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과 자지 않았어요
나딘 고디머 외 지음, 최선희 옮김 / 거송미디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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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로 칼비노, 도리스 레싱, 레이몬드 카버, 피츠제럴드, 나딘 고디머, 제롬 데이비드 셀린저, 사무엘 베케트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걸출한 작가들이 이야기하는 사랑의 단편들이다.

사실 외국 소설은 편식하는 버릇이 있는 나로서는 다양한 작가의 단편들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뭔가 의미심장한 제목 역시 궁금증을 유발하게 했다.

물론 그것은 후에 출판사의 나름대로의 작전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지만. 원제는 ‘진실은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 였다.

사랑이라는 주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문학을 비롯한 예술의 화두가 되어왔다. 흔하디흔한 유행가가 한 결 같이 사랑이야기고,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도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이처럼 흔한 사랑이야기에 언제나 사람들이 감동하고 때로는 아파하며, 고뇌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는 사랑을 원하고 또 하길 바라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작가들의 사랑이야기는 저마다 모두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왠지 우울하고 위험한 사랑이야기부터, 때로는 사소한 틈새 하나로 사랑이 무너지기도 한다. 결국 인간의 삶 자체가 그러한 것이 아닐까.

그야말로 사랑이 흔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더욱 사랑이 그리워지는 시대다.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진실한 사랑, 그런 것은 과연 있는지. 우리가 원하는 사랑은 진정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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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틀키드 2008-10-01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기간 2008년 9월 28일 ~ 10월 1일 / 독서번호 988

이탈로 칼비노 외 지음 / 거송 미디어 펴냄 (2006년)
 
완벽에의 충동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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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즐겨보는 신문이 아니라서, 아니 솔직히 말하면 싫어하는 신문 중 하나의 논설위원인 저자인지라 그의 글을 유심히 읽었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워낙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지라 저자가 얼마나 활약을 하고 다녔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21세기북스는 자기계발에 관련한 책들을 주로 출판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난 자기계발을 주제로 하는 책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 이유 없이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어떤 자기계발 서적 하나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 너도나도 그 책을 붙들고 다닌다. 마치 자신만 뒤떨어질 수 없다는 듯. 하지만 그 모습이 그리 유쾌해 보이지는 않는다.


뭐 그런 저런 이유들로 인해 이 책 역시 그다지 손이 가지 않는 책 중 하나였고, 왜 이 책을 구입했을까 라는 생각으로 기억을 더듬기도 했지만, 일단 다 읽은 후 소감을 말하자면, 적어도 안 읽은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적어도 자기 삶의 ‘치열한 불꽃’을 태우고 살아간, 또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들은 ‘천지간의 좀벌레’에 불과한 나에겐 무한한 존경과 감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 역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긍정과 낙관의 힘을 믿으며 열심히 살아가보자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이 다인가?
나는 약간의 다른 점을 말하고 싶다. 책을 읽다보면 결국 모든 것은 자신이 하기에 달려있다는 결론을 이끌게 한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한 시대를 풍미하는 큰 나무가 될 수도 있고, 혹은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적어도 인생의 성공한 사람이 된다는 진리. 어느 정도 맞는 말이고, 또한 맞는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한 국가가, 한 사회가 만들어놓은 결코 허술하지 않은 틀 안에서 모든 이들이 정주영이 될 수 있고, 모든 이들이 이명박이 될 수 있을까. 물론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말이다.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나름대로 존경받을 자격이 있고, 때론 위대한 인물들도 보인다. 하지만 일단 모두가 그러한 인물처럼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매 순간의 최선을 넘어선 극진의 자세로 살아간다 해도 지구상 모든 이들이 거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모든 자기계발서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점 중 하나인 차이에 대한 인정 부족이 이 책에서도 역시 나타난다고 느꼈다. 물론 책에는 각자 자신에 맞는 스타일을 찾으라 했지만, 왠지 궁색하다. 그리고 전적으로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그렇게 존경해야 할 필요가 없는 인물들도 나열했다는 것이 영웅주의에 어느 정도 익숙한 저자의 인식을 보여준다. 대처가 위대하고, 레이건이 위대하고, 칭기즈칸, 맥아더 그리고 이건희, 박정희가 위대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 역시 일방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의 면면 중 어느 한 부분은 배울 필요가 있다는 저자의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난 그렇게 와 닿지 않았다. 레이건이 미국의 힘을 더욱 강하게 했다는 주장, 대처가 영국을 튼튼하게 했다는 주장 등은 이해할 수 없었다.


저자는 정주영의 만수에 대적할 수 있는 이명박의 단수를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그 단순함이 (사실은 단순함 속에 더욱 치밀한 계산이 숨겨져 있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기 싫을까. 이건희가 이재용에게 삼고초려도를 주며 인재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그렇게 멋지게 보일까. 한 기업을 이건희 일가의 사유물로 생각하는 그들에게 인재는 가신을 의미하는 것인가.



전체적으로 책을 평가함에 있어 몰랐던 유명인의 일화, 위인들의 감춰졌던 부분들을 알게 된 점은 흥미로웠다. 또한 배울 점, 교훈이 곳곳에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때문에 적어도 안 읽은 것보다는 낫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보다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책이 채워졌다면 더욱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개천에서 용 나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나 서민들도 100% 공감할 수 있는 자기계발서가 나왔으면 한다.



솔직히 맥아더의 독특한 스타일 이야기는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군 중 하나라는 그에게 배울 점이 고작 자기 군복을 개조해서 독특하게 입고 다녔다는 것 하나 밖에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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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의 만감일기 - 나, 너, 우리, 그리고 경계를 넘어
박노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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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책이 있다. 적어도 내게는 이념의 성향에 상관없이 그렇게 만드는 것처럼 보이는 책이 있다. 그러한 글이 있다.

박노자 선생의 글 역시 그러한 분류에 속한다. 자신이 좌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우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그의 글은 웃으며 읽을 수 없다. 때문에 그의 글들은 가치가 있고, 적어도 한 번은 읽을 만한 것이다.

 

한반도 구성원들의 민족주의, 국가주의에 대해 가슴이 아프도록 날카롭게 비판하는 선생의 글은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좌와 우를 따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빨갱이라고 비판하는 사람이나, 대한민국에 너무 가혹하다고 불평하는 이들 모두 틀렸다.

사실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모두 치열한 국수주의, 민족주의, 국가주의에 빠져있지 않은가. 부정하기에는 지금의 모습이 너무나 부끄럽다.

얼마 전 신기전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알게 되어 기뻤다는 관람 평들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보는 내내 나는 답답함을 참기 힘들었다. 만백성을 위해서는 얼마 정도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오만한 생각.


사람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권력에 항거하던 주인공 역시 결국엔 마치 영화 300의 주인공처럼 국가를 위해 처절히 살육에 동참한다. 

그것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일까. 아직도 군대란 조직을 통해 이 땅의 젊은이들을 가둬두며 온갖 남성우월주의에 물들이는 이 국가라는 존재가 그렇게 자랑스러운가. 우리가 중국을, 여진을, 왜를 무찌르고 살육하면 그것은 자랑스러운 역사가 되는 것인가.

이런 종류의 어설픈 할리우드 영화는 더 이상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국가를 필요악 정도로 생각한다는 박노자 선생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조국, 민족애, 애국심, 우리라는 틀 안에서 그동안 무수히 저질러왔던 공권력의 악행과 부조리를 겪었으면서도, 우리는 그래도 국가라는 틀 안에서 안주하고픈 욕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국가라는 틀 안에 살기 위해 타인을 짓밟아야 하고, 노예처럼 순응하며, 왜 사는지도 모르고 다만 살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인간다움이요, 행복이라 느끼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소수의 행복과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언제나 국가를 위해 희생할 권리만 간직한 채 하루하루 생존해나가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것의 부당함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인간적 책임을 망각하도록 유도하는 사회, 그러한 국가는 필시 멸망하고 만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을 비롯한 온갖 비정상적 패권체제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우리 역시 이대로 가다가는 추악한 멸망이 필연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다만 인간답게 살아가려는 수많은 민중들의 희망을 밟지 않는 세상이 올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노자 선생의 글은 매일 매일 썩어버릴 수 있는 자본주의 구성원들에게 자각과 뼈아픈 반성을 줄 수 있는 각성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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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09-08-23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잘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

님의 리뷰를 보니까 신기전 은 건너 띄어야 겠네요

메틀키드 2009-08-24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엔 좀 그렇더라고요.^^
 
중국을 이해하는 9가지 관점 살림지식총서 334
우수근 지음 / 살림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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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의 반한류 감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정작 중국인들에게 왜 한국을 싫어하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한국인이 중국인을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결국 우리의 잘못이라는 말이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답변이다. 물론 중국의 개혁 개방과 한중 수교 이후 물밀듯이 중국에 몰려간 한국인들의 초기 모습이 부끄러운 기억을 남겼던 것이 사실이고, 그 후에도 우리는 대담하게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국가를 “짱깨”라고 폄하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나 역시 베이징 올림픽을 바라보며 중국인들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생긴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그것이 그렇게 일방적인 비난을 받을 만한 것이었나 생각하게 된다. 무조건 “중국”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모순이나 문제라고 하기엔 일정 부분 세계 어느 국가라도 가지고 있는 보편성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자국의 선수를 응원하는 것은 일정 당연한 것이었다. 일방적인 응원, 편파적인 응원, 과도한 응원 등 말은 많았지만, 2002월드컵을 생각해본다면 우리 역시 차별성을 갖기는 힘들지 않을까.

저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우리와는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온 분이다. 그의 책 중 미국인의 사고방식과 생활에 대한 책을 인상 깊게 읽은 기억이 있다. 이번 도서 역시 저자에 대한 신뢰로 읽게 되었다. 짧은 분량에 중국의 모든 것을 깊이 있게 다둘 수는 없었겠지만, 나름대로 중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오랜 전쟁과 분쟁의 역사로 인해 중국인 내면 깊숙이 각인된 “절대로 남을 신용하지 않는다, 믿을 것이라고는 오로지 돈뿐이다.”는 신념은 우리 한국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까. 결국 중국을 비난하는 것은 일정부분 누워서 침 뱉는 꼴이 되기도 할 것 같다.

중국은 그야말로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오랜 역사와 문화, 사회주의 정치 경제의 영향, 개혁 개방으로 인한 급속한 자본주의화의 영향 등 지금의 중국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보다 심도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저자는 일방적으로 중국을 폄하하거나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그보다는 우리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중국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중국인, 일본인이 우리와 같은 아시아권이라 해서 반드시 같으리라는 법은 없다. 실재로 3국의 사람들은 너무나 다르다.


다름을 인정하고 관계를 시작해야 어떠한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결국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중국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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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제국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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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에 이어 두 번째로 접하는 김영하의 소설이다. 검은 꽃의 강한 인상 덕분인지 김영하라는 작가에게 어떤 신뢰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 역시 그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최근 탈북자를 위장한 간첩 사건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내막이야 어찌되었든 우린 아직 간첩이란 단어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주인공인 기영 역시 고정간첩이다. 오래전 남쪽으로 내려와 이제는 남한의 삶에 적응해 살아가던 고정간첩.

그에게 떨어진 복귀 명령. 이십년이 넘도록 살아온 남한을 버리고, 아내와 딸을 버리고 가야 하는 그는 고뇌에 쌓이고,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새삼 다시 바라보게 된다.

“그게 바로 자본주의 아니겠어? 양극화, 학력차별, 부의 세습, 팔십 대 이십의 사회.”

함께 남쪽으로 넘어온 고정간첩에 입에서 나온 이 말에 기영은 이렇게 대답한다.

“언제부터 좌파가 된 거야?”

물론 이 농담을 상대는 이해하지 못한다.

혁명의 시대는 지나고, 뜨거운 피는 오직 돈과 생존을 향한 몸부림으로 변한지 오래인 시대. 그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고정간첩은 자신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삶을 선택하게 된다.

노동당원인 그에게 주체사상을 주입하며, 김일성 수령 만세를 외치던 남한의 솜털이 채 가시지 않은 주사파들. 그들을 보며 기영은 어떠한 감정을 느꼈을까.

최근 김정일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이미 죽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심심하면 한 번씩 나오는 이야기지만,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우려 반 기대 반을 하곤 한다.

분단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분단을 잊은 지는 이미 너무도 오래다. 민주주의를 기억하는 것만큼 오랜 되었다고 할까. 그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정답은 무엇일까. 아니 정답은 있을까.

젊은 날의 혈기왕성한 열정을 가지고 혁명을 꿈꾸었던 이들. 그들의 과거는 무의미했던 것일까. 아니면 지금 역시 혁명은 이어지고 있는 것일까.

뭐든지 확실하지 않은 시대, 우리는 순진했지만 무언가 확실함을 품고 있던 시대를 그리워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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