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 봐 - 엄마와 아기 정글짐 명화 그림책 1
김이연 글 / 정글짐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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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명화그림책/정글짐 명화그림책]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

 

 

이웃 러브캣님의 서평을 읽고 임신 중은 아니지만 '엄마'라는 이름을 갖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고 싶을 명화그림책을 알게 되었어요.

바로 정글짐북스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에요.

 

엄마의 가슴에 안기어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Emile Munier <A Tender Embrace Child>가 표지에 나와 있는데, 보면 볼수록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내 다리에 앉아 책을 읽는 아들이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임신 중이라면 뱃 속 태아를 상상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 더욱 감동 받을 듯 싶어요!

 

 

정글짐북스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

김이연 글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는 명화의 가장 오래된 주제인 엄마와 아이를 그린 명화 23점을 담고 있어요.

 

그런데 꼭 명화 감상 뿐 아니라 표지의 내지에 빼곡히 적혀있는 작가의 태교일기를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사실 저도 남편과 태교일기를 손수 적어내려간터라 '아, 이쯤 나도 이런 기분이 들었는데!' '맞아, 나도 이때 소양증으로 고생했었어!'라고 비교하면서 읽는 것도 즐겁더라구요~

 

만약 임신 중인 분이라면 작은 노트를 하나 마련해서 하루 한줄이라도 뱃 속 태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내려가보기를 권해요!

요즘 인터넷이 발달해서 인터넷에 남기는 것도 괜챦지만, 손수 노트에 적어 내려간 태교일기는 두고두고 볼 수 있어서 더 마음에 남는 것 같아요!

특히, 남편과 함께라면 더욱 좋아요~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는 다양한 화가의 '엄마와 아기'를 그린 그림에 작가의 글을 한 두줄 적어 놓은 책인데요.

저 역시 태교일기장에 많이 적어둔 내용들이라서 다시 한번 5년 전 그때를 떠올리면서 읽어 내려가는데 코 끝이 찡~하더라구요!

 

결혼하고 2년 반 넘게 임신이 안되서 인공수정에 시험관아기까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

그래서 하던 일 모두 정리하고 살을 뺀 뒤 다시 임신 시도한다고 마음먹은 달에 정말 기적처럼 임신이 되었어요.

절 3년 넘게 지켜보신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도 정말 천운이라고 몸 관리 잘 하라고 하셨는데,

임신 초기에 절박유산기가 있어서 입원까지 하고 거의 한달간 얌전히 누워서 지내다 만난게 바로 지금 제 곁에 있는 아들이라죠!

 

힘들게 가진 아이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고 싶었던터라 자연분만, 천기저귀, 모유수유는 꼭 할거라고 결심을 했었어요.

무통분만도 아이에게 안 좋을까봐 거절하고 진통 다 겪었는데 막판에 아이가 목에 탯줄을 감고 있어서 위험한 상황이 된터라 제왕절개로 아들을 낳았어요.

 

그런데 아들이 황달이 심해서 바로 퇴원 못하고 황달치료 받고, 저는 과다출혈로 수혈받고 하느라 초기에 모유도 안 나와서 엄청 고생을 했었네요.ㅠ.ㅜ

그래서 돼지족 우린 물에, 상추씨 + 민들레 뿌리 우린 물에, 모유에 좋다는 음식이라는 것은 다 먹고 물도 2L이상 마시면서 겨우 완모 성공했어요!

원래 만2돌까지 모유 먹이고 싶었는데, 허리 디스크가 도져서 병원치료 받느라 결국 만15개월까지 먹인게 지금도 너무 아쉬워요.ㅠ.ㅜ

 

그래서 엄마의 젖을 빨고 있는 아기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눈물이 울컥하더라구요!

아들에게 이 책 읽어주기 전에도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놀이하느라 밥도 안 먹고 땡깡 부린다고 큰 소리로 혼을 냈는데, 이렇게 건강하게 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엄마라는 이름을 갖게 해준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네요.

 

 

 

 

엄마라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름으로 말이야.

 

임신 중이었을 때, 하루에도 수십번씩 되뇌이던 말이었는데......

어쩜, 이렇게 중요한 말을 요즘은 육아스트레스라는 말로 표현하고 사는지!!!!!

 

뒤돌아보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로 해결될 일들인데......

 

아들이 빨리 걸어서 아기띠 안 메고 편하게 외출하면 좋겠다,

아들이 빨리 말문이 트여서 대화다운 대화 좀 하면 좋겠다,

아들이 자기가 논 것들은 제발 제대로 정리 좀 하면 좋겠다,

아들이 빨리 어린이집에 적응해서 내 자유시간 좀 갖으면 좋겠다,

 

이런 저런 이유들을 갖다 붙이면서 임신 전 상태를 원하고 사는 제 모습을 뒤돌아보니 너무 창피해지네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엄마는 우리 아기를 정말 정말 사랑해.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영원히 영원히 사랑해.

 

마지막 글을 읽어주면서 다리에 앉아있던 아들에게 뽀뽀를 해주니 아들도 저에게 속삭이네요.

"엄마, 나도 우리 엄마를 정말 정말 사랑해!"

 

 

 

 

책 부록으로 아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붙이고 아기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는 칸이 있어요~

5살 아들 사진을 붙일까 하다가, 4년째 기다리고 있는 둘째를 생각해서 둘째를 임신하면 그때 사진을 붙여두려고 남겨 두었답니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최소한 화가랑 작품명은 알았으면 좋겠다~' 살짝 아쉬웠는데, 이렇게 마지막 페이지에 작품 소개가 되어 있었네요! :)

아마 책 중간중간에는 이런 최소한의 정보가 오히려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에 집중하는걸 막을까봐 따로 빼서 정리해두었나봐요~

책을 편집하신 분의 배려가 더욱 돋보이는 것 같아요!

 

 

 

 

엄마 가슴에 꼭 기대고 앉아 책을 읽는 아들 사진을 보니 벌써 이렇게 훌쩍 커버렸구나~ 싶어요!

예전에는 제 가슴에 머리가 묻힐 정도였는데, 이젠 아들의 머리 때문에 글이 안 보여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책을 읽어줄 정도로 커버렸네요!

그리고 10분 이상 책을 읽어주면 양반다리로 앉은 다리가 지릿거릴 정도로 아들의 몸무게도 같이 늘었어요~ㅠ.ㅜ

 

 

 

 

 

5살 아들은 엄마 품이 그리웠던지 책을 다 읽었는데도 또 읽어 달라고 또~또~를 연발하네요.

명화 속 아기들에 대해서 뭐가 그리도 궁금한게 많은지~

 

"엄마, 애는 뭐하는거야? 목욕하나 왜 옷을 다 벗고 있지?"

"엄마 나도 엄마 찌찌먹고 컸지~~~ 코끼리도 엄마 찌찌 먹는데!"

"(천사사진 보면서) 엄마, 애는 왜 날개가 달려 있어? 하늘을 나는 사람이야?"

 

그래서 잠시 추억에 파묻혀서 코 끝이 찡하던 엄마를 한바탕 웃게 만드는 아들이었어요. ^^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를 읽다보니 예전에 쓴 태교일기장이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아들 낳고도 종종 '내가 좋은 엄마인가?' 회의감이 들 때마다 한번씩 꺼내서 읽어보곤 했는데,

오늘은 이 글을 쓸 때의 기분에 푹 빠져서 읽어 내려갔어요.

 

새 생명에 대한 환희, 감동, 그리고 혹시 모를 일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걱정 등등......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를 읽고 봐서 인지 예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아들 태명 지었던 날~

아들 태몽 꾸었던 날(저는 안 꾸고, 시어머니, 남편, 친정어머니 세 분이 대신 꾸셨다는!!!!)~

임신 초기에 유산될까봐 조심하느라 누워만 지냈더니 할 말이 너무 많았는지 일기도 한페이지 가득 적어내려가곤 했네요~ㅎㅎ

 

 

 

 

남편과 함께 적어내려갔던 280일간의 태교 일기~

나중에 둘쨰가 생겨도 이렇게 정성껏 써 줄 수 있을까 걱정도 되긴 하지만,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의 기운을 빌어 둘째 임신소식이 하루 빨리 들려오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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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 -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의 진짜 생활습관
시바타 히로시 지음, 이소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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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앙books] 고기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

시바타 히로시 지음 / 이소영 옮김

 

 

가끔 책을 고르다보면 며칠 내내 원하는 주제를 다루는 책을 찾아서 검색 후 구입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의 서평에 반해서 책을 찾아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뜻하지 않게 서점에 갔다가 제목에 꽂혀서 책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 읽은 책 [중앙books] 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가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어요.

 

갑작스럽게 더워진 요즘, 작년에 입었던 반팔 티셔츠를 꺼내서 걸쳐보니 도드라지게 굵은 팔뚝과 허리가 심각하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 식사량을 줄이고 좋아하는 커피나 빵같은 간식류를 줄이는 것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니~ 귀가 솔깃해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단순히 고기를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채식 무효론을 외치는 책이 아니라,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의 진짜 습관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강서에요!

저처럼 30대 중반을 넘어선 사람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들리는 잔소리일 수도 있지만, 환갑을 훌쩍 넘긴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께 추천하면 좋은 그런 건강서지요.

 

일단 책은 3가지 파트로 나뉘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통계 결과와 의학 논문들을 이용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일단 1. 잘못된 상식이 건강을 말아 먹는다. 에서는 장수, 건강, 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착각을 조목조목 자세히 따지고 있어요.

 

이 책의 제목과도 연관이 되지만 '소식해야 오래 산다.'는 말이 평균 수명이 30세가 채 되지 않던 아주 오래 전, 농사를 장려하고 육식을 억제하기 위해 나온 우민사상에서 나왔다는 이야기에 살짝 당황스러웠어요.

저 역시 이 말이 진리라고 생각해서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마른 사람이 오래 산다.'라는 말 역시 미국 생명보험협회에서 1935-1954년 20년간 보험 가입 대상자를 분석했을 때 보험 가입시 마른 사람이 오래 산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 마침 미국에서 비만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가 막 시작되었을 때라 이 연구가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후 1954-1973년 20년간 가입자를 분석해보니 마른 사람보다 중등비만, 즉 적당히 통통한 사람이 가장 오래 사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처음에 나온 결과가 워낙 영향력이 커서 잘 알려지지 않고 있대요.

그래서 서양에서는 대략 BMI 25-29에 해당하는 사람이, 일본,중국,한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BMI 24~27의 경우 가장 장수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주석을 보니 한국인의 평균 BMI는 남녀 모두 25정도라고 나와 있는데, 제 BMI지수를 체크하면서 보니 BMI 25가 과체중과 비만의 경계로 표시되고 있어요.

 

'나쁜 콜레스테롤은 병의 원흉이다?'라는 내용을 읽을 때는 다소 놀랬던게 수의사 면허를 가진 저 역시 LDL,VLDL은 해로운 콜레스테롤, HDL은 이로운 콜레스테롤로 나누어서 생각했었는데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반박을 하고 있어요.

물론 100% 잘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총 콜레스테롤, HDL, LDL을 불문하고 수치가 중간 그룹인 사람의 사망율이 가장 낮았다고 하네요.

또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자살이 많아진다, 즉 우울증에 잘 걸린다는 결론이 나왔는데 HDL의 수치와는 상관없고 LDL 수치가 낮을 수록 우울증 위험이 더 높아졌다고 하네요.

 

물론 의학 논문이라는 것이 실험 수립과 통계치를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긴 하지만 며칠 전에도 시아버지께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은 가급적 드시지 말라고 조언을 했던게 생각이 나서 조금 창피해졌어요.

 

 

 

 

1. 잘못된 상식이 건강을 말아 먹는다. 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빈혈 치료에는 철분제가 좋다?는 내용이었는데, 지난 달에 친정엄마가 위궤양으로 의심되는 심한 출혈로 Hb수치가 5이하로 떨어져서 병원에 입원하신 적이 있었거든요.

퇴원하실 때 의사 선생님에게 꼭 액체 철분제를 처방해달라고 해서 잘 챙겨드시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이 책 내용을 보니 고령자는 혈중의 철이 부족해도 저장철(혈청 페리틴)이 많아서 철분제를 먹으면 철분 과잉 상태가 된다고 하네요.

물론 여기 나온 내용은 친정 엄마와 달리 약간의 빈혈 상태의 고령자에게 불필요한 철을 투여하면 소화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으로 나온거지만 친정 엄마에게 앞으로 꼬박꼬박 철분제를 잘 챙겨 먹으라고 한 터라 많이 걱정이 되었네요.

 

그 외에도 우리가 흔히 들어본 건강과 장수에 관한 미신들을 속속 파헤치고 있어서 1장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읽어보면 좋을 건강상식 모음집 같았어요.

 

 

 

 

2.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의 진짜 생활습관에서는 본격적으로 장수하려면 고기를 먹고, 위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맞물려 영양실조가 우울증을 부른다는 이야기, 그리고 적당한 운동을 강조하며 걸음이 빠른 사람이 오래 산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중학교 가정 시간에 시험 기출문제라고 열심히 외웠던 고기의 특별한 기능 표도 제시되더라구요!

 

그런데 트립토판이나 카르니틴,카르노신 등은 아미노산 종류를 외우면서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나는데, 아난다마이드는 처음 보는 물질이라서 검색을 해보니, 대마초를 피울 때 환각 증상을 유발하는 카나비노이드의 일종으로 러너스 하이 (달리기를 30분 이상 지속했을 때 쾌감을 느끼는 것)나 초콜릿 중독같은 경우에도 이 물질이 생성된다고 하네요!

 

 

 

 

[중앙books] 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를 읽으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 책의 저자가 타겟독자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장년층과 장수를 염원하는 고령자로 삼은 터라, 30대 중반의 내가 읽기에는 다소 진부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내용들이 많다는 거에요.

 

그 중 하나가 신선한 채소를 많이 섭취해서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대부분 치아가 부실해서 저작기능이 많이 저하된 고령자의 경우에는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해서 기름을 두르고 불에 익히는 중국식 조리법을 권한다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2장부터는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읽기 보다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를 앓고 계시는 시부모님과 당뇨와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생하시는 친정엄마에게 건강 상식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꼼꼼히 읽어 내려갔어요.

특히, 세 분 모두 평균 이하 체중으로 마르신 편이라서 저영양 예방을 위한 식생활 지침 14가지는 뽑아서 시댁과 친정 냉장고에 하나씩 붙여 드리고 싶을 정도였네요!

 

 

 

 

3. 슈퍼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는 요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와 노년층의 경제문제,그리고 우울증에 관해서 다루고 있어요.

그런데 이 부분은 이미 대중매체를 통해 많이 알기도 하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실제 제가 겪어보지 못한 이야기라서 마음에 확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중앙books] 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220 페이지가 조금 넘는 책이지만 건강 상식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술술 넘어갈 정도로 쉽게 쓰여진 건강서에요.

이 책은 젊은 사람들보다는 50-60대 장년층분들이 읽어보시면 특히 도움이 되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 책을 시골로 귀향하셔서 당뇨 치료에 여념 없으신 시부모님께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려구요.

 

시어머니가 워낙 고기류를 싫어하셔서 거의 채식 위주로만 식단을 짜시는데, 얼마 전에도 의사 선생님이 고기를 먹으라고 했다고 믿을 수가 없다고 저에게 불평을 늘어 놓으셨거든요.

저도 고기를 드시라고 권유하지만 늘 싫은 소리만 하시는데 이 책을 함께 보여드리면 건강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챙겨 드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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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낱말놀이 한글세트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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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아한글/첫한글] 천재교육 <휘리릭 낱말놀이> 200% 활용하기- 같은 글자 찾기

 

 

현재 45개월인 종호는 우리말 말문이 무척 늦게 터져서, 30개월이 넘어서야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했었어요.

말이 너무 늦는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28개월 때 천재교육 <휘리릭 낱말놀이>를 구입해서 집에서 엄마표로 많이 놀아줬었어요.

29개월쯤 들인 new <돌잡이한글>을 엄마표로 활용하면서 <휘리릭 낱말놀이>를 단어 인지용으로 많이 활용했었는데, 확실히 책과 함께 보여주니 말문 트이는데 효과가 좋았네요!

 

<휘리릭 낱말놀이> 개봉기 : http://blog.naver.com/kingsuda/90158117625

☞ 돌잡이한글과 함께 활용기 : http://blog.naver.com/kingsuda/90161350089

☞ <휘리릭 낱말놀이> 구성 :http://blog.naver.com/kingsuda/90162764755

 

그런데 지난 1월부터 엄마랑 한글놀이를 꾸준히 진행했더니 아주 어려운 받침이나 이중모음 몇가지를 빼곤 척척 한글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천재교육 <휘리릭 낱말놀이>를 처음 구입했을 때부터 부모용 지도서를 보고 너무 해보고 싶었던 놀이들이 있어서 몇가지 진행해봤는데.. 이젠 한글을 잘 아니깐 너무 쉽게 맞춰버리는거에요.--;

 

그러다 부모용 지도서 마지막 페이지에 <휘리릭 낱말놀이> 200% 활용하기 노하우가 적혀 있어서 따라해봤는데, 이건 아직 어려운지 가끔 틀리기도 하면서 집중력을 발휘해서 잘 하네요!!

그래서 한글읽기독립을 위한 마지막 과정은 천재교육 <휘리릭 낱말놀이>와 함께 진행해볼까 하고 어제 잠깐 놀았던 거 포스팅해볼까 해요!

 

 

 

 

 

 

일단 요즘 한글을 어느 정도 읽어내긴 하지만, 워밍업 과정으로 간단히 낱말놀이를 진행해보았어요!

 

1) 그림자 찾기 : 그림카드를 보면서 동물의 모습을 본 뒤 해당하는 그림카드 붙이기

 

이건 28개월, 한글을 모를 때도 척척 붙이던 놀이라서.. 너무 쉬운지 순식간에 다다다다~ 붙여 버리고 끝!

 

 

2) 짝꿍찾기 : 낱말카드와 그림자카드를 같이 걸어둔 뒤 그림자카드를 넘겨가며 낱말카드의 그림과 동일한 그림자 카드를 찾아내게 하기. 그림을 보며 이름을 말해 보고 해당 글자와 그림을 대응시키기.

 

이건 1번 놀이가 너무 쉽다고 하길래 생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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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름찾기 : 낱말카드를 보며 그림의 이름을 말해보게 한 뒤 아래 이름카드에서 그림에 해당하는 이름카드를 찾아 붙이기

 

이건 한글을 알아야 가능한 놀이라서 작년에는 생략하고 안했었는데.. 이젠 한글을 잘 아니깐 하나씩 그림 보고 이름 불러 가면서 척척 붙여주네요!

 

 

 

 

그런데 워밍업 과정으로 진행한 낱말놀이를 너무 쉬워해서.. 중간에 재미있는 엄마표 한글놀이를 빼먹고 바로 마지막 페이지의 <휘리릭 낱말놀이> 200% 활용하기로 넘어갔어요.

 

현재 엄마표 한글교재로 기본 자음과 모음에 대해서만 배운 상태라서 (물론 책을 꾸준히 읽어줘서인지 받침있는 낱말과 알려준 적 없는 어려운 한글도 대부분 읽어요) 부모 지도서에 나온 내용 중에 같은 글자 찾기만 진행해봤어요.

 

부모용 지도서에서는 <휘리릭 낱말놀이> 200% 활용하기를 시작할 시기에 대해 간단히 언급해놨어요.

 

아이가 낱말을 보며 띄엄띄엄 한 글자씩 가리키며 읽고 있다면 이제 낱글자를 인식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에요.

낱말이 있는 같은 글자를 찾아보며 낱글자를 익히는 놀이를 해 보세요.

 

<같은 글자 찾기>

 

1) 카드를 주제에 상관없이 10~13장씩 놓아 보세요.

 

2) 같은 글자가 있는 카드 2장을 찾아보는 놀이를 해 보세요.

ex) 사자, 사과 -> 사, 토마토, 토끼 -> 토

 

3) 노래 '릿자로 끝나는 말은'의 가사를 바꾸어 놀이를 해 보세요.

ex) 오오 오자가 들어 있는 말은? 오이, 오뚝이, 오토바이

 

4) 낱글자에 익숙해지면 같은 음소(자·모음)를 찾는 놀이도 해 보세요.

 

 

 

 

 

"기기 기자가 들어있는 말?"

엄마의 엉터리 노래에 열심히 낱말카드를 둘러 보면서 '기'가 들어있는 낱말을 찾느라 분주한 종호에요!

 

딸기, 기차, 기린, 비행기까지~ 척척 대답을 하는 종호네요!

 

 

 

 

이어서 "차,차 차자가 들어 있는 말?" 하고 불렀더니 바로 "자동차, 기차!"라면서 건네주는 종호에요!

 

 

 

 

 

같은 글자가 들어 있는 말도 잘 해내길래.. 좀 더 글자를 쪼개서 같은 음소 찾기 놀이도 진행해보았어요!

눈에서 레이져 나올 듯한 포스로 열심히 단어를 찾느라 바쁜 종호에요~

 

 

 

 

 

짜잔~ 종호에게 찾으라고 한 음소는 무엇이었을까요?ㅎ

바로바로 'ㅈ'이 들어간 낱말카드를 찾는 놀이였는데~ 강아지, 감자, 사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지까지 찾곤 뿌듯해 하는 종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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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종호가 들고온 로봇 친구와 게임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해봤어요~

"삐리삐리! 안녕, 종호야! 나는 ㄱ을 좋아해!"

그 말에 신이 나서 고양이, 가방, 공, 강아지, 구두까지 척척 정답을 골라내는 종호네요!

 

 

 

 

천재교육 <휘리릭 낱말놀이>와 함께 즐거운 같은 글자 찾기 놀이를 한 후, 마지막 정리도 종호가 하겠다네요!

불과 1년 전만 해도 단어도 잘 몰라서 엄마 애를 태우던 것과 너무 대조적으로,

이젠 한글도 척척 읽고 뒷정리까지 한다고 나서니 아들 다 키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용 지도서 <휘리릭 낱말놀이> 200% 활용하기 페이지를 보니 같은 글자 찾기에 이어서 낱말 만들기문장 만들기 놀이도 있던데, 그건 다음주에 한번 진행해봐야겠어요!

사실 이제 겨우 ㄱ,ㄴ,ㄷ.. 자음,모음 쓰기 연습하는 단계라서 한번도 낱말을 만들거나 문장을 만드는 놀이를 따로 해본 적이 없거든요.^^:

요즘 한글 읽기독립 거의 성공 단계라서 한글놀이하는거 무척 좋아한느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한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때,

우리 아이 첫한글 교구 - 천재교육 <휘리릭 낱말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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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수영할 수 있어요 - 수영장에 갔을 때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22
엘리자베스 드 랑빌리 지음, 이정주 옮김, 마리알린 바뱅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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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처음 배울 때 추천하는 그림책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22] 나도 수영할 수 있어요

마리알린 비뱅 그림 ·엘리자베스 드 랑빌리 글 / 이정주 옮김

 

 

지난 달 시공주니어 쓰리데이즈 행사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그림책(20권)이 나온 것을 보고 후딱 구입을 했었네요.

 

대개 성장발달동화는 3-4세 유아들에게 많이 읽어주고, 5세부터는 명작동화나 조금 이른 분들은 전래동화도 읽어주시던데, 저는 성장발달동화는 유아사춘기가 나타나는 5-6세에 읽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하지만 대개 우리나라에서 성장발달동화라고 하는 책들은 3-4세 유아들의 습관 교정용 책들이 많이 나오고, 어떤 특정 상황에서(입원, 이사, 가까운 사람의 죽음, 타문화권 친구, 부부싸움, 이혼 등)의 감정을 교감하거나 내 또래 친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려주는 상황을 그려내는 성장발달동화가 드물어서 늘 아쉬웠어요.

 

그러다 작년에 친정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유난히 외할아버지를 좋아하던 종호였던지라 한동안 외할아버지는 아파서 병원에 계신다고 생각하면서 외할아버지 보러 병원에 가고 싶다고 했었네요.

그래서 가까운 사람이 죽었을 때, 그 죽음에 대해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줄 그림책을 찾다가,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9 <할아버지는 어디 있어요?>를 알게 되었고, 다른 책들 후기도 마음에 들어서 결국 시리즈로 모두 구입을 했어요.

 

그런데 전 20권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최근에 3권이 더 추가로 발간되었네요~

 

21. 신나는 캠핑을 떠나요 - 가족과 함께 캠핑할 때

22. 나도 수영할 수 있어요 - 수영장에 갔을 떄

23. 내가 골을 넣었어요! - 축구 경기를 할 때

 

그 중에서 오늘은 수영을 처음 배울 때 추천하는 그림책으로 <나도 수영할 수 있어요>를 소개해볼까해요.

 

 

 

 

 

오늘 밤, 난 잠자기 전에 챙겨야 할 게 많아요.

입기 편한 옷.......

큼지막한 수건 그리고 수영복과 수건모를 배낭에 차곡차곡 넣었어요.

 

첫 시작은 주인공 톰의 일기를 훔쳐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독백으로 시작해요~

귀여운 빨간 잠옷을 입은 톰이 자기가 가져갈 물건을 차곡차곡 챙겨서 가방에 넣고 있어요

 

5살 종호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바른가기 미덕학교와 연계해서 매달 지켜야 하는 예절 수칙을 알려주고 암송을 시키는데, 이번 달은 "정리정돈을 잘하는 어린이가 되요."거든요.

그래서 이 페이지를 읽어주자마자 "나도 정리정돈 잘 하는데~ 나도 내 가방은 혼자서 챙길 줄 아는데~" 하면서 막 아는 체를 하네요.

 

 

 

 

내일은 톰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수영장에 간대요.

톰은 침대에 엎드려서 아빠가 알려준대로 수영 동작을 연습하고 있어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의 그림은 유아들의 시선을 확 잡아끌만큼 알록달록하진 않지만, 너저분하게 깔린 장난감들이나 벽에 걸린 유아 그림처럼 마치 자기 집에 온 듯한 분위기의 배경이나, 부드러운 느낌의 수채화로 그려져서인지 보고 또 봐도 지루하지 않고 항상 편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책 읽다 말고 난데없이 자기도 수영할 수 있다고 이리저리 팔을 휘두르는 5살 종호였네요!

사실, 종호는 아직 레일이 여러개 있는 커다란 수영장에 가본 적이 없어요.

3살 때 제주도에 놀러갔다가 콘도에 딸린 작은 수영장에서 아빠랑 둘이 놀아본 적은 있지만, 물이 깊어서 내내 튜브 위에서 둥둥 떠다니기만 했어요.

그리고 작년에 집 옥상에 미니 풀장을 설치해서 여름 내내 물놀이를 하긴 했지만, 이건 물이 너무 얕아서 수영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네요.

 

그래서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22] 나도 수영할 수 있어요를 읽은 후부터 매일 톰처럼 커~다란 수영장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종호랍니다!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22] 나도 수영할 수 있어요는 친구들과 함께 수영장에 가서 겪는 일을 시간 순서대로 가감없이 모두 담고 있어요.

유치원 버스를 타고 가서 조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두 함께 옷을 벗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죠.

그리고 수영모를 쓴 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샤워를 하는 장면까지 정말 세밀하게 담고 있어요.

꼭 수영장의 안내원을 따라 수영장에 들어가는 기분으로 말이죠~

단체로 샤워하는 모습이 신기한지 자기도 수영장 가보고 싶다고 조르는 종호네요.

 

참, 이 책을 읽을 때 작가의 의도인지 몰라도 내용에 나오는 톰의 친구들을 찾는 놀이를 해볼 수 있어요~

 

 

 

 

 

"에이 빅토르! 넌 아직 다 안 입었네. 수영모를 안 썼쟎아!

내 수영모 좀 봐. 수영복이랑 똑같이 빨개!"

라는 지문을 읽어주면서 주인공 톰이 어디에 있는지 (빨간 수영복과 수영모) 찾고, 톰과 대화를 나누는 친구가 빅토르라는 것을 알 수 있구요.

 

물에 들어가기 전에 샤워를 해야 해요.

조에는 물에 젖기 싫어서 발만 살짝 적셨어요.

라는 지문을 읽어주면서 다들 샤워기의 물로 온 몸을 적시는데 발만 담그는 친구가 조에인 것을 알 수 있죠.

 

5살 종호가 수영장에 가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책을 읽어주는데 시큰둥하길래.. 지문에 나온 톰의 친구들 찾는 놀이로 변화시켜서 읽어 주었더니 재미있다고 책에 푹 빠져서 보더라구요!

 

 

 

 

 

작은 풀부터 시작해서 점점 큰 풀로 옮겨가면서 수영연습을 하는 톰과 친구들이에요!

작은 풀에서 물에 뛰어드는 훈련부터 시작해서 빨리 걸어가서 긴 봉 치기, 물 속에서 '푸,푸~' 숨 쉬기, 바닥으로 잠수해서 물고기 잡기를 하는 과정이 정말 내가 수영장에 와서 실제 유아수영을 배우고 있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다양한 캐릭터를 이용해서 표현하고 있어요~

 

 

 

똑같이 물 속에 잠수해서 물고기 잡는 모습을 그려도 성격 급한 친구들은 후다닥 들어가고, 요령껏 발로 건져올리는 친구, 그리고 코를 막고 물 속에 손을 뻗는 친구들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니, 아이가 그림만 봐도 재미있어 하네요!

 

 

 

 

큰 풀에서 손에 튜브를 끼고 헤엄치는 연습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자, 몸을 배배 꼬면서 자기도 수영이 배우고 싶다는 5살 종호네요.--;

 

사실 저희 동네에 모자수영반이 있어서 다니려고 했었는데.. 엄마도 수영복을 입고 같이 들어가서 수영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망설이다... 36개월까지 다닐 수 있는 반이었는데 연령이 지나버렸어요.--;

제가 많이 뚱뚱한지라 수영복 입으라는 말에 망설이는 바람에 종호에게 수영의 즐거움을 알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렸네요.ㅠ.ㅜ

 

 

 

 

수영 수업이 끝난 후 옷을 갈아 입는 모습도 그냥 한 컷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한 페이지를 2등분해서 만화처럼 짤막짤막하게 설명과 함께 그려놨어요.

설명이 아주 자세하기 때문에 종호는 혼자서 수영장 가서 옷 벗고 수영하고 다시 옷을 입는 것까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만만해하네요.^^: 

 

 

 

 

그 날 밤 톰은 동생 이네스 팔에 튜브를 끼어 주고~ 목욕탕에서 수영 강습을 시작했어요.

 

아마도 형제자매가 있는 집에서는 아이들끼리 목욕탕에 들어가 물놀이 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을텐데요.

종호는 외동이라서 이런 느낌이 마음에 확~ 와닿진 않나봐요.

자꾸 엄마랑 수영장 가고 싶다는 말만 내뱉는 아들이었어요.

 

 

 

 

 

책을 다 읽은 후, 작년 여름처럼 옥상에 풀장을 설치하고 수영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봄이라서 추워서 안된다고 했더니, 자기는 하나도 안 춥다고 옷장에서 반팔을 꺼내서 입기까지!!!!!

결국 목욕할 때 쓰는 커다란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물놀이를 했어요.

저희집은 실내 인테리어 하면서 화장실에 있던 욕조를 없애 버렸거든요.--;;

5살 종호에게 너무 좁은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자기는 여기서 수영을 할 수 있다고 어찌나 첨벙거리면서 놀던지.. 결국 화장실을 온통 물 천지로 만든 후에야 나왔답니다!

 

아무래도 이번 주말에는 <부모님을 위한 우리 아이 성장 이야기>에 나온 것처럼 아이의 건강한 인성과 신체를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수영장에 가봐야할 것 같아요!!!

 

이 책이 지난 달 말에 출간되었는데..

한참 더워지는 6-7월쯤 출간되었더라면 책에 있는 내용처럼 수영장에 가서 즐겁게 놀아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마음이 가득 드네요.

 

수영을 처음 배울 때 추천하는 그림책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22] 나도 수영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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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나는 캠핑을 떠나요 - 가족과 함께 캠핑할 때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21
엘리자베스 드 랑빌리 지음, 이정주 옮김, 마리알린 바뱅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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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캠핑할 때 추천하는 그림책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그림책21]

신나는 캠핑을 떠나요

마리알린 바뱅 그림 ·엘리자베스 드 랑빌리 글 / 이정주 옮김

 

 

따듯한 봄이 되어 이곳 저곳으로 캠핑간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는걸 보니 캠핑이 이젠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여행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저희집은 남편이 자영업을 하는지라 일요일 하루 빼고 6일 내내 저녁 8시까지 근무거든요.

그래서 서울 근교가 아닌 먼 곳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터라 남들이 캠핑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참 부럽네요.

 

그래서 오늘은 직접 몸으로 떠나진 못해도,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그림책21] 신나는 캠핑을 떠나요 를 통해 캠핑이란 어떤 것인지, 어떤 기분을 느낄 수 있는지 간접체험을 떠나봤어요~♬

 

창고에 남편이 결혼 전에 쓰던 텐트는 있는데, 그 텐트라도 펼쳐 달라고 해서 집 안에서라도 캠핑기분을 내봐야 하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5살 종호가 텐트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그림책]은 지난 달에 시공주니어 쓰리데이즈 행사를 할 때 20권 모두 구입을 했는데, 이 책이 시리즈로 계속 나오는 책이었나봐요.

오늘 소개하려는 책은 제가 구입한 책 목록에 이어서 21. 신나는 캠핑을 떠나요거든요~

 

5-6살 정도로 보이는 주인공 톰을 중심으로 부모님과 여동생 이네스, 그리고 유치원 친구들, 친척들이 골고루 등장하면서 이 시기 유아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오늘 아침, 아빠와 엄마가 캠핑을 간다고 했어요.

나는 무척 설레어요.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 들어서요.

아빠는 짐이 많아서 차 트렁크 문을 닫느라 애를 먹고 있어요.

난 키득거리며 말했어요. "문에 낀게 있어서 그래요!"

 

오늘 소개하는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그림책21] 신나는 캠핑을 떠나요의 첫 페이지의 글을 전부 적어 봤어요!

구어체로 쉽게 서술되어 있어서 엄마가 읽어주기에 편해요.

또, 주인공 톰의 시선에서 내용을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자기 또래 이야기라고 받아 들이는지 어른들이 상상하는 진한 감동이 없어도 5살 종호는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그림책] 시리즈를 참 좋아해요.

 

 

 

 

카시트에 타고 캠핑을 하러 떠나는 길~

구구절절 어린이는 차를 타면 카시트에 타야 한다고 설명하지 않아요.

카시트에서 얌전히 앉아서 놀아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아요.

 

그냥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카시트에 앉았지만 함께 탄 동생 이네스 장난감을 뺏았다가 엄마에게 혼나는 장면을 가감없이 그려넣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타면 카시트에 앉아야 하고, 카시트에서는 장난을 치면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느게 좋은 것 같아요.

 

요즘 나오는 그림책들처럼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색상의 예쁜 그림책은 아니지만, 수채화로 담백하면서도 실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어머, 우리집도 이런데~'라는 말이 나오도록 사실적으로 잘 표현한게 특징인 것 같아요! 

 

 

 

 

 

드디어 캠핑을 할만한 너른 들판에 도착해서, 톰 아빠가 농장 주인에게 캠핑을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어요.

 

텐트를 칠만한 좋은 장소로 풀의 키가 낮고, 돌멩이가 적고, 경사가 지지 않은 곳을 골라서 텐트를 쳤어요~

저희 집에 있는 텐트는 일일히 뼈대를 연결해서 세워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톰 가족의 텐트는 던지기만 해도 펼쳐지는 자동텐트네요!

 

 

 

 

 

 

텐트 안에 들어가 비행접시 안에 있는 것 같다, 인디언 천막에 있는 것 같다~ 하면서 즐거워하는 톰과 여동생 이네스에요.

 

텐트의 밖과 안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톰의 시선에 따라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에, 실제 톰의 연령과 비슷한 유아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본인이 캠핑을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이 캠핑 준비를 하는 동안, 톰과 이네스는 풀밭 아래 시냇물에 앉아서 물놀이를 즐겨요.

톰은 폴짝폴짝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물 속의 악어에게 잡아 먹히지 않았다고 혼자 상상놀이를 즐기고~

돌을 모아 물을 가둬놓고 목욕탕같다면서 좋아하지요!

 

5살 종호 역시 이 부분을 읽어주니 작년에 아빠랑 시골 할아버지댁 근처 시냇가에서 물고기도 잡고 튜브도 타던 걸 기억하더라구요!

또 놀러 가고 싶다고 하길래..아직 물이 차가워서 안된다고 봄이 되면 가자고 하니깐 너무 아쉬워했어요.

 

 

 

 

"나는 캠핑이 마치 우리 집을 옮겨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는 지문을 읽어주자 종호 역시 고개를 끄덕끄덕~

캠핑을 다녀본 적도 없으면서 어떻게 아냐고 물으니 톰이 옷 갈아 입는 모습을 보니 꼭 자기 방에서 갈아입는 것 같대요.^^;;;

 

그런데 아빠가 밖에서 화덕을 만들어 불을 피우는 장면을 보니, 살짝 현실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은 왠만한 캠핑장에 휴대용 가스버너나 캠핑용 스토브를 갖고 다니는 걸로 아는데 화덕이라니!!!!

뭐, 캠핑을 해본 적 없는 종호는 이런 화덕 자체가 넘 신기한지 자기도 돌멩이 모아놓고 불을 피우겠다고 난리를 펴서 말리느라 고생을 좀 했네요.

 

 

 

 

 

캠핑하면 뭐니뭐니해도 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바라보는 일이 하이라이트죠!

시골 할아버지댁에 가면 조금 외진 산골이라서 밤에 별빛이 정말 쏟아져내릴 것처럼 보이거든요~

종호도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봤던 밝게 빛나는 보름달과 별빛이 떠오르는지 이 장면에서 한참 감상에 빠져 있었네요.

 

저는 결혼 전에 호주를 한바퀴 도는 10개월간의 장거리 여행을 했었는데..

그때 호주 서부의 사막, pinacles라는 곳에서 잠을 청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사방을 둘러봐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사막에서 검은 비단에 반짝반짝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milky way (은하수)를 직접 본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종호에게도 엄마가 봤던 것에 대해서 막 설명을 해주는데, 항상 가로등의 밝은 불빛 때문에 반짝 반짝 빛나는 별 하나 찾아보기도 어려운 서울에 사는지라 잘 이해를 못 하더라구요.ㅠ.ㅜ

 

 

 

 

텐트 안에 불이 꺼지고, 오로지 주변 소리에만 민감해지는 시간~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어떤 소리인지 맞추는 모습을 보면서 종호는 눈만 반짝반짝 빛이 난다고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

 

 

 

 

톰이 괴물 소리 같다고 했던 소리는 무엇이었을까요?

다음날 눈을 떠보니, 커다란 소 한마리가 텐트 앞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네요!

 

과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곳이 있을까 싶네요.

저나 남편이나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본 경험도 거의 없고,

남편이 특히 안전제일주의라서 항상 5살 종호가 다칠까봐 안전하지 않은 곳(잘 알지 못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싫어하거든요.

 

그나마 종호가 3살 때 여름휴가로 제주도여행을 다녀온게 다 인데..

올해는 캠핑까지는 힘들어도, 글램핑(glamping,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이라도 다녀오자고 졸라봐야겠어요!!

그때쯤, 다시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그림책21] 신나는 캠핑을 떠나요를 읽어주면 종호의 반응이 확~ 달라질 것 같네요!

 

가족과 함께 캠핑할 때 추천하는 그림책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그림책21] 신나는 캠핑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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