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침침하다.

어제밤에 잠을 푹 못잤기 때문이고, 여러번 깨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전부터, 잠을 제대로 못자면 눈이 침침한 증상이 생겼다. 어쩌면 오랜 증상일 수도 있는데, 최근에야 자각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봄,

이다. 봄이라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봄은, 더 긴낮과 더 오랜 깨어있는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지만,그래도 더욱 더 추울 날들과 기나긴 겨울 불면의 밤만 남았다는 사실보다는 훨씬 아름답고, 화사하고, 기운이 나는 듯하다.


아침에 페북에서 찾은 인척 덕에 카파와 그의 연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카파가 독신을 산 이유가 인상적이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고 평생 사랑을 지키며 사는 일이, 드문 일이기에, 더욱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


어떤 의미에서 마음이 아팠다.

한 때,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라는 말에 꽂혔던 적이 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고 했던 cf 대사가 회자되던 때도,있었고..


헌데 곰곰 생각해 보니, 사랑이 움직인다기보다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고, 역시 사랑은 변하는 게 아닌 듯하다.


카파는 한때 잉글리드 버그만 등 여배우들과도 사귀긴 하였으나, 젊은 시절 만난 타로를 잊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마흔 한살이 그의 생의 전부였지만 말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Jeanne_Hebuterne 2013-04-21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파가 저런 이유로 독신을 고집했군요. 손 안의 물고기가 도망치는 것이 무서워 그 물고기를 꼭 잡으면 잡을 수록 물고기는 더 팔딱대는데 놓을 수도 없는 난처함.

그런데 잉그리드 버그만과도 사귀었다니!!!!!!!!!!! 갑자기 드는 묘한 배신감!!!!!!!!!!!!!!(혼자 갈피를 잃었을 때의 횡설수설함을 보여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