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은 빨간색이 아니야 미래 아기그림책 4
로라 바카로 시거 글 그림, 북극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을 때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리듬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 책<레몬은 빨간색이 아니야>가 그렇다.

ㅎㅎ레몬이 노란 색이란 걸 누가 모르겠는가?

하지만 레몬은 빨간색이야? 하고 물었을 때,

아니, 아니. 노란색이야~~

하고 절로 콧소리가 난다.

나 절대로 애교쟁이 아니다. 그런데 저절로 비음이 들어가 혼자 몇 번을 소리 내어 읽게 된다. 옆에 있는 울 아들,

절대 못 듣겠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그도 그럴 것이 엄마가 푼수끼가 있기는 하지만 저런 닭살스런 목소리는 아니였기에 그래도 참아줬는데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거 아니냐고^^ㅋㅋ

나 보고 어쩌라구~

내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닐걸, 그리고 재미있어서 자꾸자꾸, 아니, 아니. 빨간색이야~~를 외치게 되는데.


아이들이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놀이를 하자고 하는 시기가 있다. 가끔은 귀찮을 때가 있지만 이런 말놀이가 언어 발달에 자극을 줌은 물론이거니와 상상력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

여러 가지 모양대로 뚫린 구멍을 통해 바라보는 사물의 모양과 강렬한 색감의 붓 터치가 느껴져 따스함과 기분을 업 시켜주어 책을 읽는 즐거움과 경쾌함을 마구마구 쏟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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