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CT 검사를 받고 왔다. 먼저 검사를 들어가기 전에 팔에다 IV(Intravenous) 정맥 주사를 놓는데 문제가 생겼다. 오른쪽 팔에 정맥주사를 놓는데 혈관을 찾을 수가 없어 손등에다 놓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오른쪽 팔과 왼쪽 손등에 실패를 하고 마지막으로  왼쪽팔에 시도를 했는데 처음에는 안 되다가 거의 성공을 했는데 여전히 작아서 고생을 좀 했다. 몸무게가 많이 빠진데다가 스트레스에 긴장을 많이 해서 그렇다고 한다. 정맥(VEIN)빼고는 검사는 무사히 끝났다.  에휴~~~

그리고 다음에는 독감 주사(Flu Shot)를 맞으려 갔다. 신종플루(Swine Flu) 주사는 10월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독감 주사를 오늘 맞았다. 한국에 무사히 나가기 위해... 더 이상 다른 병이 생기지 않도록 옆지기가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나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옆지기. 미안타... 시어머님이 교회에 알리는 바람에 시어머님 친구분들과 목사님까지 나를 위해 매일 기도를 드리고 있단다. 시어머님과 시아버님이 평생을 다닌 교회라서 모든 분들이 가족같다. 나를 보면 웃어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 젊은 목사님이신데 내 건강이 안 좋다는 말을 듣자마자 울었다는 이야기를 옆지기한테서 들었다. 주위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너무 죄송스럽다.

난 원래 주사바늘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리고 병원도... 오늘은 나의 가늘고 불쌍한 양쪽팔에 주사만 맞았다. 헉!!! 그러고 보니 네번이나 맞았네... 나의 팔과 손등이 너무 불쌍타... ㅜ_ㅜ 거기다 왼쪽팔에 주사를 3번이나 맞아서 그런지 좀 아프다...  

오늘은 CT 검사를 끝냈고, 다음 주 화요일 마지막 다른 검사가 남았다. 오늘은 암 검사를 하는거라서 제발 암이 아니기를 빌 뿐이다. 그저 좋은 소식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오늘은 정말 나의 주사 맞는 날이었다.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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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9-02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너네요~
긴장 풀고, 한국에 와서 가족을 만날 즐거운 일만 생각하며 이겨내시길...

후애(厚愛) 2009-09-02 12:59   좋아요 0 | URL
오늘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지 집에 와서 바로 뻗어버렸었어요. ㅎㅎ
네 그럴께요. 고맙습니다.^^

마노아 2009-09-02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셨어요. 손등에다가 호오~ 하고 불어주고 싶어요. 마음 편히 먹으시고 기쁜 일만 생각하도록 해요. 화이팅!

후애(厚愛) 2009-09-02 13:03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따뜻한 마음이 이곳까지 왔나 봅니다. ㅎㅎ
주사맞은 양쪽팔과 손등이 아팠는데요. 지금은 괜찮아졌어요.^0^
네 고맙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9-02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에고 다행이예요 일단 끝났으니까 ㅎ

후애(厚愛) 2009-09-02 13:07   좋아요 0 | URL
네 정말 끝나서 다행이에요.
검사받는 시간이 어찌나 느리게 가는지...ㅋㅋ

느린산책 2009-09-02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어요. 저도 병원이 젤 싫어여~ㅠ

후애(厚愛) 2009-09-02 13:13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이상하게 어릴적부터 병원을 싫어했어요.
아프면 할머니가 제 의사이고, 간호사였지요.^^

행복희망꿈 2009-09-02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힘든 하루셨군요.
검사는 일단 힘들지만 받으셨다니 결과가 좋게 나오길 바랍니다.
한국은 점점 하늘이 높아지고 바람이 선선해졌답니다.
후애님이 조금더 건강하게 한국오셔서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후애(厚愛) 2009-09-02 13:55   좋아요 0 | URL
네 힘은 들었지만 일단 검사는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에요.
다음 주 마지막 검사만 남았는데요.
다음 주 검사는 2~3시간 걸린다고 하네요.
이곳은 요즘 늦더위라서 굉장히 더워요.ㅜㅜ
고맙습니다.^^

머큐리 2009-09-02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인이 밝혀질때까지 꿋꿋하게 가시는 겁니다...힘내세요 후애님...

후애(厚愛) 2009-09-03 03:26   좋아요 0 | URL
네 그럴께요.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09-09-03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공감이 가요. 저도 입원해서 CT, MRY, Xray 를 여러번 찍었어요 허릴 다쳐 바로 눕기도 힘든데 찍느라 고생이었지요. 게다가 왜그리 주사를 못 놓는지 CT찍을때 놓는 주사는 무척 아프더라고요.
님 원인이 나오겠지요.
하지만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같아요.
마음을 편히 하는 요가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기운 없으셔서 무리일것도 같지만요

후애(厚愛) 2009-09-03 09:52   좋아요 0 | URL
MRI, Xray는 여러번 검사를 받은 적이 있어요.
특히 MRI는 4번을 검사받았어요.
그런데 CT는 처음이라서 긴장도 했고요.
무엇보다 살도 빠지고, 주사 때문에 고생을 했어요.
운동은 기운이 없어서 못할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09-09-06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을 찾기 위해 받는 검사지만 사실 무서워요...
검가받기 위해 투여되는 약물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니...
우리 후애님 아프지 말라고 호~~~ 해드릴께요~~~^^

후애(厚愛) 2009-09-06 09:09   좋아요 0 | URL
사실 CT 검사를 예약한 날 인터넷 뉴스에서 CT 검사를 하기 위해 약물 때문에 어린 아이가 사망 했다는 기사를 보고 난 뒤,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CT 검사는 처음이라서 긴장도 많이 했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