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인간 2 Rediscovery 아고라 재발견총서 2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아고라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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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402페이지, 23줄, 25자.

 

2부 142페이지, 3부 258페이지.

 

이제 역병은 전세계로 퍼져 있고, 각 인간들은 일단 자신의 고향으로 죽음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역병에 무기력하기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주변의 사람이 죽을 때 정성을 다해 옆을 지키는 것과 매장하는 정도입니다.

 

3부에서 영국의 잔류민은 먼 곳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인류를 퍼뜨리기로 결심합니다. 새로운 호국경 에이드리언을 중심으로 일단 파리로 갔다가 스위스로 향합니다. 인간의 애증과 욕망에 의해 이합집산이 거듭되고, 인류는 점점 줄어들어 스위스에 도착한 무리는 고작 에이드리언과 라이오넬, 클라라, 에블린뿐입니다. 에블린이 죽자 방향을 바꿔 이제 인류의 옛 문화를 감상하며 지내기로 합니다. 클라라에게 전에 약속했었던 아테네를 향해 떠난 이들은 난파를 당해 라이오넬만 살아남습니다. 최후의 인간이 된 것이지요.

 

라이오넬은 그간의 이야기를 글로 담은 다음, 어쩌면 마지막 항해가 될지도 모르는 여정을 떠납니다.

 

몇 가지 설정상 하자가 보이지만 뭐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겠습니다. 글이란 작가의 작품이니까요. 그런데, 인간만 말살하는 게 아니라 지구 전체가 말살되는 듯한 설정은 뭘 의미할까요?

 

150112-150112/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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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인간 1 Rediscovery 아고라 재발견총서 1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아고라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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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5

 

410페이지, 23줄, 26자.

 

1부(288페이지)와 2부(110페이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부는 라이오넬 번즈라는 고아 소년과 그 여동생 퍼디타가 일생의 관계자 에이드리언 윈저 백작과 그 여동생 아이드리스 그리고 레이먼드 경 등과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 그리스 왕족출신인 에바드네 자이미도 있네요. 간단히 밝히자면 라이오넬-아이드리스, 퍼디타-레이먼드의 결혼과 에이드리언과 에바드네의 결렬입니다.

 

문장이 상당히 화려한데, 찬찬히 읽으면 (또 어쩌면 원어로 읽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반대로 급하게 읽으면, 흐름을 놓치게 됩니다.

 

2부는 레이먼드가 다시 그리스로 가서 터키와의 전쟁을 지휘하는 것과 죽음을 다룹니다. 이게 좀 안 맞는 게 처음 전투에서 고작해야 20대 초반이거든요. 외국인 출신의 젊은이가 군대를 지휘한다라! 그리고 역병이 퍼지면서 인류가 서서히 멸망당하는 것처럼 그려집니다. 물론, 19세기의 기준으로써 소식이 매우 늦게 전파되고 있습니다만.

 

시대는 대략 2190년대인데, 글을 쓴 시점이 그보다 무려 360년 정도 앞서기 때문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냥 (당시로서는) 먼 훗날이라고 설정한 거라 봐야겠지요. 게다가 일부는 15세기의 이야기처럼 쓰여 있기도 합니다. 안목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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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바보같은 역사는 반복되는가
빌 포셋 지음, 김신태 옮김, 박사영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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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7

 

359페이지, 24줄, 28자.

 

한글 제목을 보면 어떤 게 연상됩니다. 하지만 실제의 목차를 보면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총 14개 장인데, 제목만으로는 언뜻 보기에 8:6으로 역사적인 이야기를 나열하는 것처럼 보이고 여섯은 경제적인 면을 들추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6:8입니다. 게다가 저자의 글을 보면 앞의 여섯은 좀 주춤거리는 듯하고, 뒤로 가면서 활기를 찾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앞의 여섯 개가 비전문적인 게 아닐까 하는 의혹이 든다는 것입니다. 원저자의 잘못인지 아니면 번역자의 잘못인지 몰라도 수많은 오류가 보입니다. 아는 사람들에겐 눈엣가시로 보이는 오류들이지요. 숫자적인 오류는 읽는 사람을 당혹하게 만들고,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혼동도 마찬가지입니다.

 

결론적으로 한글 제목은 별로 책 내용과 부합하지 못하는 것 같고, 저자가 왜 이 책을 썼는지는 알겠으나, 독자가 왜 읽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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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의 도시 2 스토리콜렉터 2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로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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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72페이지, 25줄, 28자.

 

이제 범인이나 범죄는 다 드러난 상태. 구성을 위하여는 증거가 필요한데 증거 자체는 별로 없습니다. 해외로 탈출했던 알렉스는 다시 돌아오는데, 몰래 방문한 시장을 만나 정사를 나눈 직후 세르게이 등에게 잡혀서 폭행, 채찍질, 그리고 윤간을 당한 다음 죽은 것 같자 강에 알몸으로 버려집니다만 지나던 밀매업자에게 구조됩니다. 세르게이가 뇌물로 입막음을 한 인물들은 상당히 많아서 심지어는 FBI의 부국장까지입니다.

 

작위적인 상황이 꽤 많아서, 우수한 것은 아니지만 뭐 시간을 보내기에는 적절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약간 가벼워 보이는 게 흠이지요.

 

증언을 상당히 중요시 하는 체제여서 무효화하기도 쉽다는 게 문제겠습니다. 증인만 죽으면 끝이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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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의 도시 1 스토리콜렉터 2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로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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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400페이지, 25줄, 27자.

 

이야기는 독일계 미녀인 알렉산드라(알렉스) 존트하임이 모건스탠리를 나와 LMI로 옮기면서 시작됩니다. 그녀는 성공이 지상목표였기에 보조원인 마크 애쉬턴의 신문기자 친구 올리버 스케릿의 경고를 흘려 듣습니다. 한편 레비 회장의 주선으로 만난 세르지오 비탈리는 부동산 거부이지만 사실은 마피아로서 뉴욕 항구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끌려 함께 잠을 잡니다. 이제 일부 사람들은 '조폭의 정부'라는 별명을 알렉스에게 붙여둔 상태. 뉴욕 시장 니콜라스 (닉) 코스티디스는 연방 검사 출신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모토로 하는 인물입니다.

 

1권 말미에 이르면 시장 보좌관 레이먼드의 배신으로 리무진에 설치된 폭탄이, 뜻밖에도 자동차 고장으로 대신 탄 아내, 아들과 그 약혼녀가 사망하는 사건으로 발전합니다. 과연 왜 레이먼드는 시장은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면서, 그 가족들이 죽는 것은 막으려고 했을까요?

 

141228-141229/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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