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바로보는 세계사 9 - 제1차 세계대전과 세계대공황 만화 바로보는 세계사 9
이희수 지음, 박종호 그림, 임영제 구성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사는 방대한 내용과 어려움으로 좋아하는 과목은 아니었다. 외워야 하는 건 왜 이렇게 많냐고!(버럭)

우리 역사는 만화책으로도 잘 만들어서 나오더만 왜 세계사는 딱 마음에 드는 만화가 없는거야, 하고 불만을 토로했더랬다. 그러다가 타 출판사에서 만화는 아니지만 세계사 시리즈가 나와서 눈여겨 살펴봤다. 앞서 말했다시피 분량이 방대하기 때문에 동아시아 전공자가 따로 있고 서양사 전공자가 따로 있듯 각 권의 저자가 다 달라 여러가지 거슬리는 것이 눈에 띄었고 딱히 재미있지도 않았다. 물론 재미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썩 맘에 드는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한국사책들은 계속해서 쏟아지는데 세계사는 역시나 주춤거리고 맘에 드는 책은 한두 권을 내고는 스톱 상태가 몇 년째다.

 

<만화 바로보는 세계사>시리즈가 다 재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9권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제1차 세계대전과 세계 대공황'을 담고 있는 내용자체가 흥미로울 수 있는 주제긴하다.

세계사에 대한 흥미가 다소 떨어지는 아이들이라도 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어떤 나라들끼리 연합을 했는지 누가 이겼는지 하는 가벼운 궁금증까지 없지는 않을테니.

 

만화가 중심이기는 하나 전달해야 할 정보의 양이 많은 관계로 만화속에 많이 풀어냈음에도 부족한 부분은 중간중간 텍스트페이지를 두어 본문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꿨고 삽입된 페이지 맨 위에 '세계사 항해 OO일째라고 쓰인 박스처리된 부분은 만화의 내용을 5~7줄 정도로 요약 정리했는데 아주 명확하고 간결해 이부분만 따로 떼어내면 한 권의 책이 모두 정리되는 기분이다.

한편으로는 교과의 단원에 들어가기 앞서 배워야 할 부분을 미리 알려주는 단원 학습 목표의 느낌이 들기도 했다.

 

유럽의 화약고인 발칸 반도에서 시작된 제1차 세계대전은 오스트리아와 세르비아의 불편한 관계에서 비롯된 사라예보 사건으로 발발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무기가 발달하여(이때 처음 독가스가 사용되기도 함) 승전국이나 패전국이나 참혹하긴 마찬가지였다. 발발 원인 중 하나가 영국과 독일 해군의 지나친 군사력 경쟁도 한 몫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전쟁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 중 민간인 사망자가 군인 전사자보다 더 많았다는 사실에 비춰 보더라도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됨에도 식민지 야욕이나 등으로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여러 전쟁은 아직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니....탄식할 일이다.

 

어쨌건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무척 도움이 될 책으로 만족할 만한 세계사 책을 만나서 기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