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셈 마법에 걸린 나라 : 자연수와 곱셈 기초잡는 수학동화 1
팜 캘버트 지음, 웨인 지핸 그림, 박영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곱셈을 배울 때 지루하기 짝이 없는 구구단을 외우는 것 말고 요런 재미있는 책 읽어준다면 훨씬
재미있게 곱셈의 개념을 잡을 수 있겠다.
분수를 곱하면 수가 적어진다는 것의 개념을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데는 한참이나 걸린다.
울 아들이 그랬다. 계산은 무진장 잘하는데 문장제 문제를 풀때 분수를 곱한다는 것을 도통 이해하지 못했다.
진즉에 이 책을 보여줬더라면 좋았을 것을^^

피터 왕자의 생일날 초대받지 못한 반갑잖은 난쟁이가 나타난다. 그리곤 나라를 구하려면 저 아이를 내게 줘야 하고 시간은 내일까지라는 말을 남긴다. 여기까지는 넘 식상하다.
유럽의 많은 이야기들이 이런 방식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쟁이가 지팡이로 왕의 얼굴을 가리키며 "코 곱하기 6!"이라고 외치자 왕의 얼굴에 코가 6개가 생긴다. 이 얼마나 놀라우며 웃지 않을쏘냐~
결국 피터는 난쟁이를 따라가 난쟁이가 시키는 궂은 일들을 하게된다.
피터는 난쟁이가 지팡이로 주문을 외는 것을 보고 자신도 시험해 보고 주문이 통하는 것을 알게 된다.
어느 날, 난쟁이가 잠든 사이 마법의 지팡이를 가지고 몰래 도망을 가 왕의 코를 가리키며,
"코 곱하기 1/6! "을 외치자 원래대로 돌아온다.
마침 난쟁이도 피터를 잡으러 오고 피터는 "난쟁이 곱하기 빵!"이라고 외쳤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어, 왜 그렇지?
다급한 피터는 "난쟁이 곱하기 지우개!"라고 외쳤지만 아무 변화가 없다.
피너는 마지막으로 "난쟁이 곱하기 0!"이라 외치자 난쟁이는 사라지고 만다.
영리한 피터는 곱하기의 개념을 확실히 알고 있었기에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아마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곱하기의 개념을 이해하리라 본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이 수학을 즐겁게 할 것 같다.
책의 뒤쪽에는 <기초 잡는 수학 활동>코너가 있는데 요즘은 수학이나 과학도 논술과 병행해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시류를 반영한 것일까?
'여러분이 주변에 있는 것 중에서 지금보다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들을 써 보세요.'란 질문을 통해 아이의 마음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게 한 코너가 반짝반짝 돋보인다.
오호~~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학의 기초와 원리를 잡아주는 이 책 <곱셈 마법에 걸린 나라>가 1권인데 도형과 측정, 합동과 넓이, 정수와 마방진 등에 대한 책이 모두 궁금해지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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