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을 읽었지만, 단 한줄도 감상을 말할 수 없는 때가 있다. 그리고 뭐 대단한 감정의 변동도 없었건만 주저리 주저리(철자에 자신없음) 할말이 많은 책도 있다.
지나간 시절의 독후감을 가끔 읽어 볼 때가 있다.
뭐 이런 표현을 쓰다니..싶은 구절들이 있다.
내가 이런 감정을 진정, 가졌단 말인가 싶은 대목도 있다.
그리곤 결론을 얻는다.
이건 영혼이 없는, 독후감이었다.
어느때건 나를 불안하게, 침울하게 만드는 것은, 독창성이 아니었을까?
헷세의 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을 생각하고, 이정애의 별에서 온 소식을 찾아보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강경옥의 설희(?) 논쟁을 생각하면서,
나의 문제는, 독창성이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