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의 뇌과학 - 매일 밤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잠과 꿈에 관한 거의 모든 과학
라훌 잔디얼 지음, 조주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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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니 정재승 박사의 추천사는 글쎄다. 전에 읽은 ‘당신의 꿈은 우연이 아니다‘라는 훌륭한 책에서 더 나아가길 바랐으나 전혀 아니다. 그냥 이야기하듯 꿈이 무엇인지 최근 연구성과정도에서 만족하고 싶으면 읽길. 나는 더 더, ‘~우연이 아니다‘보다 더 나아간 어떤 것을 기대하였단 말입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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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감속노화 실천법
정희원 지음 / 한빛라이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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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구매, 가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건 그냥 생활지침서다. 이대로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건강보험공단의 재정적자를 늘 운운하는 위정자들이여 이 책을 읽고 전국민이용 운동시설을 갖추어라, 그게 더 싸게 먹힌다는 사실을 알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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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중독 - 혈당을 낮추고 비만, 노화, 만성 질환에서 해방되는 3주 혁명
대릴 지오프리 지음, 이문영 옮김 / 부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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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 코카인보다 더 중독성이 강하단 말에 놀라면서, 이토록 설탕이 교묘하고, 집요하게 우리의 식탁과 삶 자체를 점령하도록 한 식품회사의 야욕을 비난하고 싶다. 여튼 이 책은 그냥 막연히 설탕이 나쁘다가 아니라 과학적 검증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설득하고 있고, 식단 또한 제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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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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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채식주의자가 부커상을 받았을 때 지인이 내게 물었더랬다. 채식주의자 어땠어요? 그때 나는 머뭇거리고 차마 답을 못했다. 그래서 노벨상을 받은 이 마당에 다시 책을 펼친다. 역시 나는 몽고반점에서 난감함을 느낀다. 여기서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영혜의 식물성까지는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형부라는 사람의 그 어떤 추구인지 탐미인지에는 도저히 이해도, 공감도 어려웠다. 그렇다. 어려웠다.


그렇다고 표제작 채식주의자가 쉬웠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자신의 몸에서 잎이 자라고, 뿌리가 나와서 길게 자리잡고, 물구나무 서듯 땅을 받치고 싶은 영혜...라니...

여전히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나에게 어렵고, 또한 몽고반점은 뭔가 불편하면서도 불가해하다.


다만, 이 시국에 노벨상을 받음으로써, 우리의 아이들, 나보다 어린 세대들은 적어도 문화적 컴플렉스는 없겠구나. 해방 이래 문화적 컴플렉스가 없는 첫세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사실 나는 조선을 식민지화한 일본을 증오하면서도 남몰래 일제연필, 일제잡지를 사서 보거나 부러워하는 학창시절의 문화에서 자랐다. 그건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부산의 뒷골목에는 아마도 그런 일본 잡지나 일본에서 만든 다양한 상품들이 널렸을 것이다. 당시 아줌마들은 코끼리밥통에 열광하고 기꼬만 간장인가 뭔가에 환장했으니까.

그건 일종의 문화적 우월의식, 결국은 부의 과시가 아니었나 싶긴 하다만, 그런 와중에 미제에 대한 열망 또한 컸던 시대였다.


미제, 독일제, 일제....외제에 대한 선망과 열망이 이제 좀 덜한 시대일까?

나는 문득,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으면서, 문화적 컴플렉스...라는 단어를 되뇌인다. 이제 구닥다리가 되길.....바라는, 아니 어쩌면 이미 그런 것이 사라지고 있는 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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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뇌를 찾아서 - 가장 유쾌하고 지적이며 자극적인 신경과학 가이드
샨텔 프랫 지음, 김동규 옮김 / 까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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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리어왕이던가? 이렇게 외친 이는.
날이 오래 절인 오이지처럼 축축하고 물컹하고 시큼한 느낌이다.
장마철이라지만, 오래 간다.
어떤 날은 비 한점 오지 않아, 장마철이라는데 이래도 되나 싶다가도 비가 그처럼 몰아치면, 두려움과 함께 세상이 어떻게 되는 듯한 종말의 느낌이 몰려오기도 했다.
이제 비가 그만 내려도 지 할 바를 다하지 않았을까?
올 만큼 오고, 적실 만큼 적시고, 스며들 만큼 스며들었다면, 이제 그쳤으면 좋겠다.

순전히 인간 중심적인 생각이겠지만, 나는 문득 그런 모든 조화로움 속에 인간 또한 포함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른다.
신경과학적으로 이런 생각의 흐름들은 무엇인지, 나는 나의 이 모든 행동, 생각들이 어디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했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가?
별 하나를 뺀 것은, 아직도 내가 나에게 오리무중인 채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가 왜 이 같은 상황에서 이런 생각과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 책은 뇌의 신경과학적 설명이지만, 꽤나 어렵긴 하다. 그럼에도 저자는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있다. 내가 하필 이런 식의 호기심을 느끼며 이 책을 읽는 행위에 대한 해답도 들어있다. 이게 이 더위에 시원한 팥빙수를 먹으러 나가는 것보다 더 당기는지, 그 유혹을 누르고 이렇게 앉아 책을 읽고, 읽고 나서도 다시 읽어야 하나 하는 헤아림을 이어가는 이유가 될 법한 설명이 있다.
도파민과 기저핵이 참으로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옥시토신의 역할 역시..중요해 하면서, 실은 전체 그림이 안그려져 다시 읽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의 뇌속의 지도를 바꾸었고, 그 중심에 있는 나를 조금이라도 바꾸었다는 저자의 말대로라면, 내가 이 책을 읽은 충분한 보상이 되는 셈이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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