 맛있게 보여요.
역시 칭찬을 잘 하시는 남편분이네요.
저도 후애님이 해주신 갈비 먹고싶어요.

후애(厚愛) 2009-11-13 09:02   좋아요 0 | URL
갈비는 처음이에요.
먹고싶어도 어떻게 하는지 몰랐거든요.
남편이 맛 있다고 어찌나 잘 먹는지... 기분이 좋았어요.
다음에 제가 한국에서 살게되면 초대할께요.^^

마노아 2009-11-12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인이 해준 음식을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 환상의 궁합인데요. 아, 부럽다.... ^^

후애(厚愛) 2009-11-13 09:09   좋아요 0 | URL
죄송해요^^;;;
마노아님도 얼른 좋은 분 만나셔야 할텐데...
앞으로 좋은 소식 있기를 기원합니다.^^

하늘바람 2009-11-12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무지 배고픈데용 아 고르르륵

후애(厚愛) 2009-11-13 09:11   좋아요 0 | URL
어떡해요... 죄송해서...
그런데 저도 지금 배 고파요.^^ ㅋㅋㅋ

꿈꾸는섬 2009-11-12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꼭 등갈비같아요. 우리 현준이는 뼈에 붙어 있는 살 뜯어 먹는걸 좋아하는데 이렇게 큰 갈비찜이라면 입이 귀에 걸리겠어요.^^

후애(厚愛) 2009-11-13 09:15   좋아요 0 | URL
정말 맛 있었어요. ㅎㅎㅎ
등갈비 맞아요. 언니가 꼭 등갈비를 사서 하라고 했는데요.
이곳 한인마트에 물어보니 등갈비를 모르더군요.
그래서 미국 정육점에 가서 알아보았더니 등갈비가 있었어요.
큰 갈비라서 걱정을 했는데요.
갈비가 부드럽고 맛 있었어요.
멀리만 안 있다면 좀 보내 드리고 싶네요.^^

무스탕 2009-11-12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막 배부른데 사진보고 글보니 먹고싶어지네요.
남편님. 좋으셨겠습니다. ㅎㅎ

후애(厚愛) 2009-11-13 09:17   좋아요 0 | URL
다음에 제가 한국에서 살게되면 초대할께요.
그 때 등갈비 많이 드시고 가세요!^^
남편은 좋아서 오늘 직장 동료들에게 자랑한다고 점심으로 가지고 갔어요. ㅎㅎ

같은하늘 2009-11-13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맛있어 보여요. 레시피를 올려주세요~~ㅎㅎㅎ
등갈비가 좀 비싸긴 하지만 갈비찜을 하면 더 맛있다고 마트에서 그러더군요.
근데 역시 미국은 뭐든지 다 커요~~ㅋㅋㅋ

후애(厚愛) 2009-11-13 11:16   좋아요 0 | URL
레시피는 나중에 정리해서 알려 드릴께요. ㅎㅎㅎ
등갈비가 정말 맛 있었어요.
이상하게 제가 서재에 올리는 미국 물건들은 모두 크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