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붙었네
미우라 타로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딱 붙었네’란 말에 금방 따라 붙는 말이 ‘무엇이 붙었을까?’가 되지 않을까?
엄마와 아기의 볼이 붙어 있는 모습에서 사랑이란 단어가 연상된다.
글은 유아를 대상으로 했기에 참 단순하다. 글 뿐 아니라 그림 역시 마찬가지로 색깔이나 사물의 모양을 최대한 단순하게 표현하고 있다.
금붕어와 금붕어의 입이 딱 달라 붙었고, 오리와 오리의 부리가 딱 달라 붙어있다.
어느 부위든 몸을 부비고 붙이는 행위는 사랑의 다른 행위이자 표현 방법이다.
코끼리와 코끼리의 긴 코를 마주 붙여 인사를 하고, 원숭이와 원숭이의 손을 마주 잡고 행복과 사랑을 나누는 것은 보는 사람마저도 웃음 짓게 한다.
특히나 엄마와 아기, 거기에 아빠까지 볼을 붙이고 있는 그림은 행복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나 행복해~~하고.
문득, 행복은 그렇게 모나지 않은 동그란 모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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