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지련 세계문학의 숲 25
장아이링 지음, 임우경 옮김 / 시공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안읽어도 좋았을 책, 장아이링의 진면목을 알 수 있을까 싶었으나..아니었던 듯.혁명의 이상이란 고작 몇 명의 지도자나 이상주의자를 제외하곤 대중과 함께 하기엔 먼 이야기인가? 그렇다면그것은 과연 혁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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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01-28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한 열장읽고 스톱상태에요..

테레사 2013-01-28 10:4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뭐 더 이상 안나가고 스톱 그 상태로 있어도 전혀 아쉬울 게 없다고 사료되어요.^^;반공소설이라고 했던데. 그런 측면이 강하기도 하고..꼭 혁명이 이렇게만 진행되었을까 싶기도 하고..혁명의 어두운 측면에 좀더 집중한 듯도 하고...뭐...화장실에서 우연히 맨 뒷면을 보았는데..펴낸 곳 시공사 펴낸 이 전...재...국...이라는...더욱, 앞으로 시공사 책은 아 사봐야지 하는 결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http://www.mgoon.com/view.htm?id=5247533


백년 전쟁이라고 해서 영국과 프랑스의 백 년 전쟁인 줄 알았다. 그런데.....


보면서 한없이 울었다.


그 막막한 시대에 민주주의를 꿈꾸었던 독립군, 광복군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혁명가들이었구나!

늘 학기 막판이라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끝맺곤 하던 현대사였다.

해서 가장 근접한 시대이면서도 가장 모르는 부분이 해방전후 현대사, 임정과 광복군에 대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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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허무감이 존재의 의미를 압도해 버리지나 않을까...

빅터 플랑클의 이 대목에서 나는 내 존재의 허무감이 내 존재의 의미를 이미 압도해 버렸다는 생각을 하였다.


.

.

.

내가 편협한 것은, 내 경험이 폭넓지 못해서 일까? 

나는, 하나를 보아도 그 하나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펭귄클래식의 두 도시 이야기를 다 읽었다.


시드니 카턴의 그 행위는 사랑인가?

도대체 그건 뭐지?

여자 주인공 루시는 지극히 평면적이다. 금발의 인형이라는 표현에 딱 맞는다. 그러고 보니, 위대한 유산의 에스텔러 역시 그닥 깊이있고 풍부한 여자주인공은 아니었던 듯하다.

오히려 미스 해비셤이야말로 인상적이 어떤 캐릭터를 구축했다! 내 생각이지만...말 많은 평론가들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겠지?


혁명이라...혁명...

고귀한 사랑의 힘이 혁명의 광기에서 어떻게 사람을 구하는지 보여준다!!이건 너무 교조적이고 평면적인 감상평이군.

사실은 소름끼친다 

혁명이란 결국 두 광기의 부딪침인가?

하나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어떤 질서가 탄생하기까지, 피를 보는 것은 불가피한가? 세상에 거저 자유, 평등, 박애가 주어지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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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1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두도시이ㅑ기는 어릴 때 읽어야 재밌을지도요.. 저는 고딩 때 무척 재밌게 읽었었죠.

테레사 2013-02-01 09:4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섬님은 결코 현재 고딩은 아니라는....ㅋㅋ

2013-02-01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고딩 아니고 직딩인 척하는 고딩일지도~~?! ㅋㅋㅋ
 

 나는 최근 장아이링이라는 대단한 여자에 대해 알게 되었다.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이라고까지는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재평가되고 있는 그녀의 어떤 책이었다. 물론 장 아이링이 그 유명한 <색, 계>의 원작을 쓴 이라는 사실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색, 계 라니,,..아직 내가 보지 않은 이 영화에 대해 남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여자들은 여자들대로 찬탄해마지 않았다.


그 해 삐걱대는 관계의 무게에 치여있던 나는, 그 영화에 대한 온 나라- 특히 4,50대 남녀의 경탄과 몰입에 진저리를 치고 있었다.

흥...뭐야? 그토록 대단한 영화란 말이야? ..

헌데 더욱 나의 부아가 치밀었던 것은, 내가 사랑하던 남자가 두 번이나,나 아닌 다른 사람과 그 영화를 보았다는 사실이었다.


왜?

왜?

왜?


나는 지금도, 그 이유를 모른다. 묻지 않았으니,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지만, 

이후 나는 절대 보지 않을 영화로 <색, 계>를 찜했다.

돌이켜보면 그것은 내방식의 복수였다..영화에? 사랑하던 남자에? 나에게?



그런데 에로티시즘, 하면 보지도 않은 <색,계>를 떠올리다니... 나도 참,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다.

이 책은 그러니까 내가 지금의 직장이 아닌 첫 직장에 다닐 때인, 1995년인가에 뱔견한 책이었다. 바따이유에 대해 아는 게 없었지만, 그냥 서문을 읽어보고 냅다 사버린 책이다.


그 시절,나는 내가 배운 녀자라는 티를 내고 싶었던 모양이다. 배웠으나 배운 것과 무관한 직장에 다니고 있었으니, 어떻게든 나는 뭔가라도 티를 내어야 했던 것인가? 인간의 상징도 그때 읽었던 책이고....왜 그랬을까? 그 시절, 지금까지 알아온 영화의 대부분도 그때 다 본 듯하다.


나는, 내 인생에 골을 내고 있었던 것일까?아니면 나에게? 그게 그거라고?

모르겠다....지금 이만큼 살았는데도...여전히 나는 내 인생이든 나에게든 골이 나 있는 듯하다.

제목이 낚시 같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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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01-18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책은 혹시 제가 사두기만 하고 아직 읽지 않은 [적지지련] 아닌지요.

테레사 2013-01-18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맞습니다..읽고 있는 중인데요 저는 장아이링의 이력을 보고, 와우 이여자 대단한 여자인걸!!했거든요.....매력적인 여자인데, 어쩌다 바람둥이 친일파 관료에게 넘어갔는지...원.......이사벨 아처 생각도 나고....
근데 적지지련은 잘 모르겠어요..초반이라 그런지...
 

이런 세계가 싫다.

쌍차얘기를 앞에 앉은 동료와 하다 결론이 이렇게 나 버렸다.

자본은 마음이 없다.

그것은 무자비하며, 피도 눈물도 없다.


자본은 자본을 좇을 뿐, 그것이 언제 인간을 고려한 적이 있었던가.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이 세계가 잔혹하다는 데 몸서리가 쳐진다.

허나, 오늘 다락방님의 서재에서 읽은 대로, "당신은 누구인가?"

그제 아침이었다. 이불속에 있는데, 옆방에서 아버지와 엄마가 전화하는 소리를 들었다.

세든이가 이번달 월세를 9만원 덜 넣었단다.

혹시 깎아 준 것이냐며 확인하는 내용이었다. 깎아 준 것은 아닌데 지난 달에 이어  또 그렇게 9만원이나 덜 넣었다며, 잠시 한탄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잠속에서 생각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아버지는 학교 선생님으로 35년간 재직하시다가 김대중 정부 때, 교사 정년 단축으로 정년퇴임하셨다(!). 현명한 엄마는 넷이나 되는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노후 대비 투자였던 부동산에 올인 했다. 그래서 장만한 것이 지금의 집이다. 헌데, 돈이 고만고만하니 결국 후진 동네의 후진 가옥일 수밖에. 아래층은 상가로 세주고 이층에 산다는 정말로, 그 나이 연배의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일반적인 노후를 위한 투자였다.


경기가 좋았을 때는 그런대로 아래 상가도 잘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상가는 잘 안나가고 월세도 깎아줘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뉴타운 광풍이 몰아쳤다. 만약 뉴타운이 된다면 우리 부모님 같은 영세가옥주들은 모두 쫓겨날 판이었다. 

세입자들이 넣어주는 월세에 모든  삶이 달려있는 현재의 상황. 자식들은 스스로를 책임지기도 힘든 현실이니.....


인생의 모든 것을 스스로가 책임지는 것,

참으로 당연하고 그럴 듯해 보이는 말이다. 그러나 주어를 "내가'라고 갖다 붙인다면, 아니 더 나아가 '국민 스스로'라고 한다면, 이것을 과연 민주주의 국가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무조건 감당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진리로 받아들여야 할까. 우리 부모님은 평생 사치와 낭비를 하신 적이 없다. 자식 넷을 그야말로 온 힘을 다해 키워 다 제 몫의 경제활동을 하게 만들었다. 이제 노인들이 되었는데 여전히 내일을 걱정해야 한다면, 이건 도대체 어떤 인생인가?


우리부모의 삶이 이럴진대....홀로 사는 노인들과...더한 상황에 처한 분들은....말해서 무엇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각이 서지 않는다.

어떻게 남은 삶을 단도리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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