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의 조선 힘찬문고 46
송언 지음, 고광삼 그림 / 우리교육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군 이야기로 잘 알려진 (고)조선의 이야기는, 단군신화를 제외하고는 실제로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잘 알지도 못했다.

그러나 반갑게도 우리나라 역사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고조선에 관련된 동화책이 나오니, 내용을 불문(?)하고 꼭 읽어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것이 생긴다.^^zz

왜 아니겠는가? 중국은 우리의 역사를 자신들의 위대한 역사라 우기는데 반해, 우리는 우리의 역사도 제대로 모르니, 동북공정에 어찌 맞대응을 할까 싶으니 잠깐의 호기나 불끈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읽을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얼마 전쯤에도  이와 같은 제재의 동화를 재미있게 읽었다.-하늘의 아들 단군/강숙인/푸른책들

그때 읽은 책이 신화에 집중되었고, 신화가 의미하는 상징성을 부각시켰다고 한다면, 이 책은 고구려가 시작되기 전인 고조선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차이가 있다.

또한 첫 부분에 천부인 세 가지를 모두 설명하고 있어 맥이 빠지게 했다. 이것은 먼저 읽었던 책이-하늘의 아들 단군에서 천부인의 의미를 하나씩 풀어가는 것이었기에 그럴 수도 있음을 명확하게 밝힌다.

주가 되는 내용은 단군 왕검이 세워지게 되는 과정을 다의발 환웅이니, 단군 부루니, 단군 구을 이니 해서 단군의 족보를 보여주듯 나라를 구하기 위한 활약상을 흥미진진하게 역사적 사실과 신화적 재미를 적절하게 풀어냈다.

또한 위만 조선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지만, 쉽게 휘리릭 읽고 넘어가서는 안 될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기에 여러 가지로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부분은 저자가 쓴 머리말에 보면 얼마나 정성을 들였고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썼는지를 알게 한다.

고조선, 우리 역사의 뿌리가 되는 시작점이기에 역사 바로 알기의 첫 단추를 이 책과 함께 하길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