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
윤승일 지음 / 살림Friends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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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왜 그런거 있쟎아.. 제목만 보고도 손이 가게 되는 책...

이 책이 그랬다. 머리속에 너무 많이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가 자리잡고 있었나 보다. 언젠가는 꼭 읽어 보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책들은 뇌리에 박히고 그 새겨짐으로 인해 비슷한 제목만 보아도 손이 먼저 나가게 된다. 이 책 마지막 강의라는 제목에 덧붙여진 청소년을 위한도 저자가 랜디 포시가 아닌 윤승일이란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읽어 보지 못한 책의 청소년 판이려니 그럼 내 짧은 식견으로는 오히려 이해가 더 잘될 듯 하다는 마음에 망설임이 없었다.

 

택배 포장을 뜯자마자 내 입에서는 어메.. 아니쟎여.. 라는 한숨이 섞여 나왔던 거 같다.

하지만 책은 반드시 읽어 본 후에 그 느낌을 새로이 가져야 한다는 나의 평소 지론에 의해..^^ 깨끗한 포장과 띠지에 평소에 내가 좋아하고 존경했던 사람들 조수미 안철수 엄홍길 이어령 박원순 이이화 김순권 그리고 랜디포시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으로 책장을 넘기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이 책 안 읽어 보았으면 어쩔까 싶게 짜릿하고 기분좋은 만남이 된다.

 

질풍노도의 시절 누군가의 한 마디가 누군가의 행동이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라고 한다. 명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의 친구들에게 어른들의 말은 잔소리이고 그저그런 이야기일 뿐이고 구시대의 경험일 뿐이다. 세상이 변했고 너무나도 진부한 이야기들을 자꾸만 반복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나도 그랬다. 어린시절 엄마 아빠의 말씀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려야 하는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그 말씀들이 얼마나 구구절절 옳고 나 만을 생각을 하는 말씀이었는지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그래서 역경을 이기고 한국에 세계에 우뚝 선 이 명사들의 이야기가 몰입을 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데 주저하지 않겠다. 매일매일의 공부에 치대어 경쟁이라는 환경에 쪼이며 살아가는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그 안에서도 꿈을 꾸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희망이란 것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포기란 것이 얼마나 어리석인 일인지를 너무나 진솔하게 들려 주고 있다. 이 여덟분의 멘토와 함께 그들이 겪었던 걸었던 길을 함께 하고 있노라면 지금의 힘겨움은 어쩌면 당연히 거처갈 길이고 이겨나가야 할 길이고 그 길을 통해 쑥쑥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게 되리란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강의가 아니다. 누군든 읽어본 다면 그 짜릿함에 몸을 떨게 될 것이다. 스스로를 관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고 꿈이 생겼다면 주저없이 노력이라는 단어가 배이게끔 시간을 써야 한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멘토들에게서 또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것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노력의 힘겨움도 성취의 행복도 모두 한 줄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므로 생각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포기하지 마세요. 진짜로 나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랜디 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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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배운 영어 사용설명서 - 배울 만큼 배우고도 말 못하는 당신을 위한 영어회화!
이근철.박수홍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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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아이구 징그럽다. 중학교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ABC를 배운 이후로 어언 몇 년인지 학교라는 공간을 졸업하고도 사회에서 지겹도록 봐야했고 영어 잘 못하는 내가 바보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외국여행하면서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이드만 쫓아 다녀야 했던 그 시간들을 넘어 이제는 해방이다 싶었더니 이제는 아이들에게서 영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힘이 아무리 강해져도 영어가 만국 공통어로 통용되는 이상 어쩔 수 없이 따라다녀야 하는 영어 공포증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답답해 진다.

 

배울만큼 배웠다. 당할 만큼 당했다. 돈 쓸만큼 썼다. 그런데도 왜 영어는 늘지 않는 것일까? 가끔 연예인들이 외국어 배우기에 성공했다는 말이 들린다. 얼마 전 영어책을 발간했던 김영철도 그랬고 일본어책을 발간했던 조혜련이나 정선희도 있었다. 꾸준히 필요에 의해 그리고 연예인의 특성 상 남 앞에 서는 용감함이 덧붙여져 노력을 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인데 그들만큼 나는 열심히 하지 않았나를 생각해 보면 딱히 그런거 같지도 않아 없다고 생각되는 나의 언어적 능력에 쓴웃음을 띄우게도 된다.

 

제목이 확 당긴다. 10년 배운 영어 사용설명서라..평소에 노력하는 연예인으로 호감을 보이던 박수홍과 이 사람말처럼 하면 영어 한방에 해결될 것 같은 믿음을 주는 이근철 쌤이 뭉쳤다. 사실 10년만 배웠겠는가. 그럼에도 외국인 앞에서는 입 한번 떼지 못하는 아니 떼기는 한다. 헬로~ 나이스미츄~ 그 담에 할 말 없어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영어 소심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이 안에 있단다. 문법이 아무리 강해도 단어를 아무리 많이 알아도 써먹을 수 없다면 그것은 줅은 영어이다. 그래도 10년도 넘게 해온 영어인데 첫 걸음을 떼기가 어렵지 한번 말이 터지기 시작하면 고속도로를 달리듯 시원하게 입이 뚫릴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속는 셈 치고 책을 펼친다.

 

Use- Memorize- Remind의 삼단계 활용을 통해 말하면서 바로 기억하는 회화를 해 보자.

재미있다. 말하면서라고 했지만 사실 읽으면서 이미 머리속에는 문장들이 만들어지고 기억되고 있다. 이제 할 일은 입을 떼는일만 남았다. 주위를 돌아보고 작게 소리내어 살짝 읽어본다. 하루 24시간 5개 챕터, 25개 상황의 핵심문장 250개라 했는데 정말 필요한 문장들이 그득 담겨있다. 마인드 맵을 통해 머리속에 상황이 정리되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문장들이 툭툭 튀어 나온다. 긴 문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There's no need to worry  책장을 한장 두장 넘기면서 이미 내 마음속에는 다시 시작하자. Let's start 라는 결심히 선다.

 

겁내지 말자. 배우고 연습한 문장들은 이미 입안에서 굴러다니고 있고 조금의 용기가 필요할 뿐이다. 조금 못하면 어떤가. 우리가 네이티브가 아닌 이상 잘 못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세번씩 문장을 소리내어 읽어도 보고 응용도 해보다 보면 언젠가 쓸 날이 있을 것이다. 공부하다 힘이 들면 잠까 쉬어도 가 보자. 진짜 네이티브는 이렇게 말한다 코너를 통해 때론 아하~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톡톡 튀는 본토영어를 발견하는 재미도 느끼게 될 것이다.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고 있는 우리 순간 자신도 모르게 확 늘어버린 영어 실력에 뿌듯해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길 바란다. 짧은 영어라도 자꾸 써봐야 는다는 말 ... 오늘도 머리속에 새기며 영어 다 ~~죽었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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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세계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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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란 이름만으로 주저없이 집어 들었다. 일본작가의 소설을 좋아한다 싫어한다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 작가의 책을 달랑 초콜릿코스모스 한 권 읽고 이미 난 그녀의 포로가 되어 있었다. 누군가 온다리쿠는 취향이다 아니다가 독자들 사이에서 극명하게 갈린다는데 나는 그녀가 딱인가 보다. 서점에 들려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눈여겨 보고 전작을 해야 할 듯한 기분이 들어 한권 두권 책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 중 이야기꾼인 온다리쿠가 자신의 문학세계를 집대성한 책이라 할 만큼 야심차게 내 좋았다는 장편소설 어제의 세계의 첫장을 떨리는 마음으로 열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미스테리한 세계가 이번에 어떤 방식으로 펼쳐져 갈지 너무나 궁금했다. 

이야기는 이치가와 고로라는 실종된지 1년된 상태인 사람이 어느날 M 이라는 한 마을의 다리 위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탑과 수로 이 두가지가 이 마을의 상징이다. 조용한 시골마을을 뒤 흔들어 놓을 정도의 충격인 이 살인사건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독자는 당신이라는 빠져나올 수 없는 명칭으로 일컬어지는 수사관이 되어 마을의 다양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한사람씩 차례로 마을 주민들을 만나가야 한다는 것도 30대 중반의 평범한 인물이 이치라와 고로가 기진 모든 것을 보는 순간 통째로 외우는 특이한 초능력을 가진 이의 살인사건에 범인이 누구냐 하는 성급한 결론에 도달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발목을 잡는다. 마치 퍼즐 맞추기처럼 꿰어야 하는 사건의 전개는 이전이 온다리쿠의 책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알쏭달쏭함으로 펼쳐지고 도대체 이 사건의 정체가 뭔지 궁금해 질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다들 너무나 일상적인 삶을 살고 있고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 사이를 이치라와 고로는 마을의 상징이었던 탑으로 수로로 그 비밀의 열쇠를 찾기 위해 헤집고 다닌다. 사람은 없는데 그 사람이 남긴 흔적은 여기저기서 너무나도 많이 발견된다. 하지만 이어지지 않는 고리는 독자를 더욱 미궁속으로 빠져들게 할 뿐이다. 세 개의 탑에 얽힌 전설은 뭘까? 수로는? 이 비밀을 알고자 했던 이치라와 고로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이 사람들 가운데 범인이 있는 걸까? 계속적으로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엮어 보려 하지만 감이 잡히질 않는다. 

온다리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도 빠져들 것이다. 자그만치 500페이지가 넘는 책장이 순식간에 넘어간다. 다음에 다음에 무슨 이야기가 전개될지 몰라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책장은 계속 넘어가는데 아직도 사건은 해결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빠져들게 된다. 평범함을 단순히 평범하게 놓아두지 않는 온다리쿠의 비범함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그녀가 이 책의 소재로 삼았던 기억 또한 사건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남겨 준다. 모든 것을 다 기억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건 우리 뇌의 능력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뇌의 저장창고 어딘가 깊숙히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기억들을 담어 두고 잊은 듯 순간 떠오르게 하는 능력을 모든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내 머리 속에는 어떤 기억들이 담겨 있는지 그 기억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무언 중 내 행동에 묻어 나는 것은 아닌지.

잊는다는 것은 커다란 죄이다. 그러나 잊지 않으면 안 되는 일도 있다. p345

온다리쿠의 다른 작품을 향해 또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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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Star Musics 월드 스타 뮤직스 - 쿠스코에서 도쿄까지 세계 음악 여행
손민정 지음 / 음악세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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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한 오후  향 좋은 커피 한 잔과 함께 창문으로 살살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라디오에서 음악을 들어 본 일이 있을 것이다. 한가롭다고 해야 하나 여유롭다고 해야 하나 바쁜 일상 중 내게 눈과 귀과 입을 즐겁게 하는 것들은 언제나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오늘은 그 즐거움 중 귀를 즐겁게 해 주는 음악 이야기가 담긴 책 한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온통 검은색인 표지에 반짝이 은박을 입힌 제목 World Star Musics을 보았을 때는 클래식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아니면 마돈나나 비틀즈와 같이 대단히 유명한 팝 가수들의 일생이나 노래를 담은 책이라 생각했다. 물론 목차를 보는 순간 음악을 너무나도 작은 영역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에 웃음이 터졌지만 말이다. 

 

기쁠때나 슬플때나 우리와 함께 해주는 음악 세계의 나라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의 하나인 음악 그 세계를 들여다 볼 기회를 가져서 너무나 반가웠다.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고는 즐겨 듣는 음악을 제외하고는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듣기는 쉽지 않다. 병원에 가면 항상 들리는 클래식이나 클럽에 가면 귀가 터져 나가게 들리는 Rock음악들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즐기지 나 같은 사람은 접할 기회가 많지도 않다. 비가 오면 재즈음악을 듣기도 했지만 그것도 한 때 였던 거 같다. 장르도 다른 듯 하고 느낌도 다른 듯 하지만  이 모든 음악들은 각 나라의 오랜 역사와 풍습 그리고 생활문화속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들이다. 듣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말고 음악문화를 알아봄으로서 세계를 알아갈 수 있다는 뿌듯함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라틴아메리카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로 나뉘어 세계의 음악역사를 만나 볼 수 있다. 사라진 문명이라 생각했던 마야 아즈텍 그리고 잉카에도 음악이 있었음을 콜럼버스가 라틴아메리카에 도착을 하고 중세음악인 종교음악과 세속음악이 원주민들의 전통음악과 어울어져  변화해 오며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 내고 이후 흑인들의 이주로 인해 덧붙여지게 된 지금의 라틴아메리카의 열정적이고 흥겨운 그리고 격정적이기까지 한 음악들의 기원과 흐름을 들여다 본다. 그 뿐인가 로큰롤 재즈 블루스 랩 브로드웨이 뮤지컬 까지 너무나도 다양한 음악장르를 만들어낸 미국음악과 오페라나 18세기 고전주의 클래식 음악등의 전통음악만이 생각나던 유럽에서의 뉴에이지 음악의 발달과 온갖 페스티발의 산지이며 민속음악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도 알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는 흑인음악의 매카인 아프리카와 이제 점점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아시아의 음악까지 숨 돌릴틈도 없이 여행을 하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익숙한 이름들도 보이고 알고 있던 음악들도 등장하며 그 음악들을 찾아서 들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렵다고만 느꼈던 민속음악에 대한 이해에도 도움이 되고 그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대륙이나 각나라의 음악의 역사도 들여다 보게 되고 또한 그 흐름이 지도로 자세히 설명도 되고 있어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책 한 권 정도는 소장할 만하지 않은가 한다. 좋은 책을 읽게 되어 내 지식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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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노부나가 읽는 CEO - 나를 바꾸는 창조적 파괴 읽는CEO 인물평전편 3
아키야마 슌 지음, 박화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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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 중 유명한 인물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안중근 의사가 저격한 이토 히로부미 외에 아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일본 역사에 대해 무지하다. 일본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기도 했지만 우리와는 상극이랄까 오히려 현재는 공생의 관계임에도 과거 이야기 잊지말아야 할 치욕들 덕분에 주먹을 불끈 쥐게 되는 그들에 대한 반감이기도 했던 거 같다. 평소에 우리의 역사속에 적으로 등장할 수 밖에 없는 그들만의 영웅을 만나보게 되는 일이 즐겁지만은 않았음이다. 그래서 더욱 일본 역사서가 더욱 손에 잡히지 않았나 보다.

 

이 책 <오다 노부나가 읽는 CEO>  가 내 책장에 꽃힌 후 일본인들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에도막부의 초대 쇼균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함께  일본역사 상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라는 오다 노부나가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다 노부나~ 15세기 중반에서 17세기 까지 (이를 일본 센고쿠시대라고 부른단다) 많은 무인들이 칼을 가지고 힘겨루기를 하던 때 일본을 하나의 국가로 만들어 낸 개혁가다.

 

수 많은 전투에서 다양하고 특색있는 전술로 승리를 이끌어 내었던 그가 가진 것은 독창성과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조적 파괴였다. 일본의 중세를 마감시키고 근세의 틀을 만들어 내며 일본 역사를 이끌어간 오다 노부나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일생을 통해 그의 철학과 지혜속에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이 책 오다 노부나가 읽는 CEO를 통해 마주하게 된다.

 

발상의 전환은 한 인간의 아니 한 국가의 또는 세계의 획기전인 변화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나에게 좀 더 신중하게 말을 걸어야 한다. 이는 내 말이 곧 법이기 때문이다. (p244인용)라고 말한 카이사르와 흡사하게 행동했던 노부나가의 말과 행동들은 어떤 모델없이 혼자 모든 것을 창조하고 생각해 내고 결정해야 했던 오랜 세월이 만들어준 자신감이었다.

 

오다 노부나가 전쟁 중 생각해 내었던 것들- 소총이나 긴 창- 등은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초석이 되고 세상에 대한 열린 마음은 획기적인 법규였던 자유경제 시장(라쿠이치 라쿠자)에 대한 가감한 조세부역 동원의 면제 실시와 외국인도 주민들과 동등하게 대하고 그리스도교의 포교를 인정하는 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폐쇄적인 사회는 도퇴될 수 밖에 없다.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세상에 대한 눈을 뜨게 되고 화폐의 통일과 상업의 장려로 일본이 경제적으로 훌쩍 성장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일본 역사의 영웅인 오다 노부나가의 삶을 통해 일본의 역사에 대한 공부와 일본의 통일이 이루어지는 과정들을 함께 알 수 있었다. 

조금의 관심이 생긴다. 일본의 역사와 인물들에 대해 다양한 책읽기를 해 보아야 겠다. 그 시발점이 바로 오다 노부나가 읽는 CEO가 되어 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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