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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정원 - 부모가 아이를 만들고 아이들이 미래를 만든다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지음, 원마루 옮김 / 달팽이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아이들.
부모.
우리의 위치는 어디인가?
우리는 항상 우리의 일만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이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깊이있게 고민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와 함께하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무지할 때가 이렇게나 많을까...
무지뿐만 아니라 무관심이다.
종교가 있든, 종교가 없든
기독교인이든, 아니든...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아이 한 명 한 명을 어떻게 보느냐는 것이다.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는 브루더호프의 지도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기독교인들이 읽기에 편하다.
성경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이 책에 인용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독교인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맞다.
하지만 기독교인들도 마음이 많이 불편할 것이다.
왜냐고?
기독교인들의 삶의 현장에서 얼마나 많이 아이들이 현재라고
아이들의 인생이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일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겠느냐는 것이다.
가정도 그렇고, 교회도 그렇다.
가정에서 나의 아이들은 얼마나 부모와 공감하는가?
친구보다 부모와 얘기 하기를 좋아하는가?
교회에서는 어떤가?
한국교회의 교회학교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자명한 사실 속에서
과연 교회는 아이들이 올 곳이 되는가?
아이들이 기댈 곳이 되는가?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볼 때...
사람은 저마다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를 닮고자 한다.
가족도 마찬가지이다.
기독교인은 가족도 하나님이 창조한 질서로 믿고 고백하며 살아간다.
기독교인들은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신 가족 질서로 돌아가야 우리의 삶이 안정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한다.
"슬프게도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을 거스르며 온통 교육열에만 빠져 있다."
우리나라, 가정, 사회의 현실은 교육을 부추기고 있다.
그래야 성공하니까...
성공의 노예에 사로 잡혀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가 살고 있는 공동체를 물려 줄 수 있다면
그러한 공동체를 우리가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이 한 몸 다 바치어 살겠노라, 다짐해 본다.
(계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