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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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책을 읽고 인식의 충격까지는 아니어도 혼란을 느낀 나로서는 이 책은 쉽다.그리고 좀더 대중적이다.그렇다고 가볍지는 않다. 더 알고 싶다는 갈증을 준다. 우리가 도대체 자신에 대해 알고 있기나 한가 싶은. 저자의 최근작이 계속계속 번역되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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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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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에 마지막 장을 덮는다. 지구로부터 13년 만큼 멀리 떠나 온, 영웅과는 거리가 먼 평범하고 소심한 지구인과, 같은 목적으로 역시 자신의 고향별로부터 멀리 떠나온 한 존재, 인간과는 생김새도 생의 주기도 수명도 모두 다른 외계 생물과 의지하고 지켜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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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씨의 결혼 서문문고 178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음 / 서문당 / 197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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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뒤렌마트의 작품들을 모조리 찾아 읽은 적이 있다. 내딴에는 번역된 모든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어딘가 미처 만나지 못한 어떤 미지의 작품이 남았을 수도 있다.
여튼,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늘 그렇듯이 좋은 책들을 만나는 것도 운이다.
평생 좋은 책을, 만나고 읽고, 그런 생각을 하면 설렌다.
이런 인생에서도 설렘이 남아 있다니,

도처에 넘쳐나는 불의와 분노, 혐오와 갈등, 분열의 세계에서, 여전히 설렘이 남아있다니, 아이러니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은 프로젝트 헤일메리.
좀 독특한 작품이다.
절대 고독이 존재할 것 같은 우주의 어느 곳, 한점 같은 곳에서, 어떤 존재를 만날 수 있다는 상상...
그리고 인간의 감정 중 가장 따뜻하면서도 드문 감정을 느낀다는 설정...
물론 굉장히 어렵다. 거의 서술 자체가 과학적 방법, 과학적 도구, 과학적 이론...이라고 느껴질 수 있으니.
어떤 페북 친구가 매월 읽은 책 리뷰를 올린다.
오늘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거의 열권 이상을 읽네..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물론 이 분은 전문 서평가이긴 하지만.
물리적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그냥 이 사람은 하루 종일 책을 읽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약간 질투를 느꼈다. 선망과 질투 사이...부러움과 시기 사이에서 왔다 갔다 했다.
나는 늘 질투를 느낀다.
세상에나..질투의 화신이라니..
질투라니...질투...도대체 질투란 감정은 왜 진화한 건가?
왜왜왜?
이토록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는가 말이다.

여튼 미시시피씨의 결혼을 서재친구가 다 읽었다고 뜨는 북플 뉴스피드 덕에 이런 저런 생각이 이어진다.(나 항상 왜 이러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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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고인다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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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에게 나는 늘 후하다.
내가 읽은 그의 작품이 다 평균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 역시 책이 나온 직후 샀다.뭐 이런 대단한 신인이라니 했던.
최근에 작품을 안내고 있나? 바깥은 여름 산문집 이후 읽은 기억이 없네.

늦었지만, 다시 김애란의 시절이 오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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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1
아니 에르노 지음, 김선희 옮김 / 열림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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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의 글쓰기는 당혹스럽다.어디까지 자전이며 어디까지 작-그야말로 지을 작-인지.
그러나 이 책은 일기다.스러져가는 노인여성 아니 어머니..아니 미래의 나에 대한 병상일기다.
나는 어머니...엄마..라는 말앞에서..할 말을 잃는다.

아직은 그 주제에 대해 나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어쩌면 내가 죽을 때까지도..ㅜ

그저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은 어떤지,기웃거리면서, 위안을 삼는 수밖에.

엇그제 아는 분의 노모께서 운명하셨다.
나도 모르게 그분과 내 나이를 셈하면서, 나보다 8살이 많으니 적어도 8년은 더 어머니를 보셨구나..하면서 그분을 부러워하는 나를 느꼈다.
내가 이렇다.
누군가의 슬픔보다 나를 견주며 셈을 해보는 나라니.

‘‘미쳐돌아다닌다해도 살아있기를 바랐다‘‘는 아니 에르노의 진심,이 오래도록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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