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을 읽었지만, 단 한줄도 감상을 말할 수 없는 때가 있다. 그리고 뭐 대단한 감정의 변동도 없었건만 주저리 주저리(철자에 자신없음) 할말이 많은 책도 있다.


지나간 시절의 독후감을 가끔 읽어 볼 때가 있다.

뭐 이런 표현을 쓰다니..싶은 구절들이 있다.

내가 이런 감정을 진정, 가졌단 말인가 싶은 대목도 있다.


그리곤 결론을 얻는다.

이건 영혼이 없는, 독후감이었다.


어느때건 나를 불안하게, 침울하게 만드는 것은, 독창성이 아니었을까?


헷세의 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을 생각하고, 이정애의 별에서 온 소식을 찾아보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강경옥의 설희(?) 논쟁을 생각하면서,

나의 문제는, 독창성이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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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2014-02-27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본인의 글에 독창성이 부족하단 얘긴 아니지요? ^^
 
비행공포 ㅣ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에리카 종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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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수십년 전에 씌어졌지만, 현재성을 충분히 아니 넘치도록 갖는다. 나는 주인공의 갈망이 시대를 초월한다는 데 공감한다. 하지만 여전히 이사도라 처럼 살진 못할 것 같다. 나 역시 비행하는 것이 두렵다.이 비린내나는 현실에 추호의 애정도 없지만, 그렇다고 이걸 던져버릴 용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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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02-26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볼래요.

섬 2014-02-2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있는 듯. 비행공포..

단발머리 2014-04-10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예쁜데, 저도 이사도라처럼 비행하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이라...

테레사님, 제 방에 댓글 남겼는데, 다시 한 번 남겨요.
알라딘서재 민음사 방에서 [서평단모집] 이벤트를 하니까요.
[15세기 때이른 절정]은 지나갔지만^^, 그 시리즈 다음 책들도 이벤트 할 것 같아요.
책이 필요하시면 ㅎㅎㅎ 이벤트 응모하시는 것도 괜찮을듯해요~~~
 
여인의 초상 2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98
헨리 제임스 지음, 최경도 옮김 / 민음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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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작품으로 헨리 제임스를 처음 접했다. 차분하면서도 지적이다. 헨리제임스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읽게 만든다. 도브는 영화로 보았고, 나사의 회전은 으시시한 듯해서 그만두었는데, 단편집 역시 예술적 고민이 많아서, 나로서는 거리가 느껴졌다. 독립적인 여성이란 도무지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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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2014-02-27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헨리 제임스를 읽으시다니... 전 영문학을 배워서 오히려 더 안 읽게 된 작가..(교과서적 작가란 느낌적 느낌?!)

테레사 2014-03-12 18:57   좋아요 0 | URL
그런데 섬님, 비둘기의 날개는 번역이 된 적이 한번도 없었나요? 제가 영화를 오래 전에 보고 인상깊어서 읽어보려 하였는데, 없더라고요. 창비에 물어봤더니 근일내는 번역 계획이 없다하고..흑흑...읽고 싶어요.
 
지구의 정복자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ㅣ 사이언스 클래식 23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 지음, 이한음 옮김, 최재천 감수 / 사이언스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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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무엇이며 어디로 가느냐 그 해답을 제시하는데 철학은 실패했다고 선언하는 윌슨의 단호함에 사로잡혔다. 사실 놀랍지도 않은 선언이지만, 통쾌한 그 무엇이 있다. 인간이 본질적으로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설득력있는 해답, 기대된다.
에드워드 윌슨을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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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평전 - 고뇌하는 진화론자의 초상
에이드리언 데스먼드 외 지음, 김명주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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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내가 일기를 직접 쓰듯 조금씩 읽어갔던 책이다. 두고두고 조금씩, 정말이지 나의 일기를 쓰듯 조금씩 읽어나가는 것이, 더 어울리는 평전이다. 영웅은 없지만, 열정과 노력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로 보답받은, 부인할 수 없는 드문 인간임에는 틀림없다.그가 우리의 삶에 끼친 영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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