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 노부나가 읽는 CEO - 나를 바꾸는 창조적 파괴 읽는CEO 인물평전편 3
아키야마 슌 지음, 박화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일본의 역사 중 유명한 인물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안중근 의사가 저격한 이토 히로부미 외에 아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일본 역사에 대해 무지하다. 일본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기도 했지만 우리와는 상극이랄까 오히려 현재는 공생의 관계임에도 과거 이야기 잊지말아야 할 치욕들 덕분에 주먹을 불끈 쥐게 되는 그들에 대한 반감이기도 했던 거 같다. 평소에 우리의 역사속에 적으로 등장할 수 밖에 없는 그들만의 영웅을 만나보게 되는 일이 즐겁지만은 않았음이다. 그래서 더욱 일본 역사서가 더욱 손에 잡히지 않았나 보다.

 

이 책 <오다 노부나가 읽는 CEO>  가 내 책장에 꽃힌 후 일본인들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에도막부의 초대 쇼균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함께  일본역사 상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라는 오다 노부나가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다 노부나~ 15세기 중반에서 17세기 까지 (이를 일본 센고쿠시대라고 부른단다) 많은 무인들이 칼을 가지고 힘겨루기를 하던 때 일본을 하나의 국가로 만들어 낸 개혁가다.

 

수 많은 전투에서 다양하고 특색있는 전술로 승리를 이끌어 내었던 그가 가진 것은 독창성과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조적 파괴였다. 일본의 중세를 마감시키고 근세의 틀을 만들어 내며 일본 역사를 이끌어간 오다 노부나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일생을 통해 그의 철학과 지혜속에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이 책 오다 노부나가 읽는 CEO를 통해 마주하게 된다.

 

발상의 전환은 한 인간의 아니 한 국가의 또는 세계의 획기전인 변화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나에게 좀 더 신중하게 말을 걸어야 한다. 이는 내 말이 곧 법이기 때문이다. (p244인용)라고 말한 카이사르와 흡사하게 행동했던 노부나가의 말과 행동들은 어떤 모델없이 혼자 모든 것을 창조하고 생각해 내고 결정해야 했던 오랜 세월이 만들어준 자신감이었다.

 

오다 노부나가 전쟁 중 생각해 내었던 것들- 소총이나 긴 창- 등은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초석이 되고 세상에 대한 열린 마음은 획기적인 법규였던 자유경제 시장(라쿠이치 라쿠자)에 대한 가감한 조세부역 동원의 면제 실시와 외국인도 주민들과 동등하게 대하고 그리스도교의 포교를 인정하는 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폐쇄적인 사회는 도퇴될 수 밖에 없다.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세상에 대한 눈을 뜨게 되고 화폐의 통일과 상업의 장려로 일본이 경제적으로 훌쩍 성장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일본 역사의 영웅인 오다 노부나가의 삶을 통해 일본의 역사에 대한 공부와 일본의 통일이 이루어지는 과정들을 함께 알 수 있었다. 

조금의 관심이 생긴다. 일본의 역사와 인물들에 대해 다양한 책읽기를 해 보아야 겠다. 그 시발점이 바로 오다 노부나가 읽는 CEO가 되어 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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