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어 버렸어! - 끝이 보이지 않는 일상의 틀에 갇혀버린
수잔 알랙산더 예이츠 지음, 김선아 옮김 / 새로운제안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첫아이를 출산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우울증, 흔히 산후우울증이라고 하던데

그녀석이 나를 찾아왔다. 늘 갇힌 집안이라는 공간안에서 아이와 왠종일 함께하면서 내 삶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그저 아이의 엄마로만 살아야한다는것이 숨막히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종종 그런 생각이 문득 스치기도하지만 그때만큼 심각하게 생각되지는 않는다.

 

저자인 수잔은 다섯남매의 엄마로 등장한다. 난 둘아이도 감당이 안되는데 다섯남매의 엄마 이야기가 내게

위안이 되어 주었다. 생각만해도 끔찍하게 느껴지는 일상의 현실을 너무도 공감되게 이야기 해 주었다.

마치 내마음을 알고 있는야 마음읽기를 해주고 친언니처럼 토닥여주는 느낌을 받았다.

특유의 필체로 유머감각을 발휘하여 훈육의 딜레마를 극복하는 방법, 애정이 가득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일러주는 팁도 밑줄긋게 만들어 주었고 우리가족의 롤모델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하며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10대 이후의 내다보기를 통해서 우선순위를 어떻게 다시 쌓아야하며 10대들이 롤모델을 부모와 함께 찾는 내용이 수록 되어 있다.

 

나도 모르게 큰 준비도 없이 엄마가 되어 버렸다. 아이들은 늘 엄마이 생각보다 앞서나가고..

끝이 보이지 않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 나를 위해서 보낼수 있는 시간도 없고 어차피 감당해야할 육아라면 보다 지혜롭게 피하지 못한다면 즐기라는 말처럼 즐기면서 살아야한다.

저자가 편안한 문체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조금은 초연해 지고 조금은 계획성 있게 육아와 정면승부할수 있지 않을까? 딱히 정해진 정답이 있는것도 아닌육아.. 부담이 아니라 즐기면서.. 때론 받아드리면서

그렇게 엄마로써 연습되어 지지 않을까? 하는 긍정의 마음을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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