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와 소녀 문지아이들 63
조르디 시에라 이 화브라 지음, 마벨 피에롤라 그림, 김정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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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내내 뉴스나 신문에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꽤나 씨끄럽다.

그것과 아주 무관하지 않는 책 한 권 소개합니다.

 

그들은 아저씨를 속였어요

라는 굵은 문구가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고있다.

그들은 아저씨만을 속인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속인것은 아닌지...

전쟁은 많은 사람을 속게 한다.

전쟁 속에서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소녀가 나타나 자신이 죽음이라 소개한다.

병사는 소녀의 손을 잡고 이끄는 대로 다니며 전쟁의 참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적병은 열여덟의 어린 병사로 아무에게도 총을 쏘아 본 적이 없고 아무것도 죽여 본 적이 없는 병사로 자신이 첫 번째로  희생물을 만든것에 대한 괴로움으로 눈물을 흘리는것을 보게된다.

전투복만 다르지 적군도 뜨거운 피를 흘리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 똑같은 사람이란것을 알게된다.

평화협상을 하는 곳에서 사람들은 전쟁을 놓고 거래를 하는것 처럼 보인다.

언덕을  누가 점령하느냐를 놓고 군인들의 칠, 팔십 퍼센트가 죽어나가는 것이 적당한 값이라 생각하는 그들앞에 속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많은 시체들을  사이를 다니면서 전쟁의 참혹함을 슬라이드 영상을 보여주듯이 천천히 말하고 있다.

전쟁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병사는 그후 전쟁을 피하도록 했고 평화를 위해서 일했다. 권력과 편견, 어리석음 등에 대항해서 싸웠고 세계평화를 위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했다.

그리고 죽음을 피할수 없는 나이에 소녀를 다시 만나게되고 자신의 삶에 충실히 살아온 그는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그래서 죽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전쟁은?

전쟁은 승리한 자도 패한 자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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