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창작교실 - 개정판 아동청소년문학도서관 2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당신은 어린 시절 한때나마 작가를 꿈꾼 적이 없던가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작가를 꿈꿔 봤음직하다. 물론 꿈으로 끝난 경우가 허다하겠지만~^^
이 책이 동화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졌다고는 하나 동화를 좋아하는 일반 독자들이 읽어도 좋을 대중서로도 어려움이 없다. 물론 내가 그녀의 작품을 많이 읽었고 또 해당 출판사의 책을 아주 많이 읽은 탓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자사 출판사의 책만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창작의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동화를 발췌해 싣고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 책의 대부분을 읽었기에 이전의 <아동청소년문학도서관> 시리즈들 보다 훨씬 빠르고 흥미를 가지고 읽어 낼 수 있었다.

동화든 소설이든 책을 읽다보면 책 속의 사건을 작가가 모두 경험 할 수는 없을테고 그렇다면 그 많은 소재를 어떻게 얻을까?
작가에게 체험은 상상력을 부추기는 원동력임이 분명할 테지만 말이다.
이런 궁금증은 일반 독자들도 궁금해 할 부분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대충서로 손색이 없다고 한 이유다.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을 짓는 일에서부터 스토리 전개나 갈등을 어떻게 맞서고 겨루게 할지, 서술 시점을 어디다 두는가에 따라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다거나 서두를 어떻게 시작할지 등등 동화창작의 실기 개론을 설명하였다. 작가가 되기 위해 더 구체적인 것-응모, 등단과 같은 실제적인 것도 싣고 있기는 하나 내가 보기엔 정말 작가 지망생들이 이 정도는 이미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딱 입문서에 머물기에 작가가 아닌 나 같은 사람이 읽어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강연회 등을 통해서도 이미 들은 바 있지만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보다 생명력을 갖게 하는데는 독자의 끈질긴(?) 요구도 한 몫 했음을 <밤티마을> 연작 시리즈에서 증명한다.^^
작가의 고유 영역일 수 있는 것을 외부의 압력에 의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 실망스러웠던 저자 자신조차 후속편이 나올줄은 짐작도 못했다고 하니까.
밤티 마을은 내가 좋아하는 작품 중의 하나이기도 해서 들을 때마다 혹은 활자화된 것을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온다.
이 책은 아동 도서를 즐겨 읽는 사람이라면 작가가 되려는 것이 아니더라도 읽어볼 만하다.
ㅎㅎ책을 읽기 전과 후가 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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