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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21가지 말
이성호 지음 / 이너북스 / 2011년 2월
평점 :
엄마가 된다는 것은 많은 것을 함축하는 말이다.
나는 종종 주변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건넨다.
굳이 산에 가서 도를 닦지 않더라도 아이를 낳는 그 순간부터 도 닦기는 시작 된다고 말이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여자의 삶은 많이 변하는 것 같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큰 책임을 의미하며 때로는 현란한 삶의 감정 속으로 파고들어가는 일이 되는 것이다.
학지사에서 나온 부모가 하지 말아야할 21가지 말이라는 책이다.
해야할 말보다 하지 말아야할 말을 아이에게 많이 한 나 자신이 때로는 속상하고
5살 되는 큰 아이에게 정말 큰 아이가 되어 주기를 강조하지는 않았나 싶다.
나도 맏이임에도 그래서 큰 아이에게 잘해 주겠노라 잘 대해 주겠노라 다짐하지만 역시나
자녀에게 독이 되는 말로 상처주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늘 행복한 맑음만 있을 것 같은 아이의 일상에서도 감정 4계절을 알아가는 것이다.
이성호 교수가 알려주는 부모가 자녀에게 하지 말아야할 21가지말은 하지말아야할 말을 반대로 아이에게 들려 준다면 아이의 삶을 덩실덩실 춤추게 해 주지 않을까 싶다.
아이에 대한 화가난 내 감정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아이의 편에 서서 언어의 순화를 이루게 한다면 삶의 질이 좀 나아질까?
나는 이 세상 어떤 누구보다도 내 아이가 무섭다.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바라보며 나의 작은 분신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나태한 나의 일상속에서도 정신을 차리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아이에게 행복한 나날들을 선물하기 위해서는 행복한 나날들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밝고 환한 웃음을 머금으며, 자신감, 용기, 희망의 말들로 아이의 인생에 날개를 달아 주어야겠다.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 임에도 그러지 못하고 자녀의 자존감을 무참히 밟았던 말의 위력을 실감하게 되었다. 자녀를 재촉하거나 몰아세우지 말자 하면서도 내아이의 자발성을 키워주지 못했음을 마음으로 미안해하고 있다.
자녀에게 절망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행동을 긍정적으로 예언할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지금이라도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저자가 풀어 놓은 이야기 꺼리들은 우리가 일상속에서 아이들과 만나게 되고 하게 되는 일상의 대화이다. 그래서 말하는 스타일이나 말투가 습관화 되어 있어서 새롭게 언어적인 변화를 꿈꾸는 것이 때로는 두려울 수 있지만 지은이가 알려 주는 방법으로 어색하지만 따라하다보면 말의 위력이 큰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 싶다. 긍정적인 예언은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의 새로운 표현이다. 날마다 내 아이에게 새로운 언어적인 긍정적인 메시지로 마음의 땅을 비옥하게 하고 아이를 춤추게 한다면 분명히 아이의 미래는 잘 될 수 밖에 없고 엄마의 말의 씨가 열매를 맺게 되지 않을까 싶다.
과거의 나와 비교하지 말고 독창적인 인격체임을 인정하고 살아야겠다.
자녀를 친구나 세상으로부터 격리 시키지 말고 스스로 경험하며 세상을 알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가이드 라인만 잡아 주자. 친구같은 엄마로, 엄마를 든든한 지원군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겠다. 저자가 알려주는 행복한 언어 표현을 통해서 아이의 독특성을 인정해 주며 더 넓은 세상에서 진정한 주인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어야겠다.
알고 보면 시시콜콜한 일상이 전부다 아이에겐 공부이고 호기심 덩어리 이며, 삶의 에너지 자체가 아니던가? 나에게 내 아이가 에너지 인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