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일까...  

     참 이상타... 나 때문일까... 내가 실수라도 한 것일까...
   그럼 말이라도 해 주면 좋을것을... 

서재에서 만나고 댓글을 몇 번 주고 받다보면 종종 그 분들의
서재에 갈 때가 있다.
그런데 가 보면 서재가 텅 비어 있다는 것이다...
어제까지 서로 댓글을 주고 받았는데... 그 다음 날 바로
서재가 비어 있는 걸 보면 걱정이 된다...
꼭 내가 잘못이라도 했는지... 아니면 내가 실수라도 한 걸로 생각이 드니 말이다.
나에게는 이번이 네번째다...
한번도 아니고 네번째일 때는 내 탓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괜한 걱정을 하는걸까...
그저 내 탓인 것만 같아서 걱정이 든다.  

무슨 사정이 있어서 서재를 닫았을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나의 서재에 다녀가면
아 잘 계시구나...’ 하고 생각을 할텐데...
이런 일도 안 생기고.
답답하고, 이상타...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다른 서재에 놀러는 가지만 한번도 댓글을 달아 본 적이 없다.
(물론 내가 즐겨찾는 서재에는 댓글을 달지만...)
모르는 서재에 가서 댓글을 달기엔 용기가 안 생긴다. 이제는...
그래서 눈팅만 하고 오는 나다...

서로 얼굴은 모르지만 서재에서 만나 좋은 인연을
끝까지 이어 갈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을 해 본다.

혹시 다시 서재를 열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지금도 종종 그 분들의 서재에 가보곤 한다.
아마도 앞으로 계속 텅 비어있는 그 분들의 서재에 갈 것이다.

다시는 서재에서 볼 수는 없지만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이고,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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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8-09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엔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갑자기 아무 눈치도 주지 않고 삭 사라지셔서 서운하고 아찔하고 그랬어요. 무슨 사정이 있겠거니... 다시 돌아오시겠지... 그래도 잘 지내시겠지... 이러면서 스스로를 위로하지요.
그래서 전에 다락방님이 하신 말씀처럼, 떠나더라도 작별 인사는 꼭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럼 마음이 덜 아플테니까요.

후애(厚愛) 2009-08-09 14:28   좋아요 0 | URL
저뿐만이 아니었군요. 어제까지 댓글을 주고받다가 오늘 가 보면 서재가 텅 빙어 있어서 먼저 제가 실수라도 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서운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비밀댓글이라도 남겨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다락방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작별 인사가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닐텐데 말이지요.

프레이야 2009-08-09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일이 있으면 마음이 몹시 쓰이지요.
후애님 때문은 분명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시애틀 다녀오셔서 고단하시진 않은지요?
건강 잘 챙기세요.^^

후애(厚愛) 2009-08-09 14:31   좋아요 0 | URL
저 때문은 아닐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서도 자꾸 마음이 쓰이네요.
많이 고단해요. 몸이 안 좋으니까 그런지 많이 피곤하고,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넵! 감사합니다.^^
프레이야님도 더위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0^

어느멋진날 2009-08-09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때문은 정말 아닐거에요,,
갑자기 사라지면 걱정되죠,,
저는 후애님 걱정 안시키도록 서재에 종종 글도 남기고 할거에요 ㅎㅎ
후애님~ 그런 걱정 마시구 몸 관리도 잘하셔요,,
다른 알라디너들이 걱정하니까요,,

후애(厚愛) 2009-08-09 14:36   좋아요 0 | URL
걱정도 되고, 서운하고 그러네요..
네. 종종 놀러 오세요.^^ 그럼 제가 많이 고마워 하지요.^^
그리고 갑자기 사라지시면 안 되요.
그럼 제가 달려가서 꿀밤세례 줄거에요 ㅋㅋㅋ
넵! 알겠습니다. ^_^

새초롬너구리 2009-08-09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네번의 사례중에 만약 새초롬너구리가 있다면, 그건 님탓이 아닙니다, 너구리의 변덕 내지는 너무 더운 여름 때문이지요, 하하하. 남겨주신 이벤트 소식은 수줍어 (저 의외로 무지 수줍음 많이 타요) 뭘 사달라고 말해야할지 몰라서 웅뭉스럽게 뭉기적거리고 있었을 뿐이에요.

글쎄, 요즘 말이 줄어드나봐요. 아마도 작년 새초롬너구리로 살때가 아마 최대로 말이 많아진것 같은..input을 하고 나면 output까지 소화력이 떨어져서 그런건지 먹은게 영양가가 없는건지. 그래도 님에 드리고픈 말씀은, '한국에 와서 검사를 받으시지요, 언젠가. 그럼 아마도 우리 만날 수 있을텐데요, 아마도.'

사실 사람들은 '다른 누구때문에!'라고 말은 하지만, 거의 99.9%는 자신 속에서 일어나는 일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하는거예요. '누군가 너무 기분이 나빠!'라고 말하지만, (무례와 예의란 사실을 떠나서..물론, 무례한건 무례한거고 예의바른건 예의바른거지만) 그건 받아들이는 이가 다시 반응을 해서 해결하는 것들이니까요 (요기서의 '해결'이란 말대신 다른 단어를 쓰고싶었으나 ㅡ.ㅡ)

후애(厚愛) 2009-08-10 06:52   좋아요 0 | URL
새초롬너구리님! 방가방가~~ 정말 오랜만에 오셨네요.^^
수줍어 마시고 갖고 싶으신 책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건강 챙기시고요. 시간 나실 때 안부나 남겨 주세요.
저야 이곳에 갖힌 몸이라서 당장 한국에는 못 나가지만 새초롬너구리님은 병원에 가 보세요. 그리고 영양가 있는 음식도 많이 챙겨 드시고요.
나중에 한국에 나가면 아마도 새초롬너구리님을 뵐 수 있을까요?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0^

며칠을 재미나게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서재가 비어 있으면 정말 제가 실수를 한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게 되요. 서재를 비운다는 말이라도 해 주면 좋은데 말이지요.

행복희망꿈 2009-08-09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 그런 경험을 한적이 있어요.
그래서 즐겨찾는 서재가 아니면 댓글을 잘 남기지 않게 되구요.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내가 한 잘못이 아니더라도 가끔은 나의 잘못으로 느껴질때가 있어요.
알라딘서재의 주인님들은 좀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면 좋겠네요.
분명 후애님의 탓은 아닐꺼에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후애(厚愛) 2009-08-10 06:59   좋아요 0 | URL
저도 이제는 모르는 서재에 가도 댓글을 안 남기고 눈팅만 하고 오는 저에요.
댓글을 달 용기가 안 생겨요..
괜히 겁도 나기도 하고요. ㅎㅎㅎ
그래서 제 서재에 댓글을 남기신 분이나 제가 즐겨찾는 서재에 가서 댓글을 남기지요.
앞으로 서재를 비운다는 글이라도 남겨 주면 좋겠어요.^^
넵! 감사합니다. 행복희망꿈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세요.

무해한모리군 2009-08-10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닥도닥
뭔가 사정이 있으신게 아닐까요?
또 쉬고 싶은 날이 있는 법이니까~
곧 돌아오시겠지요 ^^

후애(厚愛) 2009-08-10 07:04   좋아요 0 | URL
아마도 사정이 있으실 것 같아요.
그래도 말씀이라도 해 주시고 서재를 비우시지...
저도 곧 돌아오실거라고 믿어요 ^^

순오기 2009-08-10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적 있는데 몹시 불쾌했지요~ 최소한 닫는다는 글은 남겨야지, 이건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했아요. 저는 은근 뒤끝 있는 사람이라 다시 서재 열어도 그분 서재엔 안 갑니다. 본인이 와서 댓글을 남기면 답방으로 가긴 하지만...한번 매너없으면 두번도 매너 없더라고요.^^ 몸도 안 좋은데 님 때문이 아니니까 그런 걱정말고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후애(厚愛) 2009-08-10 07:15   좋아요 0 | URL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어요.
혹시 서재를 닫게 되더라도 짧은 글이라도 남겨 주면 좋겠어요.
갑자기 아무런 말도 없이 서재를 비우면 그게 제 탓인 줄로 생각이 들어요.
넵! 그럴께요. 감사합니다.^^
순오기님 더위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쟈니 2009-08-10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마셔요~ 후애님~ 그분들 모두 무언가 다른 이유로 그랬을거에요 ^^

후애(厚愛) 2009-08-11 05:55   좋아요 0 | URL
네. 기다리고 있으면 다시 오실거라고 믿어요.^^

2009-08-10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11 06: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09-08-14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일도 있군요...
서재질을 시작한지 얼마안된 새내기인지라...^^
허나 후애님의 탓이 아니라 생각되네요...
사람들은 누구나 알리고싶지 않은 자신의 아픔이 있는게지요...
그래도 인사라도 하고 떠나시지... >.<

후애(厚愛) 2009-08-15 08:31   좋아요 0 | URL
하늘님 말씀처럼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사연과 아픔이 있을거라고 저도 생각이 듭니다.
그 아픔이 오래 지속되지 않기만을 빌어요.
나중에라도 그 분들이 다시 서재 활동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