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경영 - 우황청심원에서 비타 500까지, 광동제약 창업주 최수부의 경영 저력
최수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내가 가진 지식이 있다면 그 중 제일가는 것은 정직과 신용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는 것이요 내가 가진 재산이 있다면 그 중 제일가는 것은 검소하고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광동제약 회장의 자서전인 이책을 펼쳤을 때 첫 페이지부터 눈길을 끈 말이다. 누구나 아는 말이다. 그대로 하면 성공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실천하기는 어렵다.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고 사람도 그렇게 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한 사람이 살아남아 성공한다. 이책의 주제이다. 

초등학교 4학년 중퇴란 학력밖에 없고 특별한 기술도 밑천도 없는 어린 최회장이 살아남는 수단은 바로 그 4가지 수단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 즉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어릴 때 깨달은 것에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되고 끝난다.  

어릴 때부터 집의 가장 역할을 해야 했고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그는 4가지를 실천했고 그가 제약업에 뛰어든 계기가 된 경옥고 외판원을 하면서 판매왕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엇다. 고객들은 그의 브랜드를 믿고 약을 사주었던 것이다. 그후 광동제약을 만든 후에도 약의 품질에 대한 신용이 재산이란 것을 알고 실천하면서 지금의 광동제약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평범한 창업기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평범하고 어디나 있는 성공이야기를 재미있고 쉽게 읽히는 문장으로 생생하게 와닿게 쓰여진 이책은 일독할 가치가 충분하다. 이런 자서전이 대부분 그렇듯 최수부 회장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문장이 매우 매끄럽고 논리적이며 재미있다. 오래 글을 써본 사람의 솜씨이다. 아마 최회장의 구술을 정리해 대필한 사람의 솜씨로 보인다. 그러나 누가 썼건 책의 내용은 진실이 갖는 힘이 있고 생생하게 살아있다. 어린시절과 청년기의 어려움과 창업과정의 어려움, 시장에서의 사투, 정부기관과의 다툼 등의 이야기는 생생하며 충분히 교훈이 될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문론 자서전이 안좋은 면은 숨기기 마련이듯 입체적으로 한 사람이 그려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성공 스토리를 읽고 얻으려는 것, 본받을 모범은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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