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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사씨남정기와 사씨남정기 -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술총서 14 경북대학교 학술총서 17
김일렬.백두현 지음 / 태학사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이런 책도 있다니, 전문 영역의 세계인지라 모르는 부분이 많겠지만.

자녀를 홈스쿨하면서 부모로서 더 많이 준비해야겠다는 열심에 이것까지 읽게 되었다.

 

속편의 내용은 가늠할 뿐이다. 손실된 부분이 있기 때문이란다. 그러함에도 이야기의 전개성과 연결성을 고려하면 이러이러한 내용일 거다란 글에 놀라기까지...

 

김일렬, 백두현 두 학자의 노고가 있는 것 같다.

 

 

판독문을 실어 놓았고, 판독한 필사본도 함께 실려 있다.

앞선 두 학자의 글을 읽으면서

내용 중에 [비점 교정부호가 있었으며 상당히 수준 높은 한글 서사 능력을 갖춘 분이 필사를 한 것이라는 추정과 "ㄷ 구개음화"와 "원순모음화"]등등

이러한 이유로 18세 중반 혹은 그 직전이란 연대기를 뽑아 내었는데,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조사를 하고 연구를 했을까 하는 생각.

 

자녀들에게 학문하는 이런 부분을 도전해야 겠다.

 

바라기는 사씨남정기와 속사씨남정기를 같이 묶어서 읽기 쉽도록 책으로 나왔으면 한다.

보리 출판사의 번역이 술술 잘 읽혔는데...

보리 출판사에서 이런 작업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비점은 일정의 교정부호로서 글자의 순서를 바꾸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실수는 기존하는 작품을 보고 베낄 때 발생하는 유형이다. - P33

이 자료에서 ㄷ구개음화 실현율을 통계 처리해 보니 - P69

위에서 밝혀진 여러 사실을 근거로 하여 필자는 속사씨남정기의 필사 연대를 18세기 중기 혹은 그 직전으로 판단하였다. 이 연대는 사실상 이 작품의 창작 연대일 가능성이 높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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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풀무질 - 동네서점 아저씨 은종복의 25년 분투기,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은종복 지음 / 한티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은종복 선생님을 제주에서 만났다.
나는 은종복 선생님에 대해 몰랐다.
성균관대 앞에서 서점을 하신 것도 몰랐다.
책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도 아닌데.
은종복 선생님이 하신 서점은 인문사회과학서점이다.
인문사회과학 좋아하는데.

대형서점에서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주문했기에
은종복 선생님을 알 길이 없었나 보다.
아니면 읽었어도 알았어도
서점에 동네책방에 관심이 있었으면서도
그럴사한 겉모습에만 취해서
그 속살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로소 한 권의 책을 다 읽고나서
은종복 선생님의 대단한 삶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한결같이 살아갈 수 있을까?
나 또한 은종복 선생님처럼 한결같이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무엇보다 나도 책방지기 일꾼으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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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 교양인이 되기 위한 내 생애 첫 인문학
박홍순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친절하다. 자세하다. 개인적이다. 문자적이지만 전달하는 내용은 이미지다. 인문학을 이미지로 소개하는 저자. 고맙다. 이 책을 읽고나서 좋았던 것은 저자의 생각을 통해 나의 생각과 비교해 보고 내 책 읽기를 살펴봤던 것이다.

 

리뷰니까 이 책의 내용 구성을 간단히 이미지로 설명해 보려고 한다. 저자도 이미지화하여 책을 썼으니...

아래 사진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대사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공감한 부분이고. 이렇게 글을 쓰면 독자들의 이해를 확실히 하겠구나, 라고 생각한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다음에 이 부분에 대해 글을 쓰거나 강의를 할 때 이 부분을 이용하면 되겠구나, 라며 인사이트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저자의 해박하고 깊은 지식을 통해 더 깊은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데, 아래 사진 조각과 로댕과 클로델의 이야기.

 

저자는 이와 같은 여러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문학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더해 주고 있다.

 

이 책의구성은 총 5부로 되어 있다. 서고 정보를 통해 알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잠깐 말씀드리면.

 

1부 - 상상력이 인문학의 첫걸음이다

2부 - 나를 돌아보는 시간

3부 - 삶과 죽음 그리고 행복

4부 - 관계 안의 인간

5부 - 돈과 일 그리고 여가

 

여기에 수록된 여러 책들 중

 

장자, 플라톤의 파이돈, 마키아벨리 군주론, 키에르케고르 불안의 개념, 프로이크 꿈의 해석, 에리히 프롬 소유나 존재냐,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아들러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미셀 푸코 광기의 역사, 톨스토이 크로이체르 소나타, 루소 에밀, 보부아르 제2의 성, 레비스트로스 슬픈 열대, 짐멜 돈의 철학, 막스 베버 프러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테일러 과학적 관리의 우너칙, 러셀 게르음에 대한 찬양 

 

이러한 책들과 함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 매체들이 사이 사이에 들어가 이 책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분명. 이 책의 저자는 강의를 잘 할 것이다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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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 교양인이 되기 위한 내 생애 첫 인문학
박홍순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한 기회에 손에 잡혀 읽게 된 책. 저자는 인문학을 생활 가까이서 독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렵기도 한 구석이 있지만. 영화, 드라마, 그림 등의 소재를 자유자재로 이용하여 독자들을 진짜 인문의 세계로 이끌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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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Travel Notes, 개정판
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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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진 많고 글 적은 거 별로 안 좋아한다.

아깝다. 종이질도 너무 좋고.

역시 난 저렴한 걸 너무 좋아 한다.

그래서 다시 사고 싶고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곧잘 한다.

 

하지만 이병률의 끌림은 그런 것하고는 다른 차원의 느낌을 준다.

 

이 책의 특징.

첫째. 페이지가 없다.

그냥 읽으면 된다.

그런데 읽다가 멈추어 서게 된다.

그리고 아~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아~그렇지, 그런 느낌일꺼야

이렇게 공감하게 동감하게 된다.

그러면서 어느새 작가가 서 있는 곳에 대해 부러움을 한 없이 느끼게 된다.

물론 그 속에 고독까지도 함께 부러워하지만 말이다.

부럽다.

 

여기서 두 가지 글 정도 소개하고 싶다. 이 책 초반에 있는 내용인데...

아래 사진으로...

먼저는 거북이 키우는 사연.

여러분은 어떨지?

 

 

자기보다 거북이가 오래 살 길 바라는 사람의 마음.

 

그리고 춤과 관련하여.

춤을 춘다는 건 사랑하는 거라고.

사람과 사람이 함께 심장과 몸을 맞댈 수 있는 거리.

서로를 무장해제하는 시간.

 

 

춤추다 엉키는 스탭. 이게 바로 사랑이란다. 마음이 엉키면 그게 바로 사랑이는 저자의 감성 돋는 멘트.

 

음...

 

그래...때론 나에게 이런 감성도 필요하지.

감성 재충전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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