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원짜리 똥탑 반달문고 16
이정록 지음, 임연기 그림 / 문학동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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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큭^^ 읽으면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멍배와 광태(녹두장군)의 찐~한 우정을 볼 수 있는 책으로 요즘 그 또래 아이들도 이런 따뜻한 우정을 나누고 있을까가 문득 궁금해졌다.

그때 광태가 자란 시절을 살진 않았지만 조금은 같은 경험들을 하고 자랐기에 그 재미가 배가 되었다.

땅을 볼 수 없어진지 오래 된것도 아닌데 내 아이들은 동전을 땅에 놓고 몇바퀴 돌면 반짝 반짝 윤이 나는 경험을 하지 못한다. 

과자가지고 치사하게 굴며 먹었던 그때 그 시절,  회충약을 먹고 정말 벌레가 나올까 걱정도 하고 새총만들어서 놀던 남자 애들...

그 친구들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이름도 잊고 얼굴도 잊었지만 우린 그때 광태처럼 주로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았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집 안에서 아니면 컴퓨터나 게임기. 그것도 아니면 학원을 이리 저리 돌아다니느라 놀 시간이 부족하다. 

며칠씩 세수도 안하고 상처를 늘 달고 다니는 광태, 개구쟁이며 녹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주인공은 우리의 예전 친구처럼 친근하다. 그런 광태와 멍배가 티격태격 서로 미워하며 쌓은 우정이 얼마나 따스한지를 볼 수 있다.

함박눈 내리는 날 코딱지 후비던 손으로 닭다리를 찢어 주며 서로 깔깔거리는 광태와 멍배의 웃음소리가 들리는것만 같다.

 내게도 분명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그때로 돌아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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